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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도박꾼의 노래> - 나의 단면을 일깨우는 파산의 노래

<푼돈 도박꾼의 노래> - 나의 단면을 일깨우는 파산의 노래

(2025/11/05 : 넷플릭스) 와 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에드바르드 베르거' 감독의 신작은 마치 도박 중독 근절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공익 광고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작 소설 자체가 그렇게 쓰여 있어 더욱 그런 걸 테지만, 영화는 실제로 얼마 안 되는 푼돈만 손에 쥐어도 도박장으로 냅다 뛰어갈 듯한 욕망을 가진 인물을 앞세워 '무언가에 중독된 삶이란 이렇게 허망하기 그지없는 거야'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듯싶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구걸과 탕진 그리고 불안이 반복되는 극.......

귀신랑(鬼神娘.1987)

귀신랑(鬼神娘.1987)

뿌리의 이글루스|2013년 6월 13일

1987년에 여대위, 황태래 감독이 만든 로맨스 영화. 내용은 폭력 조직의 단원이었던 아복이 사촌 춘화의 집에 얹혀살다가 우연히 낡은 책상을 구입했는데 거기 씌여 있던 여자 귀신 위사티가 실은 저승에서 원치 않은 영혼 결혼식을 올려서 환생도 못하고 시집을 가게 되어 버려 아복의 도움을 받아 이승으로 돌아와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신과 인간이 사랑을 하는 소재는 1987년작 천녀유혼이 생각나는데 사실 이 작품은 천녀유혼과 같은 해에 나왔고 배경도 전혀 다르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귀신과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전설과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심지어는 인간과 강시, 인간과 야차가 결혼해서 부부 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이 작품은 현

<심플라이프> - 다 행 이 다

<심플라이프> - 다 행 이 다

very33★밀리언달러무비|2012년 11월 30일

과자 부스러기가 섞여 있는 한 모금의 차가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소스라쳤다. 나의 몸 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깨닫고,뭐라고 형용키 어려운 감미로운 쾌감이, 외따로,어디에서인지 모르게 솟아나 나를 휩쓸었다. 그 쾌감은 사랑의 작용과 같은 투로,귀중한 정수로 나를 채우고, 그 즉시 나로 하여금 삶의 무상을 아랑곳하지 않게 하고, 삶의 재앙을 무해한 것으로 여기게 하고,삶의 짧음을 착각으로 느끼게 하였다. 아니,차라리 그 정수는 내 몸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그것은 나 자신이었다 -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 영화는 우선 오즈를 떠올리게 추억하게 합니다. 거장 허우 샤오시엔의 에서 증명한 헌사보다 더 따뜻하다고 할까? 지금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감상하

심플 라이프 -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심플 라이프 -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하드보일드 목캔디|2012년 11월 30일

, 의 제작자로 유명한 로저 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홍콩의 여류 감독 허인화가 연출을 맡았고 이전에 몇 차례 모자 역할로 호흡을 맞췄다는 엽덕한과 유덕화가 출연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아타오는 로저네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식모로 살아왔습니다. 현재는 다른 가족들이 전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로 출장이 잦은 로저만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타오는 중풍으로 쓰러집니다. 그녀는 로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요양 병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로저가 틈틈이 아타오를 돌보게 됩니다. 대개 영화에서 가져오는 실화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극적인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온 실화는 매우 평범합니다. 살면서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