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의 섹시함을 찬양하는 관객들의 간증글이 줄을 잇고. 나는 백윤식의 연륜있는 스타일에 흠뻑. 하지만, 백윤식은 영화 뜨고 스캔들 뜨고 난리가 났어. 결국 1000만 넘겼나? 보자마자 생각한 게 백만 영화다, 라는 감이 딱 왔어. 쉽고, 재밌고, 추석이 장난 아니게 길어. 지금 검색해보니 800만 넘겼네. 광해나 7번방의 선물보다 빠르다는 기사. 초호화 캐스팅에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캐미도 쩔어. 화면도 시원시원, 감독의 연출도 드디어 빛을 발한다는 느낌. 한재림 감독 그동안 작품수도 적고 저평가 되었으나 이번에 제대로 한방 홈런. 역시 영화판은 버텨야 한다는 교훈. 마흔 넘어가면 아무도 안 부른다며 마흔 즈음해서 사라진 연출가들 얼마나 많은가. 전작은 제대로 흥행을 못해서 아쉬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