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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postsDelight New Art 엄마공간 전시! 학생들이 예술가와 만나 '지금'을 꿈꾸다
봄부터 계절이 두 번 바뀌었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버린 계절 가을.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받아들이며 또다시 겨울을 준비하는 지금처럼… 한 계절을 보내기 아까운 그 마음처럼… 지금이 아쉬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표현해 놓은 흔적들을 보고 있노라니 아쉽고 또 설레는… 복잡한 그 마음을 맞닥뜨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4명의 예술가와 만난 친구들. 친구들과 만난 4명의 예술가. 분명 설익은 감을 베어 물었을 때의 느낌처럼, 기다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을 터…. 두 계절이 지난 지금은, 마주 호흡하며 감돌던 어색한 공기를 떨쳐버린 것 같았습니다. ▲D.N.A(Delight New Art) 전시는 2018년 10월 17일 오픈하여 10월 22일까지 열려있다. 장소는 대전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엄마공간’ 카페 ⓒ 사진-김재연 ▲D.N.A(Delight New Art) ⓒ 사진-김재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의 일환인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인연이 되어 예술가들과 친구들이 만났습니다. 정재민 퍼실리테이터와 예술가 김재연, 노상희, 유혜림 그리고 ‘대전광역시교육청 여학생가정형Wee센터’ 학생들.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떤 것이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했던 5월의 봄. 그 봄이 지나 6월로 접어든 여름엔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워크숍(스케치, 콜라주, 클레이 등)을 진행하며 서서히 가까워졌습니다. ▲D.N.A(Delight New Art) ⓒ 사진-김재연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작업을 통해 보다 밀도 있는 관계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각 예술가와 3-4명의 학생들이 팀을 꾸려 진행된 작업들은 작품 완성보다 그 과정에 의미를 두었으며, 작품들은 사진, 회화, 콜라주, 스케치 등 평면작품 위주로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각자 스타일에 맞는 개별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고, 팀별로 하나의 작품을 목표로 작업했습니다. ▲D.N.A(Delight New Art) ⓒ 사진-김재연 6개월간 함께 호흡한 예술가들과 친구들은 두 가지 결실을 맺었습니다. “언제 또 볼 수 있어요? 작업실 놀러 가도 돼요?” ▲D.N.A(Delight New Art) ⓒ 사진-김재연 작품과 전시로 드러낼 수 있는 결실을 맺은 친구들에게 만감이 교차했나 봅니다. 기쁨, 설렘, 자신감, 아쉬움… 그 아쉬움 속의 또 다른 아쉬움. 그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결실입니다. 전시된 작품을 통해 6개월의 시간들을 표현해 냈다면, 그간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한 친구들의 마음을 전하는 순간이 온 것이죠. 두 번째 결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선. 따뜻한 시선이 오가는 그 풍경으로 인하여 일상 속 얼어붙은 마음도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D.N.A(Delight New Art) ⓒ 사진-김재연 친구들의 입꼬리를 잠시나마 올라가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과연 예술의 힘만으로 가능했던 것일까요. 정성스러운 6개월의 시간이 있었고, 사람이 품어주는 온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개월은 각자의 재능과 소질을 발견할 수 있었고, 또는 도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D.N.A(Delight New Art) ⓒ 사진-김재연 초등학생 때 이후 글을 쓰지 않았다는 김아영 학생은 지금 중학교 3학년입니다. 자신이 작업한 글과 그림이 전시장에 걸려 있으니 더 새롭고 뿌듯하다는 속마음. “앞으로도 계속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싶어요.” 김아영 내가 처음 본 바다는 굉장히 신기했다 왜냐하면 처음느껴보는 바다의 짠 냄새와수영을 하겠다고 했다가 먹은바닷물이 굉장히 짜고 신기했다 그리고게도 굉장히 신기해서 삼촌에게 잡아달라고했고 불가사리도 보았다 그리고 밤에 본바다는 굉장히 아름다웠다수많은 불빛들이 바다 위에 비춰져서 마치굉장히 많은 보석들이 뿌려진 것 같았다그리고 밤하늘을 빼곡히 채운 별들도 너무나 예뻤다 꼭 한여름 밤의 꿈 같았다잊지 못할 꿈 DNA(Delight New Art) 전시는 2018년 10월 17일 오픈하여 10월 22일까지 열려있습니다. 장소는 대전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엄마공간’이라는 아늑한 카페 공간. 아직 따뜻한 기운이 살짝 감도는 가을볕 마주하며 친구들과 예술가들의 시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D.N.A(Delight New Art) 는 4명의 예술가와 학생들이 만나 함께 작업하여 일군 작품들의 전시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정재민 퍼실리테이터와 예술가 김재연, 노상희, 유혜림 그리고 ‘대전광역시교육청 여학생가정형Wee센터’ 학생들이 함께했다. -전시기간: 2018.10.17-10.22 -전시장소: 대전 중구 문화동 284-4 2층 엄마공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 333일간의 이야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는 10월 11일부터 '333, 낮/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시각예술 작가들에게 일정기간 주거와 작업공간을 지원하는 곳으로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았습니다. 제5기 입주예술가들이 올 초에 입주해 작품활동을 해왔는데요. 국내 예술가 고재욱, 박용화, 서소형, 성정원, 정유미 등 5명. Shomokogawa Tsuyoshi와 Akiko Nakayama, Tobias Brembeck 등 3명의 국외 예술가가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면서 차례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벚꽃이 필 무렵.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8 프리뷰전☞ 비인간적 동물원. 박용화 개인전☞ 나 여기 편히 잠들길. 서소형(혜순) 개인전☞ For Workers. 고재욱 개인전☞ 끼워 맞춘 달. 성정원 개인전☞ CURVE. 정유미 개인전이번 전시회 제목 중 333은 작가들이 입주한 1월 16일부터 기간이 끝나는 12월 14일까지의 날짜 333일 뜻합니다. '낮/밤'은 그 기간동안 밤낮없이 작품활동에 매진해 이루어낸 성과물을 전시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이번 전시회는 그 활동을 총결산하면서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개방하는‘하반기 오픈스튜디오 및 전시회’인데요. 저는 첫날인 10월11일(목) 개막식에 참석해, 작가들의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2018 하반기 오픈스튜디오 및 전시 '333, 낮/밤' 개막식에는 길공섭 대전문화원연합회장과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김의정 미룸갤러리 관장 등 관련분야 내빈과 대전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요.지난 9월 취임한 박만우(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전문화재단과의 첫 인연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였다"며 "입주작가들의 작품수준이 놀랍고, 이런 레지던시 운영을 통해 젊은 작가들을 지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재단에서는 지원을 확대해 예술가 뿐 아니라 대전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습니다.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개막식 사회를 맡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최창희 팀장은 이번 5기 입주작가들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통해 선발됐다며 작가들을 소개하고, 작가들은 전시된 작품과 그간의 작품활동에 대해 짤막한 인사를 했습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5기 입주예술가들(왼쪽부터) 고재욱, 박용화, 서소형, 성정원, 정유미, 토비아스 브렘백 작가.▶ 작품전시회고재욱 작가는 개인의 감정 및 관계에서 생긴 현상과 관련된 설치 및 영상 작품을, 박용화 작가는 불안감을 주제로 한 회화 및 설치 작품을, 서소형 작가는 환경적인 사운드 표현을 한 설치작품을 전시했습니다. 고재욱 작가의 전시작박용화작가의 전시작서소형작가의 전시작또, 성정원 작가는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을 표출한 영상과 설치 작품을, 정유미 작가는 심리적인 경계를 관찰자적 시점에서 바라본 회화 작품을, 토비아스 브렘백 작가는 고정돼 있거나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설치작품을 전시합니다.성정원작가의 전시작정유미 작가의 전시작토미아스 브렘백 작가의 전시작▶ 오픈 스튜디오작가들의 간단한 작품활동 및 소감발표에 이어서, 센터 2층에 있는 작가들의 주거 겸 창작 공간인 스튜디오를 방문했습니다. 여섯 작가들의 스튜디오는 그야말로 6인6색. 작가들의 작품활동 과정과 전시되지 않은 더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작가의 성격도 살짝 엿볼 수가 있네요.스튜디오는 10월 14일(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됩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예술가들의 스튜디오▶ 에코백에 작가 작품 프린트 체험전시기간 작품관람을 하고 '전시회 및 센터 이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입주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골라 에코백에 프린트를 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저는 정유미 작가의 작품을 고르고, 작가님과 기념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실크스크린으로 테미 입주작가의 작품을 프린트 한 에코백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333, 낮/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전시회전시기간 : 2018.10.11(목)~10.19(금) 10시~18시오픈스튜디오 : 2018.10.11(목)~10.14(일) 11시~17시장 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아트라운지 & 스튜디오참여작가 : 고재욱, 박용화, 서소형, 성정원 정유미, 토비아스 브렘벡관 람 료 : 무료관람문의 : 042-253-9810~13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정유미 개인전 CURVE!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9월 14일까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인 정유미의 개인전이 9월 14일까지 열립니다. 전시 제목은 'CURVE'인데요. 제목대로 정말 모든 작품들이 curve 곡선으로 표현됐습니다. 저는 작품을 본격적으로 감상하기에 앞서 정유미 작가를 만나 전시회 컨셉과 작품의 의도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정유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 전시된 회화와 드로잉, 설치 작품들은 구체적인 형상을 나타내기보다, 추상적인 요소들이 부각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추상적인 그림에서 어떤 구체적인 사물이나 장소 같은 게 떠오르던데요. 보는 사람마다 각각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요. 이게 추상미술 감상의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 N-Drawing 시리즈 자그마한 액자 속에 24개의 시리즈로 담은 은 2016년 2달간 노르웨이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던 그곳의 자연 속에서, 이전과는 많이 다른 작품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은 무의식적으로 경계심 같은 막을 치고 살았고, 작품활동에 있어서도 '커튼, 막'과 같은 '눈에 보이는 가리는 것'을 많이 보려고 했다면, 웅장한 자연 속에서 지내면서 이 때부터는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네요. 내 안의 막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막을 허물려고 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요. N-Drawing (2016) 시리즈 그래서 그림 하나하나가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감정과 마음으로 느끼는 신비로움을 상상한 그림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막이 아니라, 막을 어떻게 허물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24개의 작품 중 베어내고 남은 나무밑둥, 그리고 모눈종이에 금색, 은색의 가느다란 와이어로 바느질을 한 작품, 노르웨이 잡지로 만든 콜라주가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콜라주는 정유미작가가 "읽을 수 없는 노르웨이의 잡지를 색종이로 활용했다"고 하는군요. N-160514. 종이에 콜라주 작품 하나하나가 작가의 어떤 마음, 어떤 상태를 나타내고 있을지 상상하면서, 그 그림을 볼 때 나는 어떤 마음인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Blue Drawing Blue Drawing 전시실 천정에 S자로 설치된 레일에서 바닥까지 찰랑찰랑 늘어진 설치작품은 Blue Drawing인데요. 이번 전시회에는 드로잉 뿐 아니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싶어 제작했다고 합니다. 정유미작가는 2014년까지 병풍이나 버티컬 작업을 많이 했었다고 해요. 작품에 사용한 재료는 푸른색 낚시줄이라고 하는데요. 무려 20,000 m의 감겨있는 낚싯줄을 일정한 길이로 자르고 일일이 펴서 늘어뜨리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모호하게 가려진 듯 혹은 열린 듯한 반투명성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요. 전시장에서는 드로잉과 회화 작품 사이에 설치된 이 작품 사이를 젖히고 지나갈 수 있어요. 이쪽과 저쪽의 경계, 서로 다른 작품세계로 구분되지만 서로 보이기도 하고 자유롭게 오가기도 하는, 가느다란 줄들을 drawing이라고 했네요. 정유미 작가는 지난 3월 서울 '갤러리 밈'에서 전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심리적 경계를, 어떤 사물을 떠올릴 수 있는 가시적인 하얀 덩어리들에 빗대어 표현했었는데요. 이번 전에서는 추상적으로 나타납니다. ▶ White Wind 작가가 'White Wind'라고 제목을 붙인 그림은 색깔도 모양도 없는 '바람'을 표현한 겁니다. 노르웨이에서 보냈던 길지 않은 시간이, 정유미 작가에게는 갖고 있던 많은 것을 허물어뜨렸던 시간이 되었는데요. 당시에 경험했던 바람의 느낌을 눈에 보이게 표현을 할 때 이렇게 하얗고 푸르른 곡선들로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구름이나 파도, 얼음 등을 떠올렸는데요. 눈에 보이는대로, 역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을 생각했던 거지요. 하지만 그것 또한 감상하는 자의 자유니까요. 정유미 작가 역시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의 마음에 맡기고 싶다고 하네요. White Wind 왼쪽부터 Slow Curve, Curve, White Wind 정유미 작가의 이번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가의 경향이랄까 기법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초기에 비해 점점 갈수록 섬세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Cornerstone, Soft Stage, Slow Curve 정유미 작가는 회화 작품들은 먼저 어두운 색을 칠하고 그 위에 점점 밝은 색을 덧칠해주는 화법을 쓴다고 말합니다. 이런 방식은 작가가 동양화를 전공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알고보면 어떤 부분은 몇 켜의 물감이 덧칠해진 거지요. 한올한올 굉장히 섬세해서 물어보니 한올한올 그린 건 아니라고 해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섬세한지 감탄스럽습니다. ▶ Whispering Wind, Floating Wind, Recovered mind (왼쪽부터 ) Whispering Wind, Floating Wind, Recovered mind 물 위에 떠있는 부표를 빨간 원으로 나타낸 두 작품은,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해안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 붉은 부표들이 가까워질 듯 멀어질 듯 서로간의 간격을 유지하는 모습이, 사람들이 서로의 관계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Floating Wind, Recovered mind 저는 절벽 위로 떠오르는 풍선을 생각했는데요. 작가나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게 당연하지요. 제가 둥둥 떠오르고 싶은 마음이었나 봐요. 정유미 작가의 개인전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5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 중 5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지난 프리뷰전과 박용화작가, 서혜순작가, 고재욱작가, 성정원작가에 이어 국내 작가들의 개인전으로는 마지막입니다.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 박용화의 ☞ 서혜순의 ☞ 고재욱의 ☞ 성정원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크기가 큰 작품은 181.8㎝ x 227.3㎝나 되는데요. 아무래도 캔버스가 크면 작품제작에 힘이 많이 든다고 해요. 발받침대를 이용해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서 확인하는 과정 등, 특히 올여름은 기나긴 폭염으로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은 했지만요. 정유미작가는 테미예술창작센터가 작업을 하기에 환경이 정말 좋아서, 더위도 잊고 작품에만 몰두했다고 합니다. 어느덧 폭염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바람 부는 테미에서, 노르웨이에 온 듯 피요르드의 시원한 바람과 포말을 느껴 보세요. = 정유미 개인전 / CURVE = 일 시 : 2018년 9월 6일(목) - 14일(금) 10:00 - 18:00 (전시기간 중 휴관 없음) 장 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관 람 료 : 무 료 관람문의 : 042-253-9810∼13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성정원 개인전<끼워 맞춘 달>
달을 끼워 맞췄다고? 전시회나 공연이나, 또는 행사나 제목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제목이 전체 내용을 파악하게 하지요. 그런데 달을 끼워 맞췄다? 얼른 와닿지 않는 제목의 전시회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열리고 있어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레지던시로서, 시각예술 분야 젊은 작가들에게 일정기간 주거와 작업, 전시 공간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올해로 5기째 작가들이 입주해 활동을 하고 있어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은 그 해의 작품활동을 미리 보여주는 프리뷰전을 시작으로, 입주기간 중 이곳 전시실에서 릴레이 개인전을 갖고 있는데요. 박용화, 서혜순, 고재욱 작가에 이어 네번째로 성정원 작가가 개인전을 연 것입니다. ☞ 프리뷰전 ☞ 박용화의 ☞ 서혜순의 ☞ 고재욱의 성정원 작가의 '끼워 맞춘 달'은 모두 7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어요. # 프롤로그 - 시적 공간 2018-2 - 시적 공간 2018-3 - 프롤로그 전시실에 들어서면 출입구 맞은편 벽으로 시원한 바다풍경이 스크린벽에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여름 내내 폭염에 지친 몸을, 눈부터 식혀주네요. 이 바다는 성정원작가가 핀란드를 방문했을 때 찍은 영상이라고 합니다. 북유럽 발트해 연안국 핀란드의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로 시원합니다. 그 작품과 수직으로 배치된 (영상)과 함께 벽면에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는 '작가노트'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작은 글씨를 전시장 중간 기둥 옆의 망원경을 통해 봅니다. 각각의 페이지에는 전시된 작품에 대한 소회 같은 것을 읽을 수 있는데요. 더 확장된 감정은 관람자가 채워야겠지요. 망원경으로 보는 # 그 지붕에 올라라 - 그 지붕에 올라라 1, 2 - 드로잉 철로 만든 계단은 지붕으로 오르는 계단이기도 하고, 또 각각의 계단이 지붕이 되기도 합니다. 바닥에 설치된 봉긋한 설치물은 제목처럼 '지붕'으로 보이기도 하고, 산꼭대기 같기도 한데요. 철과 설탕이 재료네요. 그 지붕에 올라라. (철, 설탕) # 정처를 모르는 점 - Steady 정처를 모르는 점 는, 운전을 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화면을 보여줍니다. 소프트웨어를 제 때 업데이트하지 않았을 때, 분명히 자동차는 길을 가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상으로는 바다 한가운데를 떠다니고 있거나, 길이 없는 곳을 달리고 있기도 하지요. 성정원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도 자주 일어나는 상황을 표현했다고 해요. 분명히 길이 아닌 곳으로 가고 있는 느낌일 때도 있고, 어떤 행위를 할 때도 그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길이 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아∼∼∼ 같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고도 이렇게 심오한 생각을 하다니. 역시 작가는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처를 모르는 점. steady. # 말 못하는 밤. 제비가 날던 낮 - 그것을 본 달 - 그 곳에 제비는 없다 #미정(未正) - 오후 2시 정각 오후 두시를 未正이라고 합니다. 저는 요즘 같으면 가장 뜨거운 시간으로 '이글이글거린다'는 느낌이 옵니다만, 성작가 역시 겨울보다는 한여름의 오후 2시를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자로 未正이라는 단어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의 未定과 중의적인 뜻으로 사용했다고요. 오후 2시라는 명확한 시간보다는 모호한 시간이라는 의미로, 또 그 시각에 '달'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닌 시각을, 실과 낙은 동그란 조명과 큰 동그라미 등으로 표현했다네요. 참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미정(未正) : 정각 오후 2시를 가리킨다 # 그녀의 받아쓰기 - 노트 1, 2 받아쓰기라고 하면 우리는 공책이나 시험지에 글씨로 쓴 모습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성작가의 받아쓰기 페이지에는 길고 짧은 선으로 표현이 돼 있어요. 작가가 굳이 글씨로 쓰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언어가 소통의 도구이기는 해도 언어나 글로 모두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요. 언어가 명료하기는 하지만, 반면에 오해를 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페이지마다 다른 길이의 받아쓰기를 보며서 그 안에 어떤 문장이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망가진 그물처럼 보이는 는 파괴된 원고지를 표현한 건데요. 원고지에 그려진 선, 칸도 일종의 틀로 볼 수 있는데, 그 틀에 맞춰 글씨를 채워야 하기도 하고 비워놓아야 하기도 하지요. 그런 틀을 부순다는 의미일까요? 요즘은 작가들도 거의 워드를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원고지를 이용해 글을 쓰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구 구겨서 던지곤 했지요. 그 구겨진 원고지 속의 선 같네요. 노트 2. (재료 : 지철사) # 에필로그 - 그 열쇠 - 열쇠 없는 방 - 상상 이동을 위한 면 전시실에서 북라운지로 통하는 문틀에 설치된 도 독특합니다. 두개의 공간을 막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바깥 풍경을 살짝 가리는 효과도 있고, 재료의 유연성으로 인해 열리거나 쉽게 오고갈 수 있는 막으로, 상상뿐 아니라 물질도 이동을 할 수 있는 막이네요. 성정원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은 어던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면 좋을까요 "저는 아무것도 없는 전시실을 보면서 이 공간이 우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에 작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나름대로 이야기를 구성해서 작품을 설치했고, 관람객은 각자 자신의 감성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하고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 이번 전시회의 전체적인 흐름은 어떤 건가요 "'달'이라는 상상의 공간을 하나 만들었어요. 시공간적으로 특정한 공간이 아닌, 모호한 시간대의 공간이에요. 그 안에서 일곱개의 에피소드 같은 이야기가 있어요. 저는 시간과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작품활동을 하는데요. (전작 '일회용' 시리즈, 'Can YOU Hear Me?' 시리즈) 그동안은 개인적 감성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인간이 떠날 수는 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시간은 다르더라도 공간이 중첩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 경험의 잔여물들을 제 감성대로 풀어보았습니다. 조금 더 개인적인 감정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지요." 성정원 작가 ▷ 전시작 7개의 파트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것 같아요. "이번 작품들은 이미지와 글이 동시에 떠올랐지만, 7개의 꼭지별로 글을 먼저 쓰고 조형적으로 조금 더 구체화를 시켜서 설치미술로 풀어냈습니다. 그러니까 작품마다 각각 따로 의미하는 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서로 연결된다고도 할 수 있지요." ▷ 성정원작 가님은 전작들에서도 그렇고 선(끈)을 이용한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 "저한테 실이나 선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어요. 선이라고 하면 길이만 있는 형태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길이를 나타냅니다. 작품활동에 있어서 원고지도 많이 사용을 하는데요. 그 자체의 조형적인 면도 좋아합니다. 원고지는 선으로써 형식을 만들기도 하지만, 선이 무언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합니다." 지난 4월 프리뷰 전에서 성정원 작가의 작품 저는 전시회에 가면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는 편이에요. 제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것도 좋지만, 작가의 의도와 작품경향 등을 듣고 나면 작품의 더 깊은 곳으로부터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기 때문이지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최창희 팀장은 성정원작가와 이번 전시회 '끼워 맞춘 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성정원 작가 개인전 의 작품들은 마치 시간의 흐름상 순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작가를 비롯해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단지 ‘끼워 맞춘 것처럼’ 보이는 착각된 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설치 및 영상 작품들은 전시공간 속에 있는 관람객들에게,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의 흐름을 펼쳐 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봄이면 테미공원에서 흩날리는 왕벚꽃비로 유명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배롱나무에 분홍보라꽃이 활짝 피었네요. 이제 가을이 멀지 않았나 봐요. = 성정원 개인전 / 끼워 맞춘 달 = 일 시 : 2018년 8월 9일(목) - 17일(금) 10:00 - 18:00 (전시기간 중 휴관 없음) 장 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관람료 : 무료관람문의 : 042-253-9810∼13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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