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단상

포스트: 11
Tags

Posts

11 posts
늦가을 중랑천 낙엽들의 비상을 바라보며…오후 단상

늦가을 중랑천 낙엽들의 비상을 바라보며…오후 단상

다시 늦가을 중랑천 낙엽들의 비상을 바라보며… 이틀 전 폭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포근한 날씨에 눈은 녹고 다시 드러난 늦가을 풍경입니다. 나뭇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 바람을 견디던 잎들도 어느새 모두 내려앉아, 중랑천 산책로에는 다시 겨울이 아닌 늦가을의 흔적이 가득 깔려 있습니다. 특별한 여정이 없을 땐 매일 한두 시간 걷고 있는 중랑천 산책로입니다. 겨울의 흔적에서 사라지고 다시 노란색과 주황빛이 어우러져 눈길을 붙잡는 낙엽 카펫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첫눈이 내려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는데 말이죠. 아주 짧은 시간 사이에 계절이 이렇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늘 새삼스럽고, 그래.......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자! 구절초 가을 단상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자! 구절초 가을 단상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자! 구절초 가을 단상 글/사진 빈 들녘 하얀 구절초가 들길을 물들이는 계절입니다. 멀리서 보면 꽃들이 여전히 환하게 피어나 있지만, 또 조금만 시선을 옮기면 사방에 굴러다니는 낙엽과 지는 꽃들이 묵묵히 이 계절을 허허롭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이렇게 빈자리가 늘어가는 계절을 걷다 보면, 사람도 비운 만큼 조금씩 성숙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만 그러는 게 아닐 테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괜스레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그럴 땐 사랑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묵직한 고백보다, 정다운 말 한마디가 더 듣고 싶은 계절이더라고요, “잘 지내?” 그리운 이가 그리워지는 계절, 이런 짧은 안부가 마음 깊은 곳.......

두 바퀴로 스치는 만추, 중랑천 걷는 저에게 건네는 위로 2025. 11. 18

두 바퀴로 스치는 만추, 중랑천 걷는 저에게 건네는 위로 2025. 11. 18

두 바퀴로 스치는 만추 중랑천 걷는 저에게 건네는 위로 글/사진 빈 들녘 만추의 기운이 점점 짙어지는 요즘, 오늘 오후에 걸었던 중랑천 산책로는 찬 바람이 마치 겨울이 불쑥 찾아온 듯싶었습니다. 어제는 옆지기와 강원도 정선을 다녀오느라 중랑천 산책을 건너뛰었지만, 오늘처럼 특별한 여정이 없는 날이면 저는 어김없이 중랑천 산책로를 습관처럼 걷곤 합니다. 그건 벌써 몇 달 전이지만 갑자기 닥친 사고로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다리를 보듬기 위한 운동이자, 나만의 작은 힐링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걷다 보면 보이는 것마다 정겹기만 한 요즘 풍경입니다. 예전 빠르게 걸을 땐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느.......

가을, 그 색을 담다! 중랑천 단상(斷想) 2025. 11. 14

가을, 그 색을 담다! 중랑천 단상(斷想) 2025. 11. 14

가을, 그 색을 담다! 중랑천 단상(斷想) 2025. 11. 14 글/사진 빈 들녘 어제 오후도 어김없이 중랑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늘 그렇듯, 완전히 아물지 않은 다리를 달래기 위해 운동 삼아 걷는 길이지만, 어쩌면 붙잡아 두고 싶지만, 자꾸만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오래 붙잡고 싶어서 걷는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유독 짧은 가을 앞에서는 늘 마음이 촉촉해지고,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오래 머물러 달라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게 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어느새 짙은 색을 자랑하던 단풍 대신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줍니다. 바람이 한 번 불기라도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