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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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posts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 중에서 가장 신참인 웨스트버지니아 뉴리버고지(New River Gorge) 국립공원
반응형 옛날 2009년의 30일간의 자동차 캠핑여행에서 캐나다 레이크루이스를 앞에 두고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피아노곡 의 CD를 틀었던 것처럼, 또 요즘 I-95 고속도로로 볼티모어를 지날 때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삽입곡인 를 듣는 것처럼, 어떤 여행지나 장소를 향해 운전할 때 꼭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 있다. 그래서 작년 2차 대륙횡단 말미의 흐린 오후에 처음으로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로 들어가면서 존 덴버(John Denver)의 노래를 카플레이의 유튜브앱으로 아내가 틀었었다. Almost heaven, West Virginia 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 Life is old there, older than the trees Younger than the mountains, growin' like a breeze Country roads, take me home To the place I belong West Virginia, mountain mama Take me home, country roads 웨스트버지니아의 공식 주가(州歌)로 2014년에 지정된 존 덴버의 를 들으며 I-64 고속도로의 환영간판 아래를 지났다. 당시 사진을 찍은게 없어서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캡쳐를 했는데, 흐린 날씨에 늦은 단풍의 모습이 그 때와 똑같은 느낌이다. 주도인 찰스턴(Charleston)을 통과할 때는 도로 바로 옆으로 이렇게 주청사의 황금돔을 그냥 지나치며 잠깐 바라봐야 했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와 간단한 역사소개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올해 초에 잠깐 그 주의 관광지 한 곳을 방문했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그런데 '고향길' 컨트리로드에 교통사고가 났다~ 목적지를 찾아가기 위해 강을 따라 꼬불꼬불 올라가는 60번 국도를 탔는데, 트럭 한 대가 길가에 쳐박혀 있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고 차를 견인한 후에 다시 통행이 재개되어서, 우리는 파예트빌(Fayetteville)이라는 곳에서 왕복 4차선의 넓은 19번 국도를 만났다. 그리고 바로 뉴리버고지브리지(New River Gorge Bridge)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의 전체 길이 924 m로 1977년에 완공되었을 때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아치(single-span arch)' 구조의 교량으로 26년간 타이틀을 지켰으나 현재는 5위인데, 중국에 1~4위가 모두 건설되어서 갈색 안내판의 설명과 같이 서반구에서는 여전히 1등이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다리를 건너서 바로 오른쪽에 우리의 목적지인 뉴리버고지 국립공원 및 보호구역(New River Gorge National Park and Preserve)의 잘 만들어 놓은 캐년림 비지터센터(Canyon Rim Visitor Center)에 도착을 했다. 이 공원은 1978년에 국가강(National River)으로 먼저 지정되었다가 2020년말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서, 현재 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 중에서 가장 신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원지도에도 아직 '내셔널리버(National River)'라 되어있고, 여러 곳에 아직 바뀌지 않은 표지판도 남아있었다. 공원에 포함되는 강의 길이는 53마일(85 km)로 대부분의 지역은 계속 사냥과 자원채취가 가능하도록 '프리저브(Preserve)'로 따로 설정했지만, 약 10%의 내셔널파크 지역과 합쳐서 1개의 NPS Official Unit으로만 쳐준다. (이 전에 콜로라도에서 방문했던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and Preserve는 2개의 유닛으로 구분됨) 이 때가 승격하고 1년도 되지 않았을 때니까, 그 사이에 뚝딱 새로 만든 것은 아니고 '국가강'일 때부터 비지터센터 등이 잘 만들어져 관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공원으로 지정된 '국가강(National River)'은 아직 14곳이나 더 있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그 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다. 돌출된 실내 전망대에서 뉴리버(New River) 즉 '새강'을 처음 내려다 봤는데, 강의 이름이 특이하게 '뉴(New)'라고 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이 강은 여기서 북쪽으로 흘러 Kanawha River로 바뀐 후에 Ohio River와 합류해서, 결국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이 되어 멕시코 만(Gulf of Mexico)으로 흘러간다. 전망대 옆문을 통해 밖으로 나와서 커플셀카 한 장 찍었다. 그런데 정말로 재미있는 사실은 '뉴(New)'라는 강의 이름과는 정반대로, 뒤로 보이는 저 V자로 깊게 파진 계곡이 약 3억년에 걸쳐 만들어져서,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5개의 강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날씨가 흐린게 좀 아쉬웠지만 단풍과 함께 정말 멋있는 협곡(gorge)의 모습을 감상했다. 상류쪽 강을 따라 양쪽에 보이는 것은 모두 단선 철도로 애팔래치아 산맥의 석탄과 철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반대편 하류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길은 이렇게 보드워크로 잘 만들어 놓아서 걷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첫번째 전망대에서는 우리가 이리로 지나왔던 다리 위로 차들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나무계단을 따라서 협곡의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면 나오는 저 아래 마지막 전망대에 도착해서는, 이렇게 철제 아치로 다리가 지탱되고 있는 모습을 상판 아래쪽에서 바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다리 구경의 끝이 아니고, 사진 오른쪽 아래에 살짝 보이는 아스팔트의 옛날 도로를 따라서 차를 몰고 강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비지터센터에서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던 강가의 옛날 다리가 아래쪽에 보이는데, 이제 자동차로 좁은 도로를 운전해 내려가서 저 다리를 직접 건너게 된다. 그 전에 다른 분의 사진을 한 장 찍어주고, 우리도 뉴리버고지 다리를 배경으로 한 컷 부탁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꽃 대신에 낙엽을 든 남자~^^ 여기서 협곡 아래로 내려가는 옛날 도로는 일방통행인데, 표지판이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헤어핀 커브가 많아서 좀 헷갈리므로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중간에도 이렇게 다리에 대한 설명판과 함께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잘 만들어 놓았다. 뉴리버고지 다리의 바로 아래에서 아치의 철골을 바라본 기하학적인 모습이다. 조금 걸어서 내려가겠다는 아내가, 차를 몰고 천천히 따라가면서 손을 흔드는 위기주부를 찍어줬다. 직전 비지터센터의 전망대에 비해서 여기까지 차를 몰고 내려오는 사람들은 많이 없어서 이렇게 여유를 부리며 내려갔었다. 다시 한 번 다리 아래를 차를 몰고 통과하는 순간인데, 단풍을 구경하며 운전하는 모습의 동영상은 후편에 소개할 예정인 '위기주부의 미국 국립공원 완전정복' 시리즈의 유튜브 비디오에서 나중에 직접 보실 수 있다. 그렇게 위에서 내려다 봤었던 옛날 다리를 건너는 곳까지 왔는데, 다리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구경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아내만 내려서 사진을 찍고 위기주부는 다리 건너에 있는 주차장을 찾아 주차를 했다. 뉴리버고지(New River Gorge)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이 모습을 옛날 다리 위에서 볼 수 있는데, 강물에서부터 차가 다니는 상판까지의 높이도 267 m나 되어서 현재 미국에서 3번째로 높다고 한다. (미국의 1등 높은 다리의 여행기는 여기, 2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 강을 건너면 옛날 화물열차가 정차했던 Fayette Station이 나오지만, 기차역은 모두 사라지고 대신에 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선착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강가로 걸어가봤다. 우리가 지나 온 옛날 다리를 배경으로 독사진 한 장 찍었는데, 운전기사가 좀 피곤해 보이신다~ 그래서 이 것으로 2차 대륙횡단 12일째의 관광은 모두 마치고, 파예트빌 마을까지 다시 산길을 올라간 후에, 19번 국도를 남쪽으로 1시간 가까이 달려서 벡클리(Beckley)라는 곳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이자 2차 대륙횡단 이삿길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에 뉴리버고지 국립공원(New River Gorge National Park)의 다른 두 곳을 더 둘러보고 웨스트버지니아를 떠난 이야기는 후편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의 하퍼스페리 국립역사공원(Harpers Ferry National Historical Park)
미국의 50개 주들 중에서 '동서남북'의 영어단어가 이름에 들어간 주는 North & South Carolina와 North & South Dakota, 그리고 West Virginia의 딱 5개 주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은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와 짝인 버지니아 주의 이름은 왜 East Virginia가 아니고, 그냥 Virginia일까?"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남북으로 구분되어서 함께 사이좋게 미연방에 각각 가입한 앞의 두 쌍과는 달리, 웨스트버지니아는 미국이 남북전쟁 중이던 1863년에 남부 동맹(Confederacy)에 속했던 버지니아 주의 북서부 공업지역이 독립해 나와서, 따로 북부 연합(Union)에 새로운 주로 가입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위기주부가 살고있는 버지니아(Virginia) 주를 중심으로 주변의 다른 주들을 보여주는 지도인데, 북쪽의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와 메릴랜드(Maryland)를 보면 주경계가 마치 직소퍼즐을 끼워서 맞춘 것처럼 특이하게 들쭉날쭉한 것이 보인다. 이사 와서 처음으로 점심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서 2월 중순의 나들이를 떠난 곳은 위의 지도에서 그 3개의 주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마을인 하퍼스페리(Harpers Ferry)이다. 그 마을은 구시가지인 로워타운(Lower Town)과 주변의 언덕 등이 모두 1944년부터 하퍼스페리 국립역사공원(Harpers Ferry 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여름에 찍은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을 가져온 것임) 깊은 산골이지만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립공원이라서 마을 외곽에 1천대를 수용하는 큰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고, 공원 입장료도 차 1대당 $20을 내야 한다. 물론, 우리는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보여주고 그냥 통과~ 날씨가 추워서 차 안에서 점심 도시락을 까먹고 비지터센터에서 공원브로셔와 지도를 받은 후에 마을로 들어가는 셔틀버스에 탑승을 하는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즉, 여기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위한 주차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고, 실제 역사공원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안내소와 기념품 판매 등은 모두 구시가지의 건물들에 나누어져 있다. 로워타운 정류소에서 버스를 내리니 제퍼슨의 말이라는 "Worth a voyage across the Atlantic"과 함께 공원에 대한 소개와 사진이 안내판에 보인다. 강 건너 언덕에서 내려다 본 강물에 둘러싸인 이 마을의 모습은, 아래와 같이 연말에 딸이 선물 받았던 내셔널지오그래픽 <100 Parks, 5000 Ideas> 책에도 전체사진으로 등장할 만큼, 미동부를 대표하는 자연의 풍경으로 유명하다. 대서양을 건너와서 구경을 해야 할 정도의 절경은 아니지만, 위와 같이 특히 가을단풍이 들었을 때의 모습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나무에 나뭇잎이 하나도 없는 겨울의 끝자락인 2월 중순이었다... 흑흑~ 국립공원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구시가지의 건물들은 각각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데, Bookshop과 Fancy Goods 간판이 붙은 건물은 기념품 가게로, 그 옆 건물은 1800년대 소총을 제작하던 공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Industry Museum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너편 두 곳은 돌아오는 길에 들렀고 먼저 도로 이 쪽에 있는 역사를 소개한 전시실을 구경했다. 이 곳은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이 1747년에 Robert Harper가 강을 건너는 페리를 운항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작은 마을이었지만, 1796년에 사진 제일 왼편의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이 이 곳에 미군이 사용하는 총기류를 제작하는 병기창을 건설하기로 한다. 상류의 철광석과 석탄을 배로 운송해 와서 두 개의 강이 제공하는 풍부한 수력으로 총을 만들고, 다시 하류에 있는 수도까지 배로 운송하면서 이 곳은 공업도시로 발전을 했다. 그러다가 1859년에 급진적 노예해방론자였던 존 브라운(John Brown)이 (가운데가 젊었을 때, 왼쪽 두번째가 말년 모습) 흑인들의 무장을 위해서 여기 무기고를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는 노예제에 대한 남과 북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결국 1861년에 연방군이 주둔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섬터 요새를 남부군이 습격하면서 내전이 발발한 것이다. 강가에 주춧돌만 남아 있는 여기가 당시 무기고(arsenal)의 자리이고, 주변에 요새와 건물들의 잔해가 남아있다. 결국 모두 파괴되기는 했지만 병기창과 무기고가 있는데다 지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남북전쟁 중에 격전지가 되어서 1865년에 전쟁이 끝날때까지 무려 10번 이상 이 곳의 점령군이 바뀌었단다... 역사공부는 일단 이 정도로 하고, 이제 땅끝으로 걸어가 풍경을 감상해보자~ 사진 왼편에서 흘러와 가운데 멀리 흘러가는 누런 흙탕물이 본류인 포토맥 강(Potomac River)이고, 오른편에서 흘러와 합류하는 청록색의 맑은 물이 쉐난도어 강(Shenandoah River)이다. 이렇게 두 강이 합쳐져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로 흘러가므로, 이 곳을 '미국판 양수리'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강물에 의해 끊기기는 했지만 앞에 보이는 언덕들이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이니까, 유명한 존 덴버의 노랫가사가 어쩌면 여기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노래에 대해서는 웨스트버지니아를 처음 밟았던, 작년의 2차 대륙횡단 여행기에서 소개할 예정) 또한 여기는 남부 조지아(Georgia)에서 북동부 메인(Maine) 주까지 연결되는 약 2,100마일의 국가경관로(National Scenic Trail, NST)인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이 지나는 곳이다. 특히 안내판에 알 수 있듯이 전체 트레일의 거의 중간에 해당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Appalachian Trail Conservancy 본부 겸 비지터센터가 여기 하퍼스페리에 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은 우리가 자동차로 건너왔던 버지니아 쪽 다리로 쉐난도어 강을 건너 웨스트버지니아의 이 마을을 통과하고, 다시 이 오래된 철교를 따라 포토맥 강을 건너 메릴랜드 주로 이어진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줬는데, 밖에서도 마스크를 하고있는 이유는 강바람에 얼굴이 추웠기 때문이다. 거기에 필수품인 털모자까지... 이 추운 겨울은 언제 끝나는거야? 참, 뒤로 보이는 로워타운까지도 직접 차를 몰고 올 수는 있는데, 기차역 등에 마련된 공영주차장들도 모두 NPS가 관리하는 곳이라서 공원 입장료 $20을 자율적으로 내는 것이 원칙이다. 철교가 바로 이어지는 터널의 앞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것으로 봐서, 오래된 철로지만 지금도 비정기적으로 화물열차 등이 다니는 모양이다. 다리를 건너 정면의 바위산을 돌아서 올라가면, 앞서 보여드린 책에 나온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절벽 위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지만, 하이킹은 우리 나들이 계획에 없었던 관계로 그냥 여기서 돌아섰다. 마을의 오르막길을 따라서 하퍼스페리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물인 1833년에 지어진 St. Peter's Roman Catholic Church까지 올라왔는데, 남북전쟁 중에 당시 5개의 교회들 중에서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은 건물이라고 한다. 지금도 매주 일요일 아침 9시반에 예배가 열린다고 되어 있지만, 우리가 간 오후에는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었다. 그 옆으로 이 돌계단의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따라서 언덕 위로 더 올라가면 이 곳의 마지막 구경거리가 나온다. 오른편에 보이는 폐허는 St. John's Episcopal Church가 남북전쟁 중에 파괴된 모습이고, 정면에 보이는 멋진 가정집은 전후 1887년에 만들어져서 1962년까지 개인소유였다가, 지금은 Potomac Appalachian Trail Club에 기증되어서 A.T. 하이커들의 유료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버지니아 출신의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1783년에 이 언덕에 올라서 '엄청난 풍경(stupendous scene)'이라고 불렀다는데, 저 멀리 사람들이 있는 곳에 특이하게 놓여진 바위가 제퍼슨락(Jefferson Rock)이다. 참, 제퍼슨 대통령은 미국 2달러 지폐의 앞면 모델인데, 문제는 2달러 지폐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므로, 얼굴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그레이스 켈리를 모나코의 왕비로 만들었다는 행운의 미국 2달러 지폐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일까? 두 개의 납닥한 바위가 원래는 그냥 아슬아슬하게 포개져 있어서, 올라가서 흔들면 위에 큰 바위가 조금씩 움직였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흔들어서 위에 바위가 완전히 굴러 떨어질 상황이 되자, 1855~60년 사이에 동네 사람들이 저렇게 4개의 기둥을 만들어서 받쳐놓은 것이라 한다. 그리고 지금은 저 위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국립공원청에 의해서 금지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없이, 명당 자리에 앉아서 제퍼슨의 정기를 받는 포즈로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던 여성분~ 여기서 두 강이 합류해서 흘러가는 동쪽 방향으로 바라본 이 모습을 일러스트로 만든 자석과 엽서 등이 기념품 가게에 많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반대편으로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따라 더 걸어서 마치 쓰루하이커(thru-hiker)인 것처럼 트레일 본부 건물 앞에서 인증사진도 남기고,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서 돌아갈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아무 말 않고 왔던 길로 돌아서 셔틀버스를 타러 내려갔다. 북스토어 간판을 달고있는 건물답게 기념품가게에는 남북전쟁과 특히 여기서 만들었던 당시 총기류에 관한 책들이 많았다. 미동부에서 "아는만큼 보이는" 여행을 다니려면 미국의 역사공부는 정말 필수라 할 수 있고, 다녀와서 이렇게 블로그에 여행기를 쓰는데도 옛날 LA에 살 때보다 시간이 엄청 더 걸리는데, 이 수고를 알아주시는 분이 계실랑가 모르겠다~ T_T 함께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분들의 복장을 보니 이 날 우리만 추웠던 것이 아니었다.^^ 다음에 날씨가 풀리고 나무에 잎들이 파랗게 돋아나면, 도시락과 간식을 배낭에 넣어와서 애팔래치안 트레일도 더 걸어보고, 강 건너 언덕의 전망대까지도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위기주부가 5번째로 방문한 미국의 국립역사공원(National Historical Park)인 하퍼스페리(Harpers Ferry) NHP의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리스버그 프리미엄아울렛(Leesburg Premium Outlets)으로 향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하퍼스 페리 Harpers Ferry
1.메릴랜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나아 세 개 주가 만나고셰넌도어강과 포토맥강이 합쳐지는 곳에 자리잡은 작은 시골 마을.고풍스럽고 예쁘장한 벽돌집과 오래된 목조 건물이 서로 키를 맞춰 옹기종기 예쁘게 모여있다.한장 한장 그림 그리기 좋은 풍경이다. 2.마을을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그 강위를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교와, 가끔 열차가 지나는 작은 간이역 덕분인지마을의 분위기가 더없이 목가적이다. 3.마을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Maryland Heights는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지만 제법 가파른 트레일을 따라 1시간 반 정도 올라가야한다.오랜만의 산길이 살짝 버겁지만 숨을 헐떡이며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이 한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