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만든 지옥도. 재밌는 건, 그저 지옥 같은 상황을 쭉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는 영화가 아니라는 거다. 단테가 지옥의 이 곳 저 곳을 관광?하며 그 풍광??과 문화???를 우리에게 전달했듯이, <지옥의 묵시록>은 주인공이자 관찰자인 '윌라드' 대위를 통해 베트남전의 푹푹찌는 광기의 지옥도를 우리에게 선보여낸다. 그러니까 어쩌면, 이것은 영화 역사상 가장 지독한 로드 무비일런지도 모른다. 아닌 게 아니라 진짜로 '커츠' 대령 찾으러 가는 과정이 이 영화의 전부이기도 하니까. 아, 이번 관람 포맷은 최근 극장에서 재개봉한 파이널컷 버전. 리덕스 버전으로 관람한 이후 거의 십여년 만의 재관람이었는데, 극장에서 보는 건 또 난생 처음이었네. 스포의 묵시록! 영화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