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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3

키도벨리스트|2019년 9월 15일

# OM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세트스코어는 2대0. 이제 더는 비장의 수도, 기적의 전략도 없었다. T1이 신드라라도 풀어주기를 기대해야 했다. 사실상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이었다. 없어야 했다. 그런데 최후가 될 수도 있는 3세트의 서막, T1이 신드라를 밴에서 풀고 있었다. OMG는 경악했다. 수싸움이 꼬였다. 초시계가 째깍거렸다. 실체 없는 공포가 OMG의 심장을 사로잡고 있었다. 뭐지? 고작 2세트만에 벌써 파훼해버렸단 말인가? 어떻게? 카운터픽으로? 라인전으로? 한타로? 운영으로? 아니, 신드라는 풀려났으나 OMG는 가져갈 수 없었다. 감히 가져갈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저 신드라는 정상이 아니다. 독이 든 성배다. 저 T1이 무언가 다시 상식과 합리를 희롱할 준비를 하고 있었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2

키도벨리스트|2019년 9월 15일

# 전 세계 3개 대륙 5개 리그에서 선발된 기라성같은 팀들이었다. TPA, C9, OMG, 프나틱, 그리고 SKT T1 K까지, 그 면면은 그야말로 올스타였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T1뿐이었다. LCK와 삼성왕조가 다른 리그들을 속였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T1은 죽지 않았다. 몰락했다고 착각했던 저 시즌3의 챔피언은 이토록 완벽히 살아 역사하고 있었다. 저 공포스러운 슈퍼파워 앞에는, 같은 LCK 말고는 전 세계 누구도 맞설 수 없었다. 결국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은 시즌2의 챔피언 TPA였다. 이제 올스타 2014에 남은 팀은 C9, OMG, 프나틱, 그리고 SKT T1 K뿐.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저 악몽같은 팀을 다시 상대해야 할 C9, OMG, 프나틱 세 팀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1

키도벨리스트|2019년 9월 15일

# 누군가 SKT T1 팬들에게 T1의 역사를 묻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영광의 역사라 답할 것이다. 그랬다. 2013년의 웅비. 2015년 전 세계에 군림하던 역대 최강. 2016년 LCK의 황금기를 이끌던 선봉장. 심지어 저 부진의 2017년에조차 LPL의 콧대를 꺾고 중국에서 열린 결승무대를 LCK만의 축제로 만들었던 위대한 미드의 5연 갈리오까지. 그것은 그야말로 영광의 역사였다. 그러나 2014년과 2018년만은 달랐다. 2014년은 오롯이 삼성왕조의 해였다. “대장군” 다데와 1인 군단 데프트가 이끄는 한타의 삼성 블루. 선 한 번만 잘못 밟아도 그걸 시비로 40분 동안 숨도 못 쉬게 짓밟는 운영의 삼성 화이트. 마침내 화려하게 격돌해 세계를 거머쥔 삼성왕조의 화려한 무대에, SKT

홍콩 “합석 문화”

소인배(小人輩).com|2019년 8월 13일

홍콩 “합석 문화”홍콩에는 합석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홍콩에 있는 식당은 대부분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하지만, 이러한 합석 문화 덕분에 생각보다 줄은 빨리 줄어드는 편입니다.“홍콩 식당의 합석 문화”이렇게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석 문화는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홍콩을 여럿이서 친구들과 방문했다면, 이런 합석 문화가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때 홍콩을 혼자서 방문했기 때문에, 홍콩의 합석 문화는 저에게는 좋은 문화 중의 하나였습니다.“혼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홍콩”이러한 합석 문화가 있기에 홍콩에 있는 식당에서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다가 홍콩의 현지 언어인 “광둥어”는 전혀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우리나라에 있는 식당에서 2인 테이블이나 4인 테이블에서 혼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으면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는 혼자서 4인 테이블에 앉아 있어도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게 되니, 큰 부담이 없었던 것이지요.“혼자서 줄을 서 있으면, 자리를 빨리 잡을 수 있기도 하다.”그리고, 운이 좋으면 혼자서 식당을 방문하면, 줄을 오랫동안 서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간혹 식당에서 1인 자리가 남았을 때, 혼자서 온 손님을 찾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앞사람들을 모두 지나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이런 일은 홍콩역에 있는 팀호완을 방문했을 때 일어났는데요. 덕분에 늦은 점심식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현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현지 느낌을 더욱더 살릴 수 있기도..."한 번은 침사추이 쪽에 있는 식당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현지 홍콩 아주머니가 이야기를 걸어오기도 했습니다.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저도 홍콩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현지인과 시원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저에게 유명한 한 마디를 남겨주었지요. 그것이 바로 “EAT THE FOOD, NOT EAT THE SERVICE”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홍콩에서는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고, 식당에서 눈치를 주더라도 묵묵히 식사를 다 하고 나가라는 것이었지요.아무튼, 홍콩에서 볼 수 있는 합석 문화 덕분에 저는 홍콩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혼자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다닐 수 있었지요.결론은 홍콩에서는 합석 문화가 일반적이니, 식당에서 내 앞에 다른 누군가 앉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