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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stsT1의 게임 2019 : 황혼
# 그리고 2018년 LCK는 무너졌다. 그해 모든 국제전에서 LCK는 패했다. MSI에서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올스타전에서도 한 번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개최됐던 롤드컵은 결국 LPL의 축제현장이 되고 말았다. 그것은 시대의 종말이었다. 저 옛적 스타리그의 시대부터 이어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 마침내 황혼을 맞고 있었다. 오랜 꿈에서 깨자 LCK에 남은 것은 폐허뿐이었다. 이제 더 이상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약속할 수 없었다. 자본에서 밀리기 시작한 지는 이미 오래였다. PC방 유스로 대변되던 막강한 인적자원조차 시나브로 유출되다 결국 고갈된 듯했다. 크라운, 비디디, 유칼, 쵸비, 그리고 등등; 제2의 페이커가 그렇게 많았는데도 정작 페이커가 된 이는 아무도 없었다.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3
# OM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세트스코어는 2대0. 이제 더는 비장의 수도, 기적의 전략도 없었다. T1이 신드라라도 풀어주기를 기대해야 했다. 사실상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이었다. 없어야 했다. 그런데 최후가 될 수도 있는 3세트의 서막, T1이 신드라를 밴에서 풀고 있었다. OMG는 경악했다. 수싸움이 꼬였다. 초시계가 째깍거렸다. 실체 없는 공포가 OMG의 심장을 사로잡고 있었다. 뭐지? 고작 2세트만에 벌써 파훼해버렸단 말인가? 어떻게? 카운터픽으로? 라인전으로? 한타로? 운영으로? 아니, 신드라는 풀려났으나 OMG는 가져갈 수 없었다. 감히 가져갈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저 신드라는 정상이 아니다. 독이 든 성배다. 저 T1이 무언가 다시 상식과 합리를 희롱할 준비를 하고 있었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2
# 전 세계 3개 대륙 5개 리그에서 선발된 기라성같은 팀들이었다. TPA, C9, OMG, 프나틱, 그리고 SKT T1 K까지, 그 면면은 그야말로 올스타였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T1뿐이었다. LCK와 삼성왕조가 다른 리그들을 속였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T1은 죽지 않았다. 몰락했다고 착각했던 저 시즌3의 챔피언은 이토록 완벽히 살아 역사하고 있었다. 저 공포스러운 슈퍼파워 앞에는, 같은 LCK 말고는 전 세계 누구도 맞설 수 없었다. 결국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은 시즌2의 챔피언 TPA였다. 이제 올스타 2014에 남은 팀은 C9, OMG, 프나틱, 그리고 SKT T1 K뿐.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저 악몽같은 팀을 다시 상대해야 할 C9, OMG, 프나틱 세 팀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1
# 누군가 SKT T1 팬들에게 T1의 역사를 묻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영광의 역사라 답할 것이다. 그랬다. 2013년의 웅비. 2015년 전 세계에 군림하던 역대 최강. 2016년 LCK의 황금기를 이끌던 선봉장. 심지어 저 부진의 2017년에조차 LPL의 콧대를 꺾고 중국에서 열린 결승무대를 LCK만의 축제로 만들었던 위대한 미드의 5연 갈리오까지. 그것은 그야말로 영광의 역사였다. 그러나 2014년과 2018년만은 달랐다. 2014년은 오롯이 삼성왕조의 해였다. “대장군” 다데와 1인 군단 데프트가 이끄는 한타의 삼성 블루. 선 한 번만 잘못 밟아도 그걸 시비로 40분 동안 숨도 못 쉬게 짓밟는 운영의 삼성 화이트. 마침내 화려하게 격돌해 세계를 거머쥔 삼성왕조의 화려한 무대에, SK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