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26 posts
일본 고지라의 부활은 기적에 가까웠다
12년만의 부활, 게다가 예상 못했던 변화. 부활은 성공적이었지만 사실 더 이상 나오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나오지 않아도 납득할 수 있는 후속작이었다. 극장용 특촬과 TV 특촬은 아예 시장이 다르다. 극장 특촬은 TV 특촬같은 완구 판매 촉진용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률과 상관 없이 매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보장된 스폰서가 없다. 물론 영화가 흥행하면 부수적으로 완구 판매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예산 후원도 그렇게 확보하겠지만 애초에 TV 특촬처럼 안전하게 패턴화 된 기획일 순 없다. 괴수 붐은 오래 전의 추억으로만 남아있고 특촬물을 보는 저연령층은 괴수보다는 히어로의 피규어나 변신 도구에 용돈을 지불한다. 영화의 완성도에 신경 써 관객 수익을 노리기엔 괴수 영화의 헤게모니는 완벽히

콩: 스컬 아일랜드(Kong: Skull Island, 2017)
지금 한국에서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신고지라가 화제가 되는 괴수영화입니다만, 제가 있는 뉴질랜드에선 그 작품이 개봉을 안한고로, 괴수영화 팬으로서 이거라도 봐야겠죠. 익히 알려진대로 몬스터버스 구축을 노리며 괴수영화에 몰빵중인 (그러다가 중국에 팔려간) 레전더리 픽쳐스의 빅 픽쳐를 그리는 작품인데, 과연 몬스터버스가 시장에 안착할지는 두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괴수영화라는 장르의 대중성이나 시대성이 약간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 몬스터버스라는 빅 픽쳐를 그리려고 노력한 바, 영화 자체가 이전작(?)인 고질라의 프리퀄이 되었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치면 아이언맨2 같은 다음 작품들을 위한 가교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딱히 스포일러가 있어도 별 상관이 없는 모험 액션 활극

신 고지라 シン・ゴジラ (2016)
유구한 지진 보유국답게 일사분란한 시스템의 발동, 그러나 겹겹이 쌓인 관료제 구조가 발목을 잡는 등 일본식 재난 대처 시스템의 입체적인 면이 부각되어 재미있다. 극장용 괴수 영화의 딜레마는 긴 러닝타임을 괴수 레슬링으로만 채울 수도 없고, 관객이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인간들의 드라마로 채우면 이야기가 뻔해진다는 데에 있다. 이 영화는 괴수 구경의 나머지를 조금 새로운 것으로 채운다. 거대 괴수물 혹은 재난물을 통틀어 손 꼽히게 차분하고 논리적인 영화다. 겁먹어 패닉에 빠진 사람도, 질질 짜는 사람도 없다. 등장인물 모두가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재난을 타개하는 일에만 집중한다. 재난물 중 이 정도로 "보통 사람들"의 드라마를 배제한 영화가 또 있었나. 날카롭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지만 동시에 블랙

고질라 Godzilla (2014)
욕받이가 된 98년작의 직계 차기작이니 만큼 절치부심한 흔적이 많다. 지구의 왕이라고 해도 무방한 "고지라"의 위엄을 되살린 점 특히 그렇다. 98년작의 '질라'가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신에 비견되던 괴수를 퇴치 가능한 맹수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는 것. 그런 "생물의 한계"는 라이벌로 등장하는 무토 부부에게 넘겨버리고 새로운 고"질"라는 열도의 재앙신 고"지"라와 같은 위치에 다시 오른다. 쉽게 말 해, 클래식 고지라와 질라를 모두 품에 안으면서도 영리하게 이미지를 구축한, 밸런스 좋은 고질라 영화인 셈이다. 특히 쇼와 시절부터의 유구한 전통인 괴수 레슬링을 재현하면서도 높이와 중력감을 있는 힘껏 부여해 스펙터클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림으로써 헐리웃 쇼미더머니를 과시하기도 한다. 공간
![[1년 전 오늘] 250608 인천 무의도 덕점방파제 바다루어낚시 - 장대, 광어](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084366-20250608122254.jpg)
![[CV] [Comi] '終末のハーレム ファンタジア' (종말의 하렘 판타지아) 17권. 그동안 SAVAN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084386-ECA484EBA6ACEC979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