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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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에바 덕후의 필독서(?)같던 책

20년전 에바 덕후의 필독서(?)같던 책

인터넷도 아직 변변찮던 90년대의 덕질 이야기입니다. 요즘에야 일본애니메이션 극장판이 멀티플랙스에서 개봉하고, 각분기 최신작이 바로바로 국내케이블채널로 방영되는 편리한 시대가 되었지만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아직 일본문화 개방이 제대로 안되어서 일본애니메이션은 공중파의 더빙방송으로 가뭄에 콩나듯이 접하며 만화책 또한 500원짜리 문방구 해적판 만화나 국내정발 신간들에만 의지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허나 그때 그시절에도 물건너 취미업계의 유행과 대세는 어깨 건너로 알음알음 알게 되어 어둠의 루트로 간간히 접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어둠의 물결을 좌지우지하던 큰 줄기가 바로 용산. 지금이야 시들시들해졌지만 00년대초까지도 위세가 살아있던 용산전자상가는 90년대 당시 그짓말 조금 보태

신칠용주(新七龍珠.1991)

신칠용주(新七龍珠.1991)

뿌리의 이글루스|2017년 3월 31일

1991년에 대만에서 진준량 감독이 만든 아동 영화. 토리야마 아키라 원작의 일본 만화 ‘드래곤볼’의 대만판 실사 영화다. 본작은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에 갔다가, 원작 만화 출판사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해 만들어졌다. 내용은 전 세계에 흩어진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면 신룡을 소환해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는데, 사악한 우마왕이 드래곤볼을 모아 세계 정복을 꿈꾸는 와중에 손오공이 우마왕 일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본작의 내용은 드래곤볼 초기의 손오공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작중에 나오는 우마왕이 피콜로 대마왕을 연상시키긴 하나, 실제로는 피라후에 가깝다. 본편 내용도 딱 피라후 일당과의 대립이 나오는 드래곤볼

[DOS] 바이킹 소년 (Viking Child.1991)

[DOS] 바이킹 소년 (Viking Child.1991)

뿌리의 이글루스|2015년 12월 9일

1991년에 IDL(Imagitec Design)에서 개발, Atari에서 아미가, 아타리 ST, 아타리 링스, 게임보이, 게임기어, MS-DOS용으로 발매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원제는 바이킹 차일드 프로패시. 국내명은 바이킹 소년이다. 내용은 바이킹 마을에 살던 어린 소년 브라이언이 약을 구해오라는 심부름을 받고 마을 밖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마을이 폐허가 되고 사람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는데, 그때 하늘에서 무지개를 타고 내려 온 마법사 오딘이 마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납치해간 게 사악한 마법사 로키의 소행이란 걸 알려주고 칼 한 자루를 줘서 브라이언이 그걸 받아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 좌우 이동,

90년대 해적판 애니 비디오테이프의 기억

90년대 해적판 애니 비디오테이프의 기억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2013년 11월 19일

용산에서 발견한, 비디오CD도 일반화되기 전 아날로그의 흔적들입니다.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용산 두꺼비 지하상가의 모 레트로게임 전문매장의 장식장 구석에서 찾은 일본 애니메이션(해적판) 비디오테이프들입니다. '반딧불의 묘'는 그렇다치더라도 손으로 직접 쓴 라벨이 붙은 '오 나의 여신님', '그와 그녀의 사정'이나 '퍼펙트 블루', 'AIKA'와 '건담W'에 '에반게리온' 구TV판 등등 추억의 작품들 이름이 아련함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90년대 중후반, 인터넷보다 PC통신이 더 우세하고 나우누리나 천리란 등이 한창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며 DVD는 커녕 비디오CD도 초창기에다 아예 CD롬 드라이브 자체가 최신 멀티미디어 제품(…)의 핵심을 담당하는 신기술로서 자리잡아가던 시절이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