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를 함께 본 친구, '지나가는 소'가 영화가 끝나고 말했다. "야, 이 영화 되게 잔인했음 ㅜㅜ" 엥? 뼈와 살이 분리되는 장면도 없던 '15세 관람가' 영화가 뭐가 그리 잔인했을고. 조지 밀러 감독이 30여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매드맥스는 지난번에 본 '어벤져스2'와여러 면에서 대척점에 서있는 영화다. 어벤져스가 화려한 코스튬을 걸친 여러 명의 올스타 히어로들이 화려한 도심을 배경으로첨단 기술과 초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악당 울트론을 열심히 쫓아가는 영화라면, 매드맥스는 꾀죄죄한 주인공 단 둘이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발버둥치며 여러 명의 악당들에게 열심히 쫓기는 영화다. 멸망한 세상, 광신도, 폭주족, 개조된 차량들... 3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