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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postsF1 2021 터키 GP 결승
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웻으로 진행된 레이스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마를 줄 알고 도박한 사람도 있긴 했지만 불운한 결과만 봤을 뿐이군요. 웻 레이스의 특성 상 의무 피트스탑이 없기 때문에 제로스탑 전략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걸 한 건 오콘 한명 뿐이긴 했지만, 해밀턴이나 르클레르도 제로스탑의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해밀턴이 폴포지션 기록을 세웠지만, 파워트레인 교체 때문에 10그리드 패널티를 받고 출발했습니다. 순위를 올리기 쉽지 않아 보였지만 웻에서 남들보다 1초 정도 빠른 랩타임을 세우면서 5위권까진 손쉽게 나아갔습니다. 거기부턴 페레즈가 있어 쉽지 않았습니다. 페레즈와 몇 코너 정도 휠투휠이 있었는데 결국 페레즈가 방어해내면서 순위는 그대로 굳어졌습니다. 중간
F1 2021 러시아 GP 결승
간만에 정말 보고 자길 잘했다 생각한 경기였네요. 물론 안 보고 자길 잘했다고 생각한 건 아예 취소되어버린 벨기에 GP ㅎㅎ 어제 예선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변화무쌍한 노면 때문에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Q3에서 뒤늦게 말라가는 노면에 슬릭 타이어로 갈아타서 두번째 트라이를 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당연히 한번 뿐인 트라이에 이제 막 낀 슬릭이라 적응도 같은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그 적응에 실패했던 게 해밀턴이었습니다. 피트 엔트리에서 충돌해 프론트윙을 손상시키고, 슬릭으로 갈아꼈는데 트라이 할 시간은 윙 교체 후에도 충분했지만 타이어 웜업을 제대로 하지 못 해서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스핀한 채로 기록도 못 세우고 마쳤습니다. 노리스, 사인츠, 러셀이라는 놀라운 예선 순위였고,
F1 2021 이탈리아 GP 결승
작년의 이변에 이어 올해도 이변. 간만에 챔피언십을 둘러싸고 대형사고가 발생했네요. 액션이 특별히 넘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보고 자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드라이버가 이기지 않더라도 뭔가 신선한 일이 생기고 축하할 만할 때는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관심과 에너지가 생기는 거 같습니다. 예선/스프린트 결과가 별로였던 메르세데스 듀오에겐 별로 안 좋았어야 하는 경기였고, 맥스에겐 무난한 폴투윈이었어야 하는 경기지만 전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주의 다크호스였던 맥라렌의 리카도가 맥스를 스타트에서 앞질렀고, 맥라렌-메르세데스의 직선빨을 맥스는 더 빠른 페이스로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몬자이기에 가능한 모습이기도 했죠. 그렇게 리카도를 피트스탑으로 잡으려고 머리 굴
F1 2021 네덜란드 GP 결승
과거 F1 캘린더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수십년 사라졌다 맥스 베르스타펜의 인기에 힘입어 부활한 네덜란드 GP입니다. 장소도 늘 열리던 그곳 잔드보르트 서킷을 업데이트 해서 벌어졌습니다. 오래된 트랙이라서 최신 틸케 트랙에 비해 고속코너의 과격함이라든가 추월의 어려움 같은 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특히 결승을 제외한 모든 세션이 사고로 레드플래그가 나오는 모습에서 액션에 기대가 컸...습니다만, 이런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었네요. 맥스의 우위가 어느정도 확고해 보이는 가운데 해밀턴의 P2 랩은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폴투윈 하는 맥스에게 해밀턴은 경기 내내 한번도 DRS 사정권에 들어가지 못 했습니다. 해밀턴이 정말 쥐어짜내서 맥스가 수십초 차이로 도망치지는 못 하도록 한 건 맞는데, 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