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연습할 때나 스파링을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영부영 아하하 우후후 하는 마음가짐을 버리고 평소의 성격이나 사람 대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강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칼이 충돌하고 부딪치는 순간 혹은 상대방을 때리는 순간 눈을 감거나 두려움을 가지거나 혹 상대가 다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어영부영 아하하 우후후 하는 마음이 있으면 더 크게 다친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검술은 거대한 하나의 모순 구조인데 가령 클래식 펜싱 포일에서 얼굴을 찌르지 않는 것은 연습에서는 눈알 같은 치명적인 부위가 있으니 우리 동료가 크게 다치고, 실전에서는 얼굴이 작아 빗나가기가 쉬우니 내가 다치거나 죽기 쉬운 것처럼 연습에서는 강하고 담대하고 긴장하는 마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