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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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DID U MISS ME ?|2020년 3월 7일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자사의 작품들을 결코 풀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 했던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했던 말은 아니고 아마 스튜디오 내의 다른 간부급 제작자가 했던 말 같은데, 뭐랬더라? 스트리밍 서비스는 푼돈으로 싸게 취급 받는 느낌이라 싫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근데 갑자기 넷플릭스에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 왜 이렇게 많이 풀림? 그딴 말 지껄였던 게 언젠데 대체 넷플릭스가 얼마나 거금을 줬길래 푼돈 취급 받는 느낌에서 이렇게 급히 벗어난 거지? 하여튼 이건 그냥 다 쓸데 없는 말들이고...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넷플릭스 뒤지고 있던 차에 잘 됐다 싶어 미야자키 하야오 정주행 비스무리한 거나 해보기로 했다. 그 첫 타자는 &

아키라, 1988

DID U MISS ME ?|2019년 11월 27일

만약, 현재 시점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이 존재한다면 아마 는 과 비슷한 느낌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장르나 외양 모두 판이하게 다른 두 영화이긴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해당 장르계의 장충동 족발집 같은 원조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다분하거든. 의 원작 소설은 당대는 물론이고 미래에 줄줄이 나올 해당 장르계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었다. 하지만 정작 당 텍스트의 실사 영화화는 한참 늦었는데, 그러다보니 그 원작 소설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아류 아닌 아류작들을 먼저 접한 현대 관객들 입장에서야, 가 클리셰 덩어리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미지들의 조각 모음집 정도 밖에 안 되었거든. <아키라

불꽃의 라비린스 (炎のらびりんす.2000)

뿌리의 이글루스|2019년 6월 3일

2000년에 스튜디오 판타지아에서 ‘니시지마 카즈히코’ 감독이 만든 전 2화 완결의 OVA. 내용은 모스크바 대학에 재학 중인 사무라이 오타쿠 ‘가란’이 어느날 이성 친구 ‘나츠’에게 작은 단검을 받고 집에 초대 받았는데, 그게 실은 나츠의 집안인 아오이 가문의 가보 어신검으로 결혼의 증표로서, ‘타테노시’와 정략 결혼 당할 처지에 놓인 나츠가 가란과 결혼하겠다고 밀어붙인 것으로 결혼 대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어신검에 도쿠가와 매장금의 숨겨진 비밀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것을 노리고 잠입해 온 악당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다. ‘니시지마 카즈히코’ 감독은 스튜디오 판타지아에서 아이카, 나지카, 프로젝트 A코 시리즈를 만들어서 잘 알려져 있는데, 본작은 그 아이카와 나

고질라 - 행성포식자

DID U MISS ME ?|2019년 1월 12일

다시 한 번만 더 말해본다. 1. 나는 괴수 장르의 팬이며 고지라의 팬임.2.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1편과 2편을 봤음.3. 근데 둘 다 재미 더럽게 없었음. 그나마 2편도 관성 때문에 본 것.4. 그럼에도 관성 때문에라도 3편을 볼 예정이었음.5. 인간과 고질라 사이에서 발생하는 드라마도 좋아하지만, 괴수와 괴수가 벌이는 레슬링을 조금 더 즐기는 편임.6. 그래서 이번 3편에 나오는 것이 확정된 킹기도라 때문에 설레었음. 1편과 2편에선 그딴 게 1도 없었으니까. 하여간 결국 봤는데...... 1편과 2편에서 핵심적으로 다뤘던 소재와 인물들이 싸그리 갈려나감. 1편부터 주인공 하루오와 연애 플래그를 세웠던 유코는 이번 영화 내내 망부석 신세다. 각본가도 각본 쓰며 아차 싶었는지 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