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치

Category
아이템: 
포스트 갯수7

가을, 속초에서 먹은 것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3월 17일 | 
가을, 속초에서 먹은 것들
1. 작년 가을에 단풍 구경하겠다고 주말에 짬을 내어 설악산엘 갔다. 근데 안개가 잔뜩 껴서 단풍은커녕 흰 바탕의 도화지 같은 하늘만 보다 왔다. 지금 사진을 보니 이것도 제법 멋지긴 한데 그 땐 그게 왜 그렇게 서럽고 슬펐는지 모른다. 미니미니는 울상이 된 채로 하산하는 날 보고 한참을 웃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곤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그 서럽고 슬펐던 마음을 음식물로 달래러 갔다. 사람, 역시 먹어야 사는 동물이다. 먹은거 1) 대게, 홍게 대포항에서 대게 하나, 홍게 하나 먹었다. 게껍질이 두꺼운 이유는 맛있는 속살을 숨기기 위해서다. 게껍질 속에 숨어있는 그 부드럽고 연한 속살... 이와 젓가락

다우인 - 카렉(Car reck) 포인트

By 중독... | 2015년 9월 30일 | 
다우인 - 카렉(Car reck) 포인트
체크 다이빙 셈 치고 들어간 카렉 포인트.. 차가 가라 앉았었던 곳이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남아있는 몇몇 렉에 볼거리가 가득 숨어있어서 첫 다이빙 부터 정신이 혼미했답니다.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모래바닥에 물빛이 예술. 들어가자마자 등장한 고스트 파이프 피쉬. 이렇게 감사할 데가.. 마음의 준비 전이라 초점이 잘 맞은 역작은 없습니다. 뒤이어 등장한 할리퀸 쉬림프.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늬에 존재자체가 예술이죠. 더 작은 것이 수컷입니다. 머리에 뿔이 달린 게 특징인 레이저 피쉬(blackbarred razorfish). 주로 모래바닥에서 볼 수 있는 샌드 다이버(goldbar sand diver). 이 녀석은 암컷입니다. 엔젤 피쉬 중에 가장 매력적인 녀석 임페리얼 엔젤 피쉬(Emperor Ange

아닐라오 Dive-9,10 / Darylaut, Sombrero

By 중독... | 2015년 8월 4일 | 
아닐라오 Dive-9,10 / Darylaut, Sombrero
어마어마하게 안좋은 컨디션으로 대충 끝낸 두깡의 다이빙. 두 곳 모두 예전에 가봤던 곳이라는 게 그나마의 위안. 바다생물을 찾기에 너무 벅차 그냥 바다속 스케치 정도로만 마무리 한 다이빙 기록이다. 먼저 다릴 라웃. 카지노 철골이 가라앉아있는 포인트다. 철골 곳곳에 피어난 산호가 예술. 사이즈가 작아 귀여운 피그미 고비(yellow white striped pygmy goby). 간신히 찰칵! 난파선 등 어두운 철골에 으레 단골처럼 등장하는 뱃피쉬와 카디날 피쉬(Flower cardinalfish) 떼. 그외 화려한 열대어들.. 이대로 끝나면 심심할까봐 등장해준 바다뱀과 파이프 피쉬. 그리고 나는 목격하지 못한 스톤피쉬. 뭘 했는지 모르고 끝나버린... 다릴 라웃 다이빙. _________

아닐라오 Dive-2, 세폭 월(Sepok wall) 포인트

By 중독... | 2015년 6월 8일 | 
아닐라오 Dive-2, 세폭 월(Sepok wall) 포인트
두번째 다이빙은 세폭 월. 월을 따라 편하게 다이빙 할 수 있는 포인트다. 아쉽게도 아직 카메라 적응이 잘 되지 않은 상태라 색감이 어설퍼 건진 컷이 몇 장 없다. 유독 이번 아닐라오 다이빙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오랑우탄 게(Orang-utang Crab). 온몸이 붉은 털로 덮여있다. 그리고 역시나 갯민숭 달팽이(Chromodoris willani).Phyllidiella cooraburrama. Nembrotha chamberlani. Chromodoris magnifica. 이 이후로는 갯민숭 달팽이는 어지간하면 찍지 않았다는... 흔한 곰치(White Eyed Moray) 녀석. 흔한 니모(Tomato Anemonefish) 녀석. 흔한 라이언 피쉬 녀석. 비슷한 산호초 사이에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