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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2
서울에 살면 서울의 속도로 살게 된다. 시간은 분 단위로 끊어져 있다. 무심히 허공에 걸린 시간은 없다.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홀로 느긋하기란 어렵다. 그 안에 존재하면서, 자신의 속도를 파악하기란 도통 어려운 일이다. 일종의 관성. 나는 정말 그게 좋아서 그랬다기보다, 안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 속도에 맞추며 살았다. 이 도시와 부대껴 가며, 돈을 벌고 돈을 쓰며 살아야 하니까. 그 뒤엔 언제나 불안이나 초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이게 제대로 사는 건가, 라는 의문과 함께. 여하튼 이 빠른 시대에 우리 모두는 효율적인 인간이 되었다. 생산성 있게 시간을 쪼개 쓰며(정확히 말하면 그러고 있다고 믿으며), 여가 시간도 '헛되이' 쓰지 않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 그러니 여행을 앞두고도, 혼자 외

발리
시작은 달이 물어온 소식이었다. 무슨 카드를 만들면, 항공권이 원 플러스 원이 되는데 하고 시작된 이야기. 그리고 발권이 적용되는 가장 먼 곳은, 발리였다. 이왕 가는 거 뽕을 제대로 뽑겠다는 의도도 조금은 녹아있었나. 발리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하나도 없고, 어렴풋하게 떠오른 이미지는 신혼 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 정도. 그래서 구글에서 발리를 찾아보았다. 적도 밑에 위치해 있다. 직항으로 일곱 시간이 걸리지만, 시차는 한 시간. 그러니까 남쪽으로 멀리 멀리 내려가면 있는 섬. 놀라웠던 건 여름철이 건기다. 여기에 확 끌렸다. 한낮엔 화끈하게 더우나 그늘은 시원하고, 밤은 청명하고 선선한. 그리고 빨래가 잘 마르는. 그런 바삭바삭함을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찬성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발리에

인도네시아 모메레지역 리버보드 투어
WAOW 리버보드 이 지역을 먼저 지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가 길게 섬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모메레라는 지역은 사실 발리에서도 2시간을 더 비행기 타고 들어가야 하는 말로만 듣던 동티모르와 무척 가까운 지역...이 지역에 대해서 처음에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발리 정도로 생각을 하고 사실 3mm 슈트를 준비했다가 낭패를 봤다. 수온이 23-24도 정도에서 형성이 되어 있어서, 상당한 추위를 느꼈던 것...하지만, 어쩌랴... 가져간 것이 3mm였는데...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했지만, WAOW의 보트는 정말로 아름답다.특히나, 작은 보트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가서 본 WAOW 보트의 모습이란... 이미 언급한 바가 있지만, WAOW 스탭들의 프로페셔널함은 정말로 감탄할만했다.다이브 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