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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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13) 두칼레 궁전

베네치아 (13) 두칼레 궁전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2월 26일

1. 전 포스팅에서 마치 이게 베네치아 마지막 포스팅인 것처럼 마무리했는데, 뒤져보니 2014년도 베네치아 여행 중 아직 안올린 사진들이 넘나 많은 것이다. 내일 아침 유럽 들어가는 비행긴데 내 굼벵이같은 포스팅 속도로 오늘 밤에 다 올릴 수 있을까? 음, 잡설만 줄인다면 가능할 것 같아 도전해본다. 2. 두칼레 궁전. 베네치아에서 도제... 그러니까 짱먹던 사람이 살던 곳이다. 그래서 겁나 화려하다. 지금 내 말이 좀 저렴한 것 같긴 한데 그 이유는 손가락 필터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작성하기 때문이다. 이해해달라. 이 당시 국제학생증을 만들어가서 싸게 들어갔다. 역시 박물관과 유적은 학생일 때 많이 다녀야한다. 두칼레 궁전은 촬영 금지인

베네치아 (12) 산 조르조 마조레 섬

베네치아 (12) 산 조르조 마조레 섬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2월 26일

2011년도의 여름. 나는 그 때 대학생이었는데, 휴학을 신청해놓고 아르바이트를 빡세게 돈 뒤 유럽에 다녀왔었다. 내 대학 생활 중 제일 잘한 일이 있다면 그 때 휴학을 하고 여행을 다녀왔단 거다. 덕분에 '다르게 살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캐나다나 남미도 다녀올 수 있었으니까. 하여간 그 당시, 베네치아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미로처럼 복잡한 베네치아에서 한참을 헤매던 우리는, 산 마르코 광장에 들어섰다. 산 마르코 광장은 아름다웠지만 그걸 느끼기엔 몹시 더웠고 사람도 많았다. 그곳에서 태양과 인파를 피해 바포레토를 타고 건너갔던 섬이 바로 맞은편 산 조르조 마조레 섬이었다. 그 섬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한 채가 섬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할 정도로 좁은 섬인데, 제법 좋은 뷰 - 바다

독일에 돌아오는 길

독일에서 쓰는 일기|2017년 9월 1일

밀라노 중앙역에서 밀라노 리나떼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탈리아 사람이 계속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내 귀는 분명 이탈리아어를 듣고 있었고, 남편한테 물어봤다. 이게 도대체 어디에서 나는 소리지? 설마 버스 기사는 아니겠지? 아니나 다를까 버스 기사가 계속 이어폰을 꽂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나에게는 그것이 문화충격이었다. 2년 반 독일에서 살면서 버스기사가 전화통화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내 생명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계속 전화통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겁이 났다. 생각해보니 독일에서는 한 번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여러모로 독일이 법이나 질서가 잘 지켜지는 나라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그게 이탈리아의 마

20170820~26 이탈리아 가르다호수 여행 6

20170820~26 이탈리아 가르다호수 여행 6

독일에서 쓰는 일기|2017년 8월 30일

밀라노로 가는 중에 책을 들었다. 데센자노역에서 밀라노 중앙역까지는 약 1시간. 남편책이라 내용이 가볍지는 않고 사회학자가 쓴 글이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볼만한 책이다. "여행자의 사고 둘. 여행자의 윤리를 묻다-인도,네팔, 윤여일". 여행자의 판단과 사고에 대한 책이다. 인도, 네팔 편이기 때문에 당연히 불교에 관련된 내용도 있다. 불교에 관련해서 니체와 쇼펜하우어도 나온다. 다른 사회가 지닌 문화적 고유성은 외부인이, 더구나 곧 그곳을 떠날 여행자가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러나 존중받아야 할 고유문화라면 해당 사회의 다수 성원이 공감하고 잇어야 한다. 만약 그 문화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며, 해당 사회의 피압박자들이 거부한다면 문화적 고유성이란 명목으로 온존되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