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환

Category
아이템: 전규환(2)
포스트 갯수2

유준상, 신유주의 '성난 화가'를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7월 1일 | 
유준상, 신유주의 '성난 화가'를 보고..
애초에 친절할 생각이 없는데다 작정하고 막 나가는 영화이므로 관객이 어지간히 오픈 마인드가 아닌 이상 정속으로 끝까지 관람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영화다.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당연히 모르겠고 무슨 이야기인지조차 애매모호하다보니 아무리 자극적인 장면이 나와도 이렇다 할 감흥이 느껴지질 않았다. 노출과 베드씬이 여타 19금 IPTV영화와 비교해도 수위가 높은 편이지만 맥락이 없고 야하려고(?) 찍은 게 아니다 보니 야한 느낌도 전혀 없었다. 관객의 몰입 자체를 원치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뭘 얻으려는 건지가 궁금하긴 했지만 다 보고 나니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됐다. 이젠 별로 안 궁금하다. 예술이든 컬트든 다 좋은데 그래도 연기는 전문 연기자에게 맡기는 게 좋지 않았을까? 영화가 아무리

<무게> 어떤 이들의 삶의 무게란 이리도 무거운 것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1월 13일 | 
<무게> 어떤 이들의 삶의 무게란 이리도 무거운 것을
세계 여러 영화제에 초대되고 이미 평단에 호평을 받고 있는 전규환 감독의 2012년작 <무게>를 감독 GV까지 있는 상영회에 피아노제자님과 다녀왔다. 시체를 닦기에 여념이 없는 척추 장애인(꼽추) '정씨'가 있는 시체 안치실을 배경으로 시대와 장소가 서두 자막처럼 현실과 다른 판타지 세상이란 전제 하에 감각적으로 그려졌다. 영화에서 우선 도드라진 점이 캐릭터들이 일반적인 대다수의 사람들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육체적 또는 성정체적 장애를 가져 그 삶의 무게가 애초에 무겁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장의 절차를 거치는 많은 방문객과 죽은 자들의 다양하고 이중적이며 꼬여진 사연과 관계 또한 예사롭지 않은 비극이 대부분이어서 그 적나라하고 씁쓸한 모습에 다소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