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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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Call me Ishmael.|2013년 3월 11일

롱 디스턴스 Long Distance. 일명 롱디 연애, 롱디 커플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서로간 긴 물리적 거리로 인해 떨어진 채 지속하는 연애 혹은 연인을 칭한다. 비슷한 생활반경은 연인 사이에서 꽤 중요한 조건중 하나다. 자주 못보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연인 사이에 놓인 긴 거리가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본인이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다. 유학, 이민, 출장, 파견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우리는 불가피하게 떨어져야하는 연인들을 주변에서 쉬이 볼 수 있었다. 바다 건너 외국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도 거의 매일 같이 만나던 연인을 두고 군입대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서로간의 물리적 거리가 얼마나 암담한 것인지를 체험해본 적이

뉴욕, 아이 러브 유,  New York, I Love You, 2009

뉴욕, 아이 러브 유, New York, I Love You, 2009

Call me Ishmael.|2013년 1월 21일

이 영화가 맨 처음 세상에 공개된 것은 2008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였다. 그당시엔 두 개의 에피소드가 더해져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케빈 베이컨을 캐스팅해 찍었던 스칼렛 요한슨의 감독 데뷔작이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극장판에선 제외된 두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이렇게 원래는 전부 13개의 에피소드였지만 극장 개봉시 2개가 삭제되어 모두 11개의 에피소드로 꾸려진 이 옴니버스 영화 는 의 공동제작자였던 엠마누엘 벤비히의 또 다른 프로젝트다. 로 파리를 배경으로 유수의 감독들을 불러다 단편 영화들을 받아 모아 만든 영화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서 다시금 새로운 버전의 이야기들

<비버> 마음의 병을 달래주는 손인형 비버

<비버> 마음의 병을 달래주는 손인형 비버

'물질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바라는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춰도 인간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행복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떠올랐다. 지적인 배우 겸 감독 조디 포스터가 연출하고 멜 깁슨이 오랜만에 열연을 보여준 독특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 를 보고 왔다. 서두부터 한 남자의 독백에서 느껴지는 무기력감에 나름대로 그가 처한 상황이 최악이겠구나 했는데, 정작 그가 놓여있는 여러 환경과 가족들이 비춰지면서 솔직히 참 배부른 소리로 들렸다. 물론 우울증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절대적 빈곤에 처하고 많은 이들이 앞날의 불안함에 처해 있는 나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현재의 모습을 잘 알기에 주인공 월터의 극단적인 행동들은 그리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