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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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립온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칸소 주의 핫스프링스 국립공원(Hot Springs National Park)

미국의 '국립온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칸소 주의 핫스프링스 국립공원(Hot Springs National Park)

미서부를 떠나와서 앞으로 가장 그리워하게 될 것들 중의 하나가, 위기주부의 블로그에 여행기가 34편이나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그 중에서 12년전에 쓴 글을 클릭해서 보시면, 서두에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은 1872년에 지정된 옐로스톤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방정부에서 법으로 특별히 보호한 역사는 요세미티가 1864년으로 더 빠르다고 알려드렸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훨씬 더 오래된 진짜 1등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1832년에 미국 연방정부가 국가의 보호구역(Reserve)으로 지정하는 법을 통과시킨 미국남부 아칸소 주 핫스프링스(Hot Springs) 지역의 온천이다. (위키피디아의 해당 국립공원 설명에도 '설립된(established)' 일자가 1832년 4월 20일로 되어있음) 대륙횡단 4일째 아침을 맞은 이 곳은 아칸소(Arkansas) 주의 핫스프링스(Hot Springs)라는 이름의 도시에 있는 숙소인 해피할로우(Happy Hollow)로, 동명의 건물 뒤 약수터와 이 땅이 모두 핫스프링스 내셔널파크(Hot Springs National Park) 영역에 포함되는 국립공원 내의 숙소이다. 지난 3일 동안 모두 하루 9시간 이상을 운전했기 때문에, 이 날 오전은 온천욕을 하면서 릴렉스를 하기로 했다~ 숙소는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목욕가방만 따로 챙겨서 시내로 걸어 내려오니 넓은 잔디밭이 나왔다.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은 1924년에 지어진 484개의 객실이 있는 알링턴 호텔(Arlington Hotel)로 1930년대에는 알카포네(Al Capone)가 단골손님이었고, 지금까지 4명의 미국 현직 대통령이 숙박한 기록을 가지고 있단다. 우리가 서있는 잔디밭에서부터 남쪽으로 배스하우스로우(Bathhouse Row), 즉 '온천장 길'이 시작되는데, 바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천온천탕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이 곳의 온천수는 서양인들이 발견하기 훨씬 전부터 부근의 여러 원주민 부족들이 치료 등의 목적으로 이용했는데,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온천수가 흐르는 계곡에는 서로 적대적인 부족들도 무기를 놓고 들어와서 평화적으로 함께 이용하기로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비디오를 클릭해서 보시면, 뜨거운 온천수가 산에서 바로 흘러내리는 모습과 함께 주변 풍경을 보실 수 있다. 1803년의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이 곳이 미국땅이 되고, 1819년에 아칸소 준주(Arkansas Territory)가 만들어진 후에 온천수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서 연방정부 차원의 보호를 요청했기 때문에, 1832년에 미국 최초로 '국립공원'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여러 시설들이 마구 들어서고 소유권 분쟁도 생겼는데, 1878년의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탄 후에 하천을 복개하는 등 정부 주도로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되게 된다. 20세기 들어서 현대식 건물들이 차례로 만들어져서 지금의 배스하우스로우(Bathhouse Row)가 형성되었고, 1921년에 당시로는 미국의 18번째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로 지정이 되었는데, 이제 남쪽으로 걸어가면서 차례로 건물들을 소개해보자. 아쉽게도 첫번째로 나오는 1916년에 지어진 슈피리어(Superior) 건물은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1983년에 온천이 문을 닫은 후에 지금은 미국 국립공원 내의 유일한, 또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온천수가 들어가는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brewery)로 운영이 되고 있단다. 가장 오래된 1892년 건물의 헤일(Hale)은 1978년까지는 온천탕으로 운영되다가, 리모델링을 해서 지금은 각 방에 온천수 욕조를 가진 호텔로 운영이 되고 있다. 전날 알아봤을 때 빈 방이 딱 하나 있어서, 여기서 자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마지막에 소개하는 커다란 대중 온천탕을 이용해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처음의 숙소로 예약한 것이다. 그 아래 하얀 모리스(Maurice) 건물은 현재 비어있어서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고, 대신에 건물 뒤쪽의 이 Maurice Historic Spring을 구경할 수 있다. 바위 속의 동굴과 벽에 만들어 놓은 샘에서 온천수가 조금씩 흘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앞서 잔디밭의 커다란 야외 온천탕을 이미 봤기 때문에 감흥은 별로 없었다. 1915년에 만들어진 포다이스(Fordyce)는 1962년까지는 고급 온천으로 운영이 되었고, 그 후에는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 겸 옛날 온천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사용이 되고 있는데, 온천욕 후에 둘러본 내부의 모습은 다음 편에서 소개를 해드릴 예정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짜잔~ 우리가 오늘 이용할 온천탕인 쿼포(Quapaw)로 중앙의 둥근 돔이 타일로 장식되어 있는 Bathhouse Row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1922년에 문을 열어서 1984년까지 옛날 스타일로 운영을 했고, 그 후에 내부 수리를 거쳐서 지금은 현대식 대중 온천탕과 스파(spa) 시설을 갖추고 2008년에 재개장을 했다고 한다. 목욕탕 앞에서도 커플셀카 인증샷 한 장 찍었는데, 쿼포(Quapaw)는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의 이름이라고 한다. 목욕탕이 문을 열기 전에 줄을 서지 않으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찍 왔지만, 아직 다른 기다리는 사람도 전혀 없고 해서 아래쪽까지 다 둘러보고 다시 오기로 했다. 오자크(Ozark)라는 지명은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시즌3까지 나온 범죄드라마의 제목으로 유명해졌지만, 위기주부는 옛날에 월마트의 저렴한 캠핑용품 브랜드의 이름으로 처음 알았다. 항상 그 어원이 궁금했었는데 오자크(Ozark) 온천을 보면서 이번에는 꼭 찾아보겠다고 다짐했었다... 의외로 인디언 부족의 이름이나 말이 아니라, 프랑스어 "aux Arcs"에서 나왔는데, Arcs는 인디언 부족 Arcansas의 줄임말이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호(arc) 또는 아치(arch)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한다. 참, 1922년에 만들어져서 1977년까지 운영했던 이 온천은 지금은 무료인 미술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는데 역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진짜 미국 국립온천의 진수를 오리지널로 느끼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여기 벅스태프(Buckstaff)를 이용하시면 된다. 1912년에 문을 열었고 유일하게 지금까지 옛날 방식 그대로 중단없이 운영을 해오고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수영복 없이 발가벗고 온천탕에 들어가야 하며 당연히 남탕과 여탕이 분리되어 있다고 한다. "사모님, 우리 거기 들어가는 것 아니에요~" Bathhouse Row 제일 아래에 마지막으로 지어진 라마르(Lamar) 건물의 내부 로비의 모습으로, 지금은 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의 기념품가게로 운영이 되고 있다. 1923년에 문을 열어서 1985년까지 온천으로 운영을 했다고 하며, 건물의 이름은 국립공원청이 속한 내무부의 장관을 역임하고 나중에 대법관이 된 Lucius Quintus Cincinnatus Lamar의 성에서 따왔다고 한다. 국립공원 간판이 보이는 제일 남쪽까지 내려왔는데, 가운데 보이는 노란 2층 건물은 1936년에 국립공원 관리소로 지어진 것으로 온천은 아니다. 오른쪽 언덕 위에 거대하게 우뚝 서있는 건물은 1933년에 당시 전쟁부(War Department)에서 온천수를 이용한 부상병들의 치료와 휴양의 목적으로 건설한 육군/해군 종합병원(Army & Navy General Hospital)이었다. 지금은 아칸소 주정부 소유의 건물로 국립공원 밖이지만, 별도로 국가유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이 되어있다고 한다. 공원관리소였던 노란 건물 앞에는 이렇게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는 분수가 만들어져 있다. 여기 핫스프링스 지역의 모든 온천수는 국립공원청에서 한 곳에 모아서 수질을 관리하고 온도를 낮춘 후에 앞서 소개한 온천장들로 공급을 했기 때문에, 온천의 수질은 어디를 가도 똑같다고 한다. 이렇게 시내 한가운데에 국립공원 간판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그래서 '접근성(accessible)'이 좋다고 공원안내에 되어 있지만 그것은 이 도시까지 왔을 때 이야기이고, 전체적으로 봐서는 미본토에서 가장 와보기 어려운 국립공원들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2018년까지는 미국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내셔널파크(National Park)의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사모님, 이제 온천하러 가실까요?" '쿼포탕'으로 돌아와서 줄을 서러 가보니 다른 노부부가 우리보다 먼저 입구 의자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문을 여는 오전 10시까지 1시간 가까이 남았었는데 말이다... 우리도 그냥 기다리기로 했는데, 계속 사람들이 몰려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이 30명 정도 되니까, 직원이 조금 일찍 문을 열고 선착순 입장을 받아줘서 첫번째 팀으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연방정부 국립공원 내에 있는 '국립온천'이라서 혹시 코로나로 문을 닫았거나 또는 이 온천이 쉬는 날인 화요일과 겹치면 어떡하나 대륙횡단 계획을 세우며 걱정을 했었는데, 모든게 잘 맞아 떨어져서 지금 생각해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미리 이삿짐에서 빼서 따로 챙겨놓고 준비해 간 수영복과 샌달을 신고 시원한 물 한 잔 들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다. 탈의실에서 잠깐 핸폰을 들고 나와서 이렇게 내부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했고, 직원이 물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찍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온천탕에 한 번에 입장하는 이용객 수를 제한을 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서는 아주 널널한 환경에서 원하는 만큼 온천을 즐길 수가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온천수 이야기를 하자면, 온천을 아주 좋아하는 아내의 말로는 유황 냄새도 전혀 안 나면서 온천수의 효능은 지금까지 들어가본 온천들 중에서 최고였다고 하면서, 정말로 괜히 미국의 '국립온천'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고 감탄을 하셨다! 30분 이상 모든 풀을 들락날락거리면서 충분히 릴렉스를 한 후에 쿼포탕을 나왔고, 그 후에 비지터센터 건물의 박물관을 구경한 것과 첫번째 사진에 살짝 보이는 전망탑을 올라간 이야기는 핫스프링스 국립공원 여행기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진다. P.S. 블로그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건강하고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시고,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우리 동네 포토맥(Potomac) 강변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우리 동네 포토맥(Potomac) 강변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2021년말 기준으로 미국에는 '국립공원'인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63곳이 있는데, 위기주부는 지금까지 그 중 42곳을 방문했다. (이번에 두 차례의 대륙횡단을 하면서 7곳을 새로 방문했음) 그 63곳 중에서 대다수가 서부에 모여있어서 LA에 살면서 많이 가볼 수 있었지만, 이사 온 동부에는 추가로 가볼 수 있는 국립공원은 별로 남지 않았다... 하지만, 범주를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인 National Park System에 속하는 423곳의 Official Units/Parks로 확장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서부에는 많이 없는 국가기념물(National Monument), 역사공원(Historical Park), 전쟁터(Battlefield) 등등이 동부, 특히 그것도 집 주변의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에 집중적으로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423곳의 오피셜유닛 리스트에는 없는 동네 공원도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에서 직접 관리를 한다는 사실은 여기 이사와서 처음 알았다! 이 곳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의 입구로 NPS 로고가 전광판 위로 보인다. 별도의 비싼 입장료가 있다고 알고 갔지만, NPS가 관리하는 곳이라서 국립공원 연간회원권(Annual Pass)으로도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아주 기뻤다~^^ 추수감사절 연휴 토요일에 가족이 워싱턴DC 구경을 잠깐 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처음으로 들러봤다. 뒤로 보이는 비지터센터는 똑같은 2층 건물을 점대칭으로 두 개 만들어서 구름다리로 연결을 해놓았는데, 내부도 과연 똑같은 지는 닫혀있어서 확인을 할 수 없었다. (구글맵으로 공원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넓은 산책로에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 분리수거 쓰레기통과 피크닉 테이블 등을 보면 영락없는 '동네공원'의 모습이지만, 앞서 링크한 국립공원청 홈페이지에 별도 사이트도 있고 까만줄의 브로셔도 입구에서 제공을 하는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공원이 맞다. "그럼, 국립동네공원으로 불러야 하나?" 홈페이지의 공원지도로 포토맥 강(Potomac River)에 있는 폭포의 서쪽 강변이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쪽 메릴랜드(Maryland) 주의 강변은 별도의 국립역사공원으로 또 지정되어 있는데, 기회가 되면 따로 방문한 후에 자세히 소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개의 전망대가 차례로 나오는데, 가장 넓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2번 전망대로 제일 먼저 갔다. 잘 만들어진 안내판을 따라서 넓은 산책로를 따라 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널직한 전망대가 나왔다. 오호~ 예상보다 훨씬 멋진 풍경에 가족 3명이 모두 감탄을 했다. 동부에서는 약간의 낙차가 있는 급류도 모두 '폭포(falls)'라고 부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폭포 아래쪽에는 카약을 타고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 위쪽에서부터 카약이 있는 곳까지의 전체 낙차는 47피트(14 m)나 되고, 좌우의 폭도 350피트(110 m)나 되므로 '그레이트폴스(Great Falls)'라고 부를만 하다는 생각이다. 전망대에 서있는 모녀의 사진이다. 참, 이 멋진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버지니아에 사시는 루나님의 블로그를 통해서였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번 전망대 입구에는 나무기둥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1936년의 대홍수 때는 제일 위의 표식까지 강물이 불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1996년에 마지막으로 기둥 제일 아래까지 물이 찼던 이후로는 상류쪽에 둑과 댐들이 보강되어서 더 이상의 홍수는 지금까지 없다고 하니... "사모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 3번 전망대에서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폭포의 전체 모습을 정면으로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가족사진 셀카도 한 장 찍고, 난간에 앉아서 다정한 부녀사진도 찍었다. 지혜는 염색을 해서 머리가 하얗고, 나는 염색을 안해서 머리가 하얗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과 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서, 망원렌즈로 찍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보이는 강가의 절벽이 앞서 들렀던 2번 전망대이다. 비디오 앞에도 잠깐 나왔는데 강가까지 내려간 사람들이 있었다. 지도에 Fishermans Eddy라는 표시는 있지만 트레일 표시는 없었는데, 몰래 저 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그 사람들을 보다가 중요한 장면을 놓쳤는데, 상류에서부터 카약을 타고 오른편의 하얀 급류를 따라서 래프팅을 하면서 또 두 사람이 내려온 것이었다. 11월말이라 물도 엄청 차가울텐데 참으로 진정한 스포츠맨들이다~ 나머지 급류 구간을 헤치고 내려가는 모습을 아내가 연속해서 찍은 것으로 움짤을 만들어 봤다. 전망대 입구에 국립공원청의 홍보용 트럭이 세워져 있었는데, 위기주부에게는 비슷한 트럭을 봤던 LA 산타모니카 산맥에서의 마지막 하이킹 추억이 떠올랐다. 이 트럭 뒷면에 그려진 지도는 전편에서 소개했던 조지워싱턴 기념도로(George Washington Memorial Parkway)로 제일 위의 녹색 표시가 여기 그레이트폴스 공원이다. 그래서 다시 확인을 해보니 이 곳까지 기념도로가 연결은 되어있지 않지만, 공식적으로는 그 공원도로의 일부로 국립공원청에서 여기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1번 전망대에 잠시 후다닥 들렀다. 폭포에서 제일 가까워 왼편의 급류는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지만, 전체의 모습은 바위에 가려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전망대가 난간은 있지만 울퉁불퉁한 바위라서 조심해서 올라와야 했다. 왼쪽 강건너편에 멀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메릴랜드 주의 역사공원에 포함된 Olmsted Island Overlook이라고 한다. 이렇게 땡스기빙 연휴의 가족 나들이를 마무리한 후에 집 근처에 있는 스시 뷔페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일요일 이른 아침에 보스턴으로 돌아가는 지혜를 배웅해주기 위해서 집에서 15분 걸리는 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에 왔다. 1962년에 오픈한 공항의 저 멋진 터미널 건물의 설계는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인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이 했는데, 이번 대륙횡단에서 아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라고 한 세인트루이스의 게이트웨이아치(Gateway Arch) 국립공원의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아치를 설계한 사람이기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9년만에 다시 방문한 피너클스 국립공원(Pinnacles National Park)의 모세스프링(Moses Spring) 트레일

요세미티, 레드우드, 세쿼이아, 데스밸리 등등의 쟁쟁한 캘리포니아 국립공원들에 가려서, 지난 2012년 2월에 우리 가족이 방문할 당시에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였던 피너클스(Pinnacles)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방문하고 바로 다음 해에 미국의 59번째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로 승격이 되어, 캘리포니아의 9개 국립공원들 중의 막내가 되었다. (그 이후로 다른 주들에서 4곳이 더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어서, 2021년 현재 미국은 63개의 국립공원이 있음) 북부 캘리포니아 7박8일 자동차여행의 마지막 8일째, 샌프란시스코 남쪽이니까 '중부 캘리포니아'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피너클스 국립공원(Pinnacles National Park)을 9년만에 다시 찾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얼핏 봐서는 부녀가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의 커다란 로고를 받들고 포즈를 취한 것 처럼 보이지만... 뜯어서 차에 싣고 가려고, 열심히 당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워낙 단단히 붙여놔서 부녀절도단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는...^^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모녀가 앉아서 기다리는 이유는, 도로가 끝나는 여기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없어서, 위기주부 혼자 아래쪽으로 다시 내려가 주차를 하고 걸어왔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이 되더니 방문객이 많아진건가?" 왼쪽 표지판에 씌여진 이 등산로의 이름은 모세스프링 트레일(Moses Spring Trail)이지만, 우리가 여기를 다시 찾아온 이유는 옛날에 아주 재미있었던 추억의 '동굴탐험'을 다시 해보고 싶어서다. 조금 걸어가니까 뾰족한 바위 봉우리, 즉 '피너클(pinnacle)'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맞아~ 이렇게 바위를 뚫고 트레일이 이어졌었지!" 하지만, 우리가 찾는 동굴은 이것이 아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이 바위 터널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흑흑~ 왼편 베어걸치 동굴(Bear Gulch Cave)로 가는 길은 막아놓았다! 매년 5월~7월은 박쥐의 번식을 위해서 동굴을 폐쇄하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찾아온 것이다... 동굴탐험을 위해 챙겨온 헤드랜턴을 들고있는 지혜도 실망을 해서 썸다운(thumb down)을 하는 모습이다. 위 사진을 클릭해서 9년전 여기 동굴탐험 포스팅을 보시면, 우리가 왜 이 곳에 다시 오고싶어 했는지 아실 수 있다. 동굴 트레일이 폐쇄된 덕분에 그 때는 걸어보지 못한 절벽 옆으로 난 트레일을 해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사진 오른편 절벽 중간의 트레일에 아내와 지혜가 보이고, 정면 아래로 커다란 바위들에 가려진 골짜기에 베어걸치케이브(Bear Gulch Cave)가 있다. 앞서 소개한 옛날 포스팅을 보신 분은 이미 알겠지만, 여기 동굴은 땅속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골짜기로 커다란 바위들이 굴러 떨어져서 만들어진 '탤러스케이브(talus cave)'이다. 조금 전 사진의 위치에서 이번에는 아내가 나를 핸드폰으로 찍어 준 모습이다. 아쉬운 마음에 동굴의 출구쪽이라도 찾아보려고 했지만, 여기서 바위 틈으로 내려가는 길도 다 막아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냥 옛날에 동굴을 나와서 마주쳤던 한반도 모양의 저수지라도 찾아 보겠다고 계속 올라갔는데,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그 때도 메달려 있던 바위는 찾았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저수지는 보이지가 않았다. "가뭄이라서 물이 다 말라버려 못 찾고 있는건가?" 사진 아래에 로프를 잡아주고 있는 금발의 여성이 보이는데, 이 암벽타기 일행 3명은 모두 여자분이었다. 잠시 구경을 하다가 옛날을 충분히 회상하며 즐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왔던 길로 돌아서 내려가기로 했다. 혹시 진정한 피너클스 국립공원의 매력인 '첨봉들(pinnacles)'의 장관을 보시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공원 꼭대기의 바위산 루프를 한바퀴 도는 하이피크트레일(High Peaks Trail)을 완주했던 위의 9년전 여행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올라 오면서 사진을 찍었던 곳을 다시 돌아서 내려가고 있다. "이제 여행을 마치고, LA 집으로 돌아가자~" 참, 이 트레일이 '모세의 샘(Moses Spring)'인 이유는 여기 메마른 붉은 바위의 사이에서 1년 내내 샘물이 나오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11번이라는 나무판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봐서 셀프가이드 안내에는 이름의 유래가 있을 법도 한데, 인터넷으로는 찾지를 못 했으니까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드린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국립공원 제 1경 설악산 공룡능선 신선대 일몰

국립공원 제 1경 설악산 공룡능선 신선대 일몰

주로 일출 산행을 즐기지만 유일하게 일몰 산행을 간절히 원하게 되는 곳 설악산 공룡능선 신선대 공룡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동풍이 불어오면 동해에서 밀려온 운해가 공룡의 등짝을 누비며 휘몰아쳐 정말 신선들이나 볼법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동풍 예보가 있을 때마다 멋진 작품을 담기 위해 그 힘든 길을 무거운 카메라 들쳐매고 오르는 사진 명소죠. 출발할 때 일기예보는 하루 종일 흐림 가는 동안 도 계속 날씨가 흐려 큰 기대 없이 올랐습니다. 신선대 최단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 - 비선대 - 양폭대피소 - 무너미고개 - 공룡능선 입구 신선대 거리는 약 8-9km 정도 난이도는 비선대까지 약 2.5km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