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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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 산맥 국립공원을 통해서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에 첫발을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 산맥 국립공원을 통해서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에 첫발을

지난 14년여 동안 미국 LA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지금까지 몇 개의 국립공원을 방문했는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캘리포니아의 주립공원을 방문한 갯수까지 정리했었지만, 정작 미국에서 지금까지 몇 개의 주(state)를 가봤는지는 따져보지 않았다. 그래서 50개의 주들 중에서 몇 번째로 방문한 주인지는 모르겠지만, 1차 대륙횡단 6일째가 되는 날에 처음으로 미국남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 발을 딛게 되었는데, 이 주를 방문할 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국립공원을 통해서 주경계를 넘어 들어왔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클링맨스돔 하이킹을 마치고, 노란 가을단풍이 든 산길을 달려서 이제 산아래로 내려가는 길인데, 아래의 확대한 공원지도를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거다. 동서로 길쭉하게 제법 큰 국립공원이라서 가운데 관통도로가 지나는 부분만을 잘라서 보여드린다. 대각선으로 굵게 보이는 노란색이 그레이트스모키 산맥의 주능선으로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두 주의 경계이자, 녹색 점선으로 표시된 Appalachian Trail 하이킹코스이다. 우리는 북서쪽 테네시 주의 Sugarlands Visitor Center를 지나서 Clingmans Dome을 들렀다가 이제 Newfound Gap Road를 따라서 남동쪽으로 산을 내려가는 것이다. 산맥의 주능선에 있는 Spruce-Fir Nature Trailhead 옆을 지날 때인데, 사실 이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들어와 있는 것이기는 했다. 그래도 잠시 후 뉴파운드 고개에서 관통도로인 441번 국도를 만나 우회전을 해서 내려가면 아래와 같은 환영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조수석에서 준비를 했지만 산을 다 내려갈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 내의 도로라서 주에서 자체적으로 환영간판을 만들어 세울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서 가져왔는데 여기서 바로 남쪽의 129번 국도로 들어올 때의 환영간판이다. 줄여서 NC로 쓰는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가 얼마 전에 한국에서 나름 이름을 알린 적이 있었다. 2020년에 한국의 KBO 프로야구가 ESPN을 통해서 미국에 중계되었을 때, 메이저리그 야구팀이 없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를 자기들의 고향팀이라며 응원을 한다는 뉴스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가을단풍으로 유명하다는 그레이트스모키 산속의 도로를 달리며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었지만, 아쉽게도 비디오는 앞 유리창이 더러워서 올릴만한 것이 없고, 이 사진이 그 때의 느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하나만 더 보여드린다. 노스캐롤라이나쪽 국립공원 입구라 할 수 있는 해발 600 m 정도에 위치한 오코날룹티 비지터센터(Oconaluftee Visitor Center)에 차를 세우고 준비해 간 점심을 간단히 먹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벌써 4달 정도 시간이 흘러서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기는 줄을 서지 않고 입장은 가능했지만, 전시장은 입장을 못 하도록 막아놓아 기념품 자석만 하나 사서 나왔다. 비지터센터 뒤쪽으로 야외 박물관과 강가까지 갈 수 있는 트레일이 있다고 해서 소화도 시킬겸 잠시 걸어보기로 했다. 왼쪽 안내판에 씌여진 B.A.R.K. Ranger는 미국에서 개 짖는 소리를 "bark"로 쓰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애완견과 같이 국립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Bag your pet’s waste / Always leash your pet / Respect wildlife / Know where you can go 앞글자들로 만들었다는데, 그 동안 국립공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쥬니어레인저는 많이 봤어도 개를 위한 바크레인저 프로그램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 마운틴팜 뮤지엄(Mountain Farm Museum)은 1900년 전후의 산간지역 개척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근의 오래된 여러 농장 건물들을 이리로 옮겨와서 한 자리에서 그들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야외 박물관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헛간과 창고부터 닭장과 대장간까지 많은 통나무 건물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농부 가족이 살았던 집으로 왼편에 돌로 쌓은 굴뚝이 보이는, John Davis Cabin으로 여기서 서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Indian Creek에 1900년경에 만들어졌던 가정집을 1950년대에 통째로 옮겨온 것이라 한다. 집 내부에는 대부분의 가구와 도구들이 옛날 모습 그대로 비치되어 있는데, 특히 이 오래된 '풍금(organ)' 오르간 피아노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악보는 너무 안 낡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무슨 노래의 악보가 펼쳐져 있었는지가 갑자기 궁금하다... 밖으로 나오니 자기가 농장 주인인 줄 아는 수탉 한 마리가 유유히 농장 잔디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가는 곳마다 계속 이렇게 따라서 다닌다는 것인데, 가운데 사진을 찍고 있는 금발의 여성분이 있는 기둥이 세워져 있고 가로로 철사가 쳐져있는 곳으로 가보면, 이렇게 우리 안에서 얌전히 있는 다른 닭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 국립공원 직원은 저녁이 되면 닭들을 닭장 안으로 다 몰아넣고 잠근 후에 퇴근을 해야 한단다. "야! 너는 어떻게 집을 나왔냐? 이 비행수탉같으니..." 수탉을 쫓아서 농장 가장자리의 나무 아래로 왔더니, 물소리가 들려서 강가까지도 걸어가보기로 했다. 이 오코날룹티 강(Oconaluftee River)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체로키 족의 선조들이 살았던 유적이 발굴되어서 국가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고, Oconaluftee라는 이름은 여기 있던 체로키 마을 이름 Egwanulti에서 유래했는데 그냥 "riverside"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때는 강가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캘리포니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가을의 정취가 참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로부터 정확히 한 달 후에 위기주부는 버지니아 집마당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을 긁으면서, 가을 낙엽이라는 것이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치우는 수고를..." 그 무거운 낙엽과 눈(snow)이 앞으로의 인생에 등장할거라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즐겁게 손을 흔드는 저 분은 대륙횡단 이사를 계속하기 위해서 다시 차에 올랐다.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두 주에 걸친 그레이트스모키 내셔널파크와는 이제 작별이지만, 바로 이어지는 다른 '국립공원'을 통해서 또 산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가을 단풍구경은 여행의 남은 이틀 내내 계속 되었다. P.S. 대륙횡단 이사 계획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애틀란타에 사시는 이웃님께서 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 근처에 산장(vacation cabin)을 가지고 계시다고, 우리 부부가 하루 머물게 해주시겠다고 따로 연락을 주셨는데, 여유있는 일정이 아니고 날자도 맞지 않아서 숙박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서 마음을 베풀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를 드립니다. 위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하시면 그 산장인 샤토블리스(Chateau Bliss)의 소개 및 예약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편에서 소개했던 테네시 주의 입구 마을인 개틀린버그에 위치해서 스모키 마운틴은 물론 주변의 다른 관광지들도 구경하기에 편리하며, 방 3개에 최대 11명까지 숙박 가능한 단독주택형 캐빈이라고 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

현재 미국에 있는 63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들 중에서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글의 제목에 정답이 나와있어서 좀 김이 빠지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국립공원청 발표로 봤을 때, 미동부에 있는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이 12.5백만명으로 서부의 그랜드캐년(6백만), 록키마운틴(4.7백만), 자이언(4.5백만), 요세미티(4.4백만), 옐로스톤(4백만) 등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1위이다. 하지만 이 순위에는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잠시 후 아래에 그 이유를 설명드리고자 한다.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 내셔널파크(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는 위의 지도처럼 테네시(Tennessee)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의 경계에 딱 걸쳐있다. 대륙횡단 6일째 아침에 녹스빌(Knoxville)에서 출발해 지도에 작게 표시된 세비에빌(Sevierville)을 지나서, 441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피전포지(Pigeon Forge)라는 독특한 이름의 마을이 먼저 나온다. 직역하면 '비둘기 대장간'으로 Little Pigeon River 강가에 1820년경 대장간(forge)이 들어서며 마을이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그런데 마을 입구부터 좌우로 보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뒤집어진 백악관(?)같은 건물이 있는가 하면, 타이타닉(Titanic) 유람선이 떡하니 등장을 해주신다! 피전포지는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휴양 및 오락을 위한 휴가지로 남동부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타이타닉 호 모양을 한 박물관을 비롯해서, 주로 컨트리뮤직 등 미국남부 문화에 중점을 둔 많은 관광명소들이 모여있어서 '컨츄리스타일의 라스베가스'를 보는 느낌이었다. 유리창 너머 역광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러시모어를 흉내낸 조각상과 빌딩에 매달린 킹콩의 모습이 보인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세비에빌 출신의 컨트리 가수 겸 영화배우인 돌리 파튼(Dolly Parton)이 투자하고 그녀의 이름을 딴 테마파크인 돌리우드(Dollywood)이다. 당시 우리 부부는 이 마을 IHOP에서 아침만 먹고 떠났지만,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다시 오게되면 한 번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돌리우드의 어지러운 놀이기구들은 못 탈 것 같은데, 경로할인은 있을까? Pigeon Forge 관광지들을 벗어나면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어서 잠시 숲속을 달리다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나는 이렇게 예쁘고 작은 마을인 개틀린버그(Gatlinburg)의 중심을 지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관광철에는 매우 막히는 이 길을 피해서 바로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Gatlinburg Bypass 도로이다. 우리는 당연히 처음 와보는 마을을 관통해 구경하면서 천천히 지나갔다. 당시 할로윈을 앞두고 있어서 호박과 꽃으로 장식을 예쁘게 해놓았었는데, 역시 이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언젠가는 다시 올거라고 위안하면서 우리는 정지하지 않고 계속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도로 옆으로 국립공원 표지판이 나왔는데, 계속 달려도 매표소 입구는 나오지 않았고, 갈림길이 나오기 직전에 공원직원이 계수기로 들어오는 차들을 카운트하고 있었다. 즉, 그레이트스모키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따로 없어서 공원의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를 지나는 모든 차량이 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생각하고 방문객 수를 계산하는 것이, 입구에서 정확히 입장료를 받는 처음 비교한 서부의 국립공원들과는 차이점이었다. 만약 여기도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처럼 모든 도로의 입구에서 입장료 $30씩을 정확히 받아도 1등을 할 수 있을까? 입장료가 없고 근처에 다른 국립공원이 없는데다, 가을 단풍여행철이 겹쳐서 방문객이 많기는 했다. 슈가랜드 비지터센터(Sugarlands Visitor Center) 안으로 들어가는 줄이 길어서, 그냥 출구쪽을 지키고 있는 직원에게 부탁해서 까만줄의 공원 브로셔만 하나 챙겨서 들고는 우리는 계속 관통도로를 달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슈가랜드 비지터센터 부근은 해발 45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은 녹색의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대세였지만, 부지런히 달려서 해발 1,180미터 부근의 Alum Cave Bluffs Trailhead까지 올라오니까 나뭇잎들이 노랗게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여기는 바위 아치와 동굴 등을 지나서 Mt. Le Conte 정상까지 올라가는 트레일이 있어서 도로 좌우로 많은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골짜기를 벗어나 산사면을 깍아서 만든 도로를 올라가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멋있어서 잠시 길가에 차를 세웠다. 하지만 가을단풍 풍경보다도 대륙횡단 6일째 무사히 달려주고 있는 이삿짐을 가득 실은 17년된 자동차가 더 멋있고 고마워서 함께 찍은 이 사진을 올린다.^^ 그리고는 두 주의 경계인 뉴파운드갭(Newfound Gap) 고개에서 산맥의 주능선을 따라 남서쪽으로 갈라진 Clingmans Dome Rd로 우회전을 해서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을 하러 갔다. 주차장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차가 밀리면서 도로 좌우로 주차한 차들이 가득했는데, 정말 운 좋게 주차장의 빈 자리를 찾아서 아주 기뻤던 기억이 난다. 이 국립공원 최고봉인 클링맨스돔(Clingmans Dome)은 해발 6,643피트(2,025 m)로 주차장에서 잘 포장된 경사로를 따라서 0.5마일만 더 걸어서 올라가면 되는데, 한 때는 미동부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생각되었지만, 현재는 동쪽으로 100여 km 떨어진 곳에 있는 Mount Mitchell이 2,037 m로 미시시피 강의 동쪽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안내판에는 이 땅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체로키 족의 전설, 성경의 창세기, 그리고 지질학적 설명의 3가지로 소개하고 있는데, 왼쪽은 영어로 오른쪽은 체로키 문자(Cherokee syllabary)로 각각 적어 놓았다. 가운데 그림은 체로키 전설을 묘사한 것으로 큰 새가 위아래로 날개짓을 해서 산과 계곡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체로키 부족만 자신들의 언어를 기록하는 85개로 만들어진 표음문자를 가지고 있다는데, 클릭해서 확대하면 내용을 직접 읽으실 수 있다. 뒤로 보이는 잎이 다 떨어진 나무의 가지에 빨간 열매만 잔뜩 매달려 있는 것이 돌담 위에 하나 놓여 있어서, 아내가 커플셀카를 찍는데 부케처럼 들어보이고 있다. "우리 결혼식 한거야?" 0.5마일을 다 올라오면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의 상징으로 굳어진 1959년에 콘크리트로 만들었다는 높이 14 m의 클링맨스돔 전망탑(Clingmans Dome Observation Tower)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얼핏 봐서는 국립공원내에 어울리지 않는 구조물로 생각되지만, 현대식 개발로 방문객을 늘리려던 국립공원청의 Mission 66 Program (1955-1966)에 따라 건설된 것으로 현재는 별도로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도 지정되어 있다. 전망타워 위까지는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서 크게 한바퀴 빙 돌아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사진의 폭이 넓은게 시원하니 좋을 것 같아서 핸드폰 사진의 비율을 4:3에서 16:9로 바꿔서 찍었다. 꼭대기를 조금 남겨두고부터 전망대에서 사방을 한바퀴 둘러볼 때까지 비디오를 찍은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가 있다. 정상에서 둘러보는 풍경은 거대한 절벽이나 폭포는 전혀 없는 얌전한 모습인데, 이제는 이런 동부의 국립공원 산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실 풍경보다도 이 전망탑 자체가 더 볼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도시적인 건축물이라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 때 있었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 사진 한 장 부탁해서 찍었다. "나무들 위로 사방이 잘 보이게 멋지게 만들었구만, 철거는 무슨..." 이 곳에서 동부를 대표하는 장거리 등산로인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 이름을 처음으로 만난 것도 기억해두고 싶다. 이 때는 잠시 표지판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은 것 뿐이지만, 이틀 후 1차 대륙횡단의 마지막 날에는 실제로 아주 짧은 구간을 걷게 되므로 그 때 보다 상세히 소개를 해드리기로 한다. 하이킹을 잘 마치고 주차장을 나가는데도 도로변에 주차하려는 차들과 들어오는 차들이 많아서 꽉 막혀있다. 일부러 가을 단풍철에 맞춰서 대륙횡단 이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부부와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의 첫만남은 이렇게 이삿짐을 싣고 약간은 이른 가을 단풍을 구경했던 것으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국립공원 여행기 그레이트스모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 (0) 00:07:17

국내 섬여행 추천,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여수 다도해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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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섬여행 추천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여수 다도해 가볼만한곳 #국내섬여행 #한려해상국립공원 비행기 타고 한국을 벗어나듯, 배 타고 육지를 벗어나 섬을 찾는 국내 섬여행 좋아한다. 특히 섬에 있는 산을 좋아한다. 제주도 한라산이나 울릉도 성인봉을 제외한다면 작은 키의 산들이 대부분이지만, 육지 산과 달리 해발 0M 가까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체감하는 산행 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다. '작은 고추가 맵다'란 말이 잘 어울리는 섬산. 그 위에 올라서면 지구본에 올라선 것처럼 섬의 일상이 담긴 문명과 산 그리고 바다를 모두 만날 수 있다. 다도해 국내여행 중심인 통영과 여수를 찾게 되면 섬 하나 정도는 국내 여행 코스.......

핫스프링스(Hot Springs) 국립공원 비지터센터 박물관과 마운틴타워(Mountain Tower) 전망대 풍경

핫스프링스(Hot Springs) 국립공원 비지터센터 박물관과 마운틴타워(Mountain Tower) 전망대 풍경

명실상부한 미국 유일의 '국립온천'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남부 아칸소(Arkansas) 주에 있는 핫스프링스 내셔널파크(Hot Springs National Park)의 두번째 여행기이다. 참고로 미국의 여러 주들을 묶어서 지역으로 구분하는데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구통계국에서 서부(West), 중서부(Midwest), 남부(South), 북동부(Northeast)의 4개 지역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여기 아칸소를 포함한 그 남부의 주들은 사회적으로 개신교의 영향력이 크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지역이라서 "바이블 벨트(Bible Belt)"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칸소 중서부에 인구 4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인 핫스프링스(Hot Springs)의 중심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도로 오른편으로 건너가면 바로 국립공원 땅이다.^^ 아칸소 주 첫번째 여행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Bill Clinton)은 아칸소 남부의 호프(Hope)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새아빠를 따라서 여기 핫스프링스로 이사해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그래서 이 근처 어디에 빌 클린턴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안내판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찾지를 못했다. 왼쪽으로 보이는 돔이 있는 건물이 우리가 조금 전에 미국 국립온천 엄청난 수질을 체험할 수 있었던 '쿼포탕(Quapaw Baths)'이다. (국립공원에 대한 소개와 온천욕을 하는 모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1편을 보시면 됨) 이제 그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온천장 건물에 들어선 국립공원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를 둘러볼 차례인데, 간판 오른편에 흔들의자에 앉아서 온천을 해서 보들보들해진 손을 흔들고 계신 사모님이 보인다~ 옛날에 포다이스(Fordyce) 온천으로 운영된 건물의 입구로, 국립공원청 직원들이 서있는 뒤로 귀중품을 보관하던 금색의 작은 락커들이 클래식한 멋을 풍겼다. 여러 커다란 온천이 줄지어 서있는 Bathhouse Row에서 이 곳이 1962년에 제일 먼저 폐업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국립공원 비지터센터로 개조가 된 것 같다. 그냥 국립공원 브로셔만 챙겨서 나올 뻔 했는데, 박물관으로도 운영된다는 것이 생각나서 2층으로 올라갔다. 이 곳의 온천들은 1930~50년대에 그 전성기였다고 하는데, 당시의 여러 모습을 아주 그대로 잘 복원해 놓았다. 마사지실의 모습을 마네킹으로 재현을 해놓았는데, 새하얀 타일과 쉬트들과 함께 흰 천을 덮은 마네킹까지 누워 있어서 처음부터 약간은 으스스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여기 치료실의 고압호스와 저 아내가 가까이 목을 대고 있는 스팀캐비넷(steam cabinet)을 보면서는 약간의 공포까지 밀려왔다. 왜냐하면 작년에 봤던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한다는 명목으로 사람을 저 스팀캐비넷으로 고문을 하고, 나중에는 저기 가두고 뜨거운 물로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는 정신병원이 아니라 온천휴양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남자 탈의실의 중앙에는 인디언이 스페인 병사에게 여기 온천수를 바치는 듯한 모습의 동상과, 그 위로는 멋진 스테인드글라스 천정이 화려하게 만들어져 있다. 여기 포다이스(Fordyce) 온천이 이렇게 가장 럭셔리하고 그래서 이용요금이 비쌌기 때문에, 1960년대 온천문화가 쇠락기로 접어들면서 가장 빨리 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개인 마사지실의 모습으로 왼편 테이블에 놓인 것은 처음에는 전화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내판의 설명을 다시 읽어보니 전기를 이용한 마사지 기계라고 한다. 앞서 스팀캐비넷을 봤더니 저 기계도 혹시 전기고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여자 탈의실인데 당시 상류층이 이용을 하던 곳이라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각각의 작은 방으로 탈의실이 만들어져 있어서 안에서 옷을 다 갈아입고 나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탈의실의 유령...은 아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목만 옆으로 내고 사진을 찍으시겠단다~ 3층으로 올라갔더니 체조연습장같은 마루바닥의 체육관이 만들어져 있었다. 요즘도 수영장이나 스파에는 헬스시설이 있는 것 처럼, 러닝머신이나 웨이트트레이닝 등은 없지만 이런 운동으로 땀을 흘릴 수 있는 공간이 옛날 온천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예쁜 타일바닥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여성 휴게실에는 그랜드피아노도 있고 당시 상류층 여성들이 입었던 옷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건물 안에는 오래된 엘리베이터도 동작을 하고 있어서 한 번 타볼까 하다가, 밀폐된 공간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계단으로 걸어서 1층으로 내려갔다. 로비 위에 씌여진 예레미야 30장 17절의 성경말씀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를 보니까, 이 곳이 단순한 온천이 아니었음을 또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바이블벨트에 속하는 미국남부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남부에 와있다는 것은 여기 점심을 먹기 위해서 들린 팬케잌 가게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안 그래도 영어듣기가 잘 안 되는데 이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은 더욱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물론 더 남쪽의 루이지애나 또는 알라바마 등의 '딥사우스(Deep South)'로 가면 사투리가 훨씬 심해진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아침에 지나갔던 노천온천탕이 있는 Arlington Lawn 잔디밭이 길 건너로 보이는데, 공원 간판이 도로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아침에는 못 봤던 것이었다. 시내 중심가 도로 옆에 세워진 내셔널파크 사인은 다시 봐도 어색하면서 재미있었다. 알링턴 호텔(Arlington Hotel)의 로비에 잠시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알 카포네가 단골손님이었고 4명의 미국 현직 대통령이 숙박했던 장소답게 화려하기는 했지만, 역시 쇠락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밤이 되면 유령이 나오기에 딱 좋은 호텔이라는 생각을 하며, 우리가 숙박했던 호텔로 돌아가서 차를 몰고 뒷산으로 올라갔다. 국립공원 영역에 포함되는 산 정상에 이런 전망타워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약간 의외였는데, 1877년부터 나무로 만든 전망대가 서있던 자리에 1982년에 지금의 높이 216피트(66 m)의 마운틴타워를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있는데,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보여주면 조금 할인이 되었던 기억이다. 오른편 삼거리의 큰 건물이 알링턴 호텔이고, 거기서 남쪽으로 좁고 긴 배스하우스로우(Bathhouse Row)가 이어지고, 그 끝에 큰 성같이 서있는 옛날 육군/해군 종합병원(Army & Navy General Hospital) 건물이 보인다. 제일 꼭대기 야외 전망대에서는 360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바람이 아주 상쾌했던 것이 사진으로도 느껴진다. 아내가 두 번의 대륙횡단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들 중의 한 곳으로 꼽았던 남부 아칸소 주의 핫스프링스 국립공원(Hot Springs National Park)... 온천을 하러 다시 꼭 오고싶다고 해서, 만 60세 환갑잔치 대신에 여기 다시 데리고 와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언제 다시 이 외진 곳을 방문하게 될 지 위기주부도 궁금하다~ 아래층 실내 전망대로 내려오면 잘 만들어진 설명판과 함께 파노라믹뷰로 핫스프링스 지역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아칸소 주는 "The Natural State"라는 별칭답게 사방이 숲이었는데, 이 때가 약간씩 단풍이 들려고 하는 시기였다. 주차장으로 내려가 다시 차에 시동을 걸고 오른편 멀리 보이는 70번 국도를 잠시 거쳐서, 텍사스와 아칸소에만 있는 인터스테이트 30번을 타고 동쪽으로 대륙횡단 이사를 계속했다.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시작되는 40번 고속도로를 다시 만나는 주도인 리틀록(Little Rock)에는 주 의사당과 함께 1957년 흑인인권운동의 역사가 있는 Little Rock Central High School National Historic Site 등이 있지만, 모두 생략하고 미시시피 강을 만날 때까지 약 3시간을 쉬지 않고 동쪽으로 계속 달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