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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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Rear Window (1954)
주인공의 방, 주인공이 훔쳐보는 건너편 아파트의 방 몇 개가 영화의 전부. 주인공은 다리에 석고붕대를 감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처지요, 주인공 집에 드나드는 사람이라곤 애인이랑 일 해주는 아줌마 정도니 마치 소극장 연극을 보는 것 같은 집약적인 규모의 영화다. 눈을 감으면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지듯이, 영화가 주인공을 휠체어 위에 묶고 동선을 제한하자 주인공이 시선이 닿는 곳 모두가 예민한 관찰의 대상이 되어 집중도는 높아지고 서스펜스는 강화된다. 보는 사람 눈알이 빠지고 입술이 말라 터질 것 같은 긴장과 흥분을 뽑아내는 밀당의 달인 히치콕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걸작. 그는 서스펜스의 간달프였다. 화려한 촬영 기교나 연출 트릭같은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른바 무기교의 기교. '새'

공포재선(恐怖在線.2014)
2014년에 홍콩의 두옥정 감독이 만든 호러 서스펜스 영화. 원제는 ‘공포재선’. 영제는 ‘트와일라잇 온라인’이다. 트와일라잇 온라인의 온라인이 온라인 게임을 연상시키는데, 실은 온라인으로 방송되는 공포 쇼 프로그램이다. 내용은 홍콩의 툰먼 교각에서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1명 전원이 사망한 후, 사고 현장인 우애 지역의 팅카우 마을에 투신 자살자가 속출해 저주 받은 동네란 악명이 생겼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음력 7월의 귀신절날 10년 전 사고로 연인 지니를 잃은 퐁 선생이 트와일라잇 온라인에서 우애 지역에 출몰한 귀신이 자신을 부르는 내용이 방송을 탄 뒤 부추기는 제자들과 트와일라잇 온라인 진행자와 함께 팅카우 마을에 들어가는 한편.. 툰먼 경찰서 소속 구 형사와 신입 형사

렛 슬리핑 콥시즈 라이(Let Sleeping Corpses Lie)
1974년에 이탈리아, 스페인 합작으로 조지 그라우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 원제는 ‘Non si deve profanare il sonno dei morti’. 북미판 제목은 렛 슬리핑 콥시즈 라이(Let Sleeping Corpses Lie) 내용은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골동품 가게 주인인 조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레이크 랜드로 이사 간 친구를 만나러 휴가 여행을 떠났다가 주유소에서 조우한 에드나의 운전 미숙으로 접촉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가 망가지는 바람에, 시골에서 사진작가 남편과 둘이 사는 에드나의 누나네 집에 먼저 들렀다가 차를 빌리기로 하고서 동석을 해 시골로 내려갔다가 근처 농장에서 초음파로 해충을 박멸하는 기계가 가동되는 걸 본 뒤.. 살아 움직이는 부랑자의 시체에게 습격당하

검은 고양이 (Two Evil Eyes.1990)
1990년에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으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조지 A 로메로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북미 타이틀도 이탈리아 원제와 동일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서 비디오로 출시됐을 때는 검은 고양이로 번안됐다. 내용은 에드가 앨런 포 원작 소설인 ‘발데마르씨에게 생긴 일’과 ‘검은 고양이’를 영화로 각색해서 만든 이야기다. 본작의 포스터 좌측에 그려진 무섭게 생긴 할아버지가 발데마르 박사고, 우측의 고양이가 검은 고양이다. 조지 로메로 감독이 발데마르에게 생긴 일,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검은 고양이을 만들었다. 두 감독의 인연은 1987년에 나온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 때부터 있는데 조지 로메로가 감독을 맡고 다리오 아르젠토는 각본에 참여했다. (조지 로메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