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포스트: 33
Tags

Posts

33 posts
가을에 가지 못한 가을역 - 옹천역

가을에 가지 못한 가을역 - 옹천역

전기위험|2013년 3월 17일

벌써 2년 전에 다녀온 곳. 양원역을 처음으로 다녀오면서 들른 곳이다. 당시는 양원역이나 봉정사 영산암 등에 밀려서 두 줄로만 언급하고 끝났는데(관련 포스팅), 이 역도 이제 곧 작별을 고하게 된다. 바로 앞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 '없어질 줄 모르고 방문한 역' 중 하나가 되었다. 없어지는 이유는 선로 이설 때문. 영주댐 담수로 평은역 주변이 수몰됨에 따라 약 10km정도의 선로가 통째로 이설되게 되는데, 이 신선이 구선과 함쳐지는 곳이 옹천역에서 좀 남쪽에 위치해 있다. 이 동네는 철로 이설의 영향을 받을 뿐 수몰과는 전혀 상관없고 옹천역이라는 이름도 없어지진 않지만, 역이 이설되면서는 여객취급 없이 신호장으로만 이용된다고 한다. 검색해 보면 새로 만드는 역에는 아예 승강장이 없고, 코레일 홈페이지

평은역 잡설

평은역 잡설

전기위험|2013년 3월 12일

평은역은 경북 영주에 위치해 있는 역이다. 현재는 모든 열차가 통과하고 있는 곳. 조용한 마을과 이 앞을 휘감는 내성천, 방문했던 것은 작년 봄이지만 계절을 한바퀴 돌아 아늑했던 주변 풍경의 여운이 아직까지 잔잔히 남아 있는 곳이다. 아마 예전에 포스팅한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철갤에 갔더니 난데없이 평은역 가는 방법이 줄줄이 올라오더란다.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약 보름 후면 폐역된다는 듯. 5월경 영주댐의 담수를 시작하게 되어 이 부근은 수몰 지구가 된다는 듯 하다. 이에 따라 철로가 산 뒷쪽으로 이설되면서 평은역을 비롯한 이 주변의 몇 역이 폐역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폐역이 빨라 놀랐다. 이 블로그에서 포스팅한 역이 몇 곳 되는데, 신경쓰지 못한 동안 적지 않은 역이 없

산인지방 여행 - 흔한 시골의 무인역

산인지방 여행 - 흔한 시골의 무인역

전기위험|2013년 1월 22일

예전 사진을 뒤적이다 나온 지난해 산인여행 사진. '온전한' 포스팅으로 엮기 어려워서 나중에라도 잡사진 모아서 한번에 포스팅할까 하고 놔둔 사진 중 하나다. 시간상 위치상으로는 '어느 유치원의 열차'와 이어진다. 유치원에 보존되어 있는 오래된 열차를 보려면, 이 역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딱히 무슨 특색이 있는 역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지방 중소사철의 무인역이다. 슬레이트 가건물 대합실에 승강장 하나. 승강장에 앉아있는 사람은 나와 관계있는 사람도 아니요 모델도 아니다. 바깥 바람 쐬면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벤치라도 하나 설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밋밋한 무인역들에 특색을 주기 위해서 이치바타 전철과 지역 사람들(주로 학생들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이 의기투합하여 이즈모에

중앙선 구 매곡역(2011.11)

중앙선 구 매곡역(2011.11)

전기위험|2012년 8월 26일

방문한지는 한참 되었지만 어째 그동안 포스팅할 기회가 없어서 묵혀 두었던 매곡역 사진이다. 철도에 관심이 깊은 분들은 왜 새삼스럽게 이걸 꺼내는지 짐작하실 것. 이제 이 역사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진척을 보임에 따라 지난주에 매곡역도 이설된 것. 이 역을 방문한 날은 (지금은 옛 역사가 된)판대역도 함께 방문했었는데, 판대역도 방문한 지 한달여 만인 작년 12월경에 골짜기 건너편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아직도 '금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 행선판을 봤을 때, 친구 자취방에 있던 20년이 넘은 금성 전자렌지를 봤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 간이역을 다니다 보면 이 곳은 내가 지내는 시간과 다른 속도로 시간이 흐르는 게 아닌가...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텅 빈 대합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