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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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말라카로. 쇠락한 관광도시

9/3 말라카로. 쇠락한 관광도시

쓰는 여행|2012년 9월 8일

어제는 실컷 먹으면서 쉬었고 오늘은 말라카로 가기로 한날이다. 둘다 긴장이 풀려서 늦잠을 자고 방에서 이것 저것 정리도 하고 읽기도 하고 하다가 정오쯤에 숙소를 나섰다. 다시 쿠알라로 올거라서 책한권과 수첩더미, 빨래거리등을 숙소에 맡겨놓고 조금은 가벼운 가방으로 나섰다. 숙소 앞에 해피밀이라는 타르트가게가 있다. 이것 저것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신기한 타르트가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판다. 이걸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고 수수는 파인애플코코넛 타르트와 파인애플 치즈 타르트, 그리고 난 두리안 타르트 를 골랐고 6링깃에 맛있는 타르트를 버스에서 먹었다. 타르트의 맛과 양은 가격에 비해 훌륭하다. 3.5링깃에 파는 두리안 퍼프와 1링깃밖에 안하는 에그타르트도 꼭 먹으리라고 했는데 결국 못사먹었다.ㅜㅜ(

9/1 쿠알라룸푸르 (2) 가는 곳마다 강남스타일

9/1 쿠알라룸푸르 (2) 가는 곳마다 강남스타일

쓰는 여행|2012년 9월 4일

한참을 쉬고 다시 길을 나섰다. 미션은 말라카행 버스를 알아보고 환전을 하면서 시내 산책을 하고 일곱시까지 숙소로 돌아오는 것. 차이나타운에서 가까운 뿌두라야 터미널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에서 가까운 뿌두라야 터미널. 겉보기엔 굉장히 현대적이고 내부도 세련됐으나 티켓시스템은 매우 혼잡해서 호객행위에 정신이 없다. 뿌두라야에서 말라카행 버스는 하루에 몇 안되게 있긴 하지만 조금 비싸다(12.5RM) 전철을 타고 20분쯤 나가면 있는 TBS라는 터미널에서 말라카행 버스를 수시로 탈 수 있다.

9/1 쿠알라룸푸르 구경 (1)

9/1 쿠알라룸푸르 구경 (1)

쓰는 여행|2012년 9월 3일

지난 밤엔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잤다. 피곤했던 탓인가, 긴장이 풀린 탓인가. 여덜시쯤 눈을 번쩍 떴다. 아직 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고 있었다. 몸이 무거워서 다시 눈을 감았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고 벌떡 일어나서 무작정 노트북을 켰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어디 인터넷이 되는 까페같은델 가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무선인터넷이 잡혔다. 비번이 걸려있었어서 얼른 카운터에 뛰어갔다 왔고 말레이시아에 왔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9시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깨길 기다리며 이것저것 했다. 그리고 정리를 좀 하고 씻고 열시쯤 숙소를 나왔다. 어제 한산했던 차이나타운 거리와는 달리 사람들이 조금씩 다니기 시작했다. 꽃다발에 곰인형이 들어있다. 여기저기 군데군데 찾아볼 수 있다. 비단 꽃

8/31 말레이시아 도착

8/31 말레이시아 도착

쓰는 여행|2012년 9월 2일

공항으로 오는 철도에 탄건 두시 반이 다 돼서였다. 오전부터 여러가지 일에 쫓겨서 허겁지겁 전철을 탔고 타고 나서도 안도가 되기는 커녕 뭔가 중요한 걸 빼놓지 않았나, 뭔갈 정리하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나의 삶이 엉망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관계를 중요시 한다 말하면서도 관계에, 정작 나와 아주 가까운 관계들에 소흘했고, 그래서 의존했고 또 삶을 가볍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하면서도 넘쳐나는 나의 짐들에 짓눌렸다. 짐의 양도 문제였지만 내가 어느 곳에 관심을 두고 있고 어떻게 그 짐들을 짐이 아닌, 그저 내 소유가 아닌 쓰이는 물건들로, 함께 쓰는 물건들로 만들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 그런 반성이 아니고서야 겨우 수개월에서 일년을 떠나면서도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