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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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날 The 6th Day (2000)

여섯번째 날 The 6th Day (2000)

멧가비|2016년 12월 9일

사실 영화의 논쟁 자체는 해묵은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에 있어 "철학의 부재"가 불러올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것 말이다. 영화의 세계관은 복제 인간 기술이 이미 완성된 근미래. 마치 복사기 돌리듯이 클론을 뚝딱 찍어낼 수 있는 판타지의 영역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 부분은 마이클 키튼 주연의 [멀티플리시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 영화는 코미디인데!) 쟁점은 그것을 합법의 영역, 즉 양지로 끌어낼 수 있느냐에 대한 여부인데, 재미있는 점은 영화의 악당인 자본가나 과학자를 단순한 악인으로 묘사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세계관 자체에 이미 어느 정도는 생명에 대한 철학과 윤리의 수준이 바닥에 도달했음을 묘사하는 부분이다. 그것은 어린 아이들의 세상을 통해서 드러난다. 사람처럼 생긴 데다가 심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멧가비|2016년 11월 30일

군사, 노동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인간보다 월등하게 탄생하는 레플리칸트들은 인간의 피조물이라는 태생적 한계와 짧은 수명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동시에 지닌다. 이는 뛰어난 인재의 사회 진출을 사회적 제한하는 현실에 대한 은유다. 그런 맥락에서 "블레이드 러너"들은 기득권을 차지한 사회 특권층의 하수인 쯤 되어 노동 계층의 성장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로이 배티를 중심으로 한 탈주 4인방의 설정상 행동 동기는 생명 연장. 하지만 그 밑에 숨어있는 함의는 그보다 추상적일지 모른다. 로이의 저항적 행위는 인간과 자신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벽의 정체, 그리고 그러한 벽이 존재하게 된 근본적 원인을 탐구하기 위한 구도자적 행보에 가깝다. 로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한 저항이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Attack of the Clones (2002)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Attack of the Clones (2002)

멧가비|2015년 10월 20일

단연 시리즈 중 최악이다. 아나킨 새끼 나올 때부터 이미 보는 내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세상에 어떤 주인공이 등장 하자마자 콧구녁에 파리 들어간 망아지마냥 그렇게 지랄발광을 해댈 수가 있을까.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기 시작한 이래, 오비완이 뭔가 딱해 보이기 시작한 첫 순간이었다. 아나킨 역을 맡은 젊은 새끼가 워낙에 연기를 개떡같이 할 뿐더러, 아나킨의 연애가 다뤄지는데 그 연애를 묘사하는 루카스 영감탱이의 감성이 으찌나 촌스러운지 어지간한 항마력이 아니면 눈 뜨고 보기도 힘들 정도다. 나부에서 존나 변태새끼같이 옆구리 문지르다가 뜬금없이 키스한 부분부터 이미 소름이 돋기 시작하고, 들판 뒹굴씬에선 배우들이나 감독이나 다 같이 환각버섯이라도 처먹은 줄 알았다. 청춘 남녀의 풋풋한 사랑처

90년대 영화들 촌평 02

90년대 영화들 촌평 02

멧가비|2015년 7월 15일

스트리트 파이터 Street Fighter (1994)그 게임을 얼마나 좋아했으면 이딴 영화마저 재밌게 봤을까'초급학교패왕'이 이거보다 낫다. 타임 캅 Timecop (1994)반담이 시간 여행물에 출연한 것도 이채롭지만 그 시간 여행 소재를 꽤 잘 다룬점도 놀랍다.전성기 반담 필모 중에 제일 그럴듯한 영화가 아닐까. 쥬만지 Jumanji (1995)충분히 재밌게 봤지만 조금 더 어릴 때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 멀티플리시티 Multiplicity (1996)마이클 키튼 코미디 캐릭터의 포트폴리오 이상의 재미는 없다.근데 그 키튼 코미디가 재미있다. 콘 에어 Con Air (1997)케이블 채널에서 나올 때마다 봐도 재밌는 영화.얼마나 재밌었는지, 니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