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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특집! 토토가 스페셜

설날특집! 토토가 스페셜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2월 20일

관심은 깊고, 감동은 크며, 여운은 길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990년대 스타 가수들을 소환하는 기획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이하 토토가)"를 내보낸 뒤로 뉴스와 검색어는 온통 "토토가"가 차지했다. 대망의 공연이 방송되고 나서는 감격스럽고 기뻤다는 피드백이 줄을 이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과 음악팬들은 방송을 계기로 오롯이 90년대를 다시 즐길 수 있었다. 워낙 큰 사랑을 받은 터라 이번 설 연휴에는 "토토가"의 전 제작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고 한다. 덕분에 가수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엿보고, "토토가"를 조금은 진지한 분위기로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본 공연도 편집 없이 방영할 예정이라서 자연스럽게 설렘이 증폭된다. 설 특집을 앞두고 있으니

[토요일 밤의 열기] 각별한 의미를 품은 디스코 유행의 시작

[토요일 밤의 열기] 각별한 의미를 품은 디스코 유행의 시작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1월 21일

최근 두어 해 동안 디스코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국내에서도 제법 알려진 로빈 시크(Robin Thicke)의 'Blurred Lines'를 비롯해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Get Lucky',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Treasure',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Birthday' 등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디스코 노래가 음악 차트를 휘어잡았다. 소울 리바이벌 열풍에 이어 과거에 유행했던 문법 중 하나가 다시금 고개를 든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진리로 여겨질 만하다.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는 동작, 나팔바지와 화려한 무늬의 셔츠 등이 특징화된 디스코는 1970년대 후반 전 세계를 휩쓸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는 부류에 속하거나

2014 최악의 가요 이것저것들

2014 최악의 가요 이것저것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4년 12월 29일

며칠 남지 않은 2014년을 되돌아본다. 좋은 작품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 순간, 공연도 있었다. 좋은 것만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나쁜 것을 쉽게 잊는 순간 개선과 발전의 여지를 잃고 만다. 2015년에는 뮤지션의 창작 활동이, 우리 대중음악계가 더 나아지길 바라며 리스트를 작성했다. 최악의 싱글 현아의 '빨개요'(http://soulounge.egloos.com/3483193)는 대중의 입에 노래를 붙게 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심한 현주소를 말해 준다. 평범한 유년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다 아는 동요를 오로지 중독성을 낼 목적으로 사용했다. 동요가 들어간 부분 외에 나머지 가사를 기억할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 동요가 지켜야 할 수

드라마에서의 연애질에 대한 불평

날개를 접은 철새|2013년 11월 30일

드라마가 수준이 높아졌다 높아졌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건 늘상 주된 서사의 한 축을 연애 이야기가 담당한다는 사실 탓이 크다. 예를 들어 사극에선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리어왕 따위가 극동아시아 혹은 한반도 버전으로 각색되어 나오고, 심지어 국가를 주도하는 이들 간의 대결구도조차 치정에 얽힌 일이 마치 숙명이라도 되듯 설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던 뿌리깊은 나무 역시 캐릭터의 입체성은 세종 이도와 정기준, 한명회, 이신적, 심종수 정도가 전부였다. 어이없었던 건 주된 서사를 이끌어가는 똘복이나 담이가 목숨 걸고 연애질하는 장면들이었다. 어찌나 절절한지,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