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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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메이즈 러너 3

4월에 내리는 눈|2018년 1월 19일

일단 최대한 스포를 피하겠다. 혹시 관람 예정인 분들을 위해서 말해두자면 액션도 괜찮고 딜런, 카야, 그리고 기홍 리(웃음)의 팬들인 분에게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 이거 읽지 말고 영화관으로 가시라 악역?wicked의 역할이 적당히 배분되어 있어서, 그만큼 예측 가능한 면이 있었지만, 균형이 있다 싶은 영화. 심지어 뒤편의 저항군? 같은 역들도 새로운 악역처럼 연기해 주어서 빈칸을 채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진정한 악역... TERESA....젠슨도 닥터도 전부 능가하는 이 시리즈의 최종악역은 그녀... 그냥 토마스는 이 여자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싶기도 할 정도.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유난히 선명한 푸른 눈이 번쩍거릴 때마다 제대로 된 ㅁㅊㄴ의 포스가 풍겼다.

아사다 마오란 이름의 용기

아사다 마오란 이름의 용기

그녀는 떠나갔다. 2월 9일 평창 올림픽이 펼쳐내는 겨울 축제 속에 아사다 마오의 이름은 없다. 50개가 넘는 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 번이나 세계 선수권과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올랐지만 결국 올림픽 금메달 없이 빙판에 이별을 고했다. 초라하진 않지만 완성되지 않은 시나리오다. 어딘가 쓸쓸하다. 심지어 2015년 1년의 휴식기를 갖고 복귀한 시즌에선 거의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나 2016년 3월 영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는 7위라는 치명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스포츠는 메달의 색깔만으로 얘기되는 서사가 아니다. 메달 너머에, 혹은 메달이 없는 자리에 땀방울과 빛나는 눈물이 모여있다. 그리고 나는 아사다가 떠나간 자리에서 도전이라 불리는 이름의 용기를 본다. 메달과는, 순위와는 다른

러브레터를 다시보다

러브레터를 다시보다

walk by|2018년 1월 17일

이 영화를 스무살 무렵 처음 본 이후로 10번이 넘게 본 것 같다.그러다 꽤 오랫동안 이 영화를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고왔다.그런데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보게됐다. 이십대에 이 영화의 초점은 여자 후지이 이츠키에 맞춰져 있었다.그 당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아주 미묘하게 조금씩 바뀌는 그녀의 감정선으로 영화를 봤었다.그러다 보니 당연히 오랫동안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명장면도 마지막에 후지이 이츠키가 자신이 그려진 도서 카드를 보는 장면이었다.물론 다시 봐도 이 마지막 장면은 로맨스물 중 최고의 클라이막스씬이자 엔딩씬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번에 보기 전에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보다 보니 히로코의 관점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히로코는 남자 이츠키가 죽은 이후에도

1월 16일, 바그다드 카페

1월 16일, 바그다드 카페

시작|2018년 1월 16일

말괄량이 소녀에겐 옷을, 늙은 화가에겐 모델을, 커피가 필요한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피아니스트 지망생에겐 격려를, 지루한 일상에 물든 사람들에겐 마술을, 남편을 잃은 아내에겐 사랑스러움을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로 인해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참 부러웠다그 사람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알고 또 그것을 제때, 제대로 된 방법으로 줄 줄아는 것이 그녀의 능력이 아니었을까또 그 능력은 누군가에 대한 진정한 관심으로 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