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영화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극장가의 75%를 장악했다는 영화를 보면서, 반자본주의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자본주의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명작 영화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웠던 '천만영화'의 가치가 퇴색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순수하게 영화 그 자체를 보고자 하는 사람만 영화를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끔찍한 혼종같은 영화만 만들지 않는다면 스크린 독점은 충분히 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어 보입니다.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무슨 영화를 보는지 신경쓰지 않는다면, 현재 개봉중인 영화중에선 단연 이 영화『빅 쇼트』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일.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