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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1월 27일 |
2019 대전미디어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지난 9월,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미디어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대전미디어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최신 미디어 트렌드에 발맞춰 유명 유튜버들의 특강, 브이로그(Vlog) 제작 체험, 틱톡 어플을 활용한 커버뮤직 체험 등 1인 미디어 관련 즐길거리로 알차게 채워졌는데요.
미디어페스티벌이 한창이던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도보로 약 5분, 국내 최대 규모의 촬영 세트장 ‘스튜디오 큐브’가 페스티벌 기간 중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봤습니다.
스튜디오큐브는 우리나라의 방송영상콘텐츠산업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설립한 공공 제작 인프라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500평의 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해 중대형 일반 스튜디오, 4면 크로마키가 설치된 특수효과 스튜디오, 법정, 병원 등 영상 매체에서 등장하는 장소들을 구현한 상설세트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가 영상콘텐츠 촬영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대전광역시는 2019년 한 해 영화·드라마 촬영 제작 지원 사업으로 4억 원을 책정하기도 했습니다. 대전 내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할 시, 대전 촬영분 제작비의 20~30%를 돌려주는 굉장히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는데요.
스튜디오 큐브에서 촬영된 <미스터 션샤인>의 글로리호텔 내부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영화 ‘인랑’, ‘창궐’, ‘악인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아스달 연대기’를 비롯한 각종 CF 등 국내의 유수한 영상콘텐츠들이 스튜디오 큐브에서 촬영되었고, 여전히 활발한 대관이 이루어지는 중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곳은 상설세트가 설치된 스튜디오 F! 1000평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에 법정, 병원, 공항, 교도소가 사실적으로 꾸며져 있는 공간입니다.
이 쪽 문을 열면 병원, 저 쪽 문을 열면 법정…. 다양한 장면들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법의학 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하는 영안실까지 구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으스스 하네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관람객들
이 날 스튜디오 큐브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스튜디오 큐브를 직접 방문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거대한 세트장이 신기했다고 밝히며 ”대전도 점점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큐브를 직접 방문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 한 해 스튜디오 큐브는 현장 견학 학습 활성화 방안으로 예비 창작자 대상 스튜디오 공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대전‧충청 지역의 콘텐츠 제작 관련 동아리 및 활동을 진행하는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람의 기회를 연 것인데요. 현장 견학은 2020년 2월까지 진행되니, 관심 있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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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3일 |
대전은 청년정책 추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도시입니다. 구직 청년의 다양한 활동비를 보조 해주는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매년 대전 지역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요. 주요 대학가에 위치한 일자리 카페 '꿈터'는 언제 가도 사람으로 북적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예술가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대전시는 청년들이 직접 만나고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 마련에도 힘을 쓰고 있는데요. 관련 정책에 힘입어 개관한 여러 청년 활동 공간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주요 청년 공간인 ‘청춘나들목’ 과 ‘청춘다락’ 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청년의 삶으로 여행을 떠나자! #청춘나들목
대전역 지하 1층과 지하 3층에 위치한 ‘청춘나들목’은 여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여행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플리마켓도 열립니다.
대전역과 은행동, 대흥동과도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요.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개별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대전의 많은 청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3월 5일에는 대전청년네트워크 2기 아카데미의 마지막 과정이 진행됐습니다. 청년이 정책의 당사자로서 시정에 참여하며 직접 의견을 내는 협의체인 ‘대청넷’은 지난 2018년 1기에 이어 2기 역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청년의 노동, 인권과 관련된 강의를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마을 공동체와 청년의 콜라보, #청춘다락
동구 중동에 위치한 ‘청춘다락’은 청년과 마을 공동체의 연결을 통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공간입니다. 중앙동 주민센터가 소제동으로 이전하며 남은 건물을 대전광역시에서 매입하고, 2017년 리모델링을 거쳐 마을 활동가와 주민, 그리고 청년을 잇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청춘다락의 1층은 전시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주민들의 공간입니다.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가 입주한 2층에는 마을 활동을 위해 개방된 공유 주방과 회의실이 있습니다.
3층이 바로 ‘마을 청년 공간’인데요. 청년단체의 개별 사무실과 개인 및 단체 코워킹 스페이스가 위치해있습니다. 지역의 소외 가정과 청년 대학 자취생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쉐어키친, 포트락 파티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쉐어푸드, 내가 사는 마을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모인 청사진 연구소, 청각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네트워크 청공소 등의 팀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 청년 단체들의 마을 활동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곳.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기획운영팀 오민희 팀원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청년들이 가진 각각의 문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 각자 다를 수밖에 없죠.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 것 인가를 생각하게 되거든요. 여기 모인 청년들은 마을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그 방법으로 생각하는 분들이에요.”
오민희 씨는 집과 일터의 분리가 아닌 ‘일치’를 사회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우리 동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환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사회에 만연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가 바로 그 대안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을 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고, 청년들이 단순히 왔다 가는 게 아닌 인근의 마을 분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것이 청춘다락이라는 공간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청년을 지원하는 단체로서 대전시의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은 시민들의 활동이 활발한 도시입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이나 청년 정책에 대한 행정 지원도 크고, 무엇보다 시민 분들이 협업을 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요. 대전이라는 도시의 문제를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공동체 활동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모든 세대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그리고 2019년 현재, ‘청년’이라는 세대에 포함된 이들에게는 그 어떤 물음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대전에 사는 청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값진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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