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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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 - 우리는 아직

By very33★밀리언달러무비 | 2013년 1월 1일 | 
<당신은 아직...> - 우리는 아직
먼저 거장의 신작인 이 영화를 본 한 외국평론가의 평을 옮겨봅니다. 그 동안 레네가 꾸준히 실험해 왔던 장르간의 결합 - 소설,영화,연극,음악 테마 - 망령,죽음,치명적 사랑 스타일의 재탕 - 부조리,초현실주의 혼합의 결과일뿐이다. 그런데 저는 이 의견에 반대 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사물로부터 뒷걸음쳐 물러설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진행중인 자신의 화폭으로부터 물러서는 자는 좋은 화가가 아니다. 사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세잔은 더 이상 밀밭을 보지 말아야 할 필요성, 밀밭에 너무 가까이 있지 말아야 할 필요성, 준거점 없이 매끈한 공간에서 길을 잃지 말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세잔의 사과 그리고 사과들. 바로 그 흔한 사과를 위대한 예술의 반열에 올린 세잔. 아흔의 노익장 감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뇌의 영화와 심장의 영화 사이

By SARABANDE | 2012년 12월 30일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뇌의 영화와 심장의 영화 사이
올해 나이 90이 된 알랭 레네의 새로운 영화를 본다는 것은 마치 사라져 가는 (혹은 이미 사라진)누벨 바그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리얼리즘 속에서 이미지의 감각적 박동을 느끼게 해주었던 누벨바그 초기의 다른 감독들과 달리, <밤과 안개> 같은 다큐멘타리 나 <히로시마 내 사랑> 이나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처럼 역사와 개인적 기억을 무게감 있는 이미지에서 보여주었던 알랭 레네 초기의 영화와는 다르게 90년대 후반부터의 그의 스타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리라.

By Killer Cop No.2 | 2012년 12월 24일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리라.
우리는 삶을 살면서 궁극적으로 무얼 추구하고자 하는걸까? 행복이라는 추상적 단어를 내세우기는 하지만 자신이 도달하는 행복의 지점이 어딘지도 인식하지 못한채 그저 살아가다가 그때 그 순간이 참 행복했다라고 느끼는 것. 모두의 삶이 그렇진 않더라도 많은 경우는 그러리라 짐작해본다. 알랭 레네는 그런 부분을 꼬집어 성인동화의 어법으로 자신의 감화를 나직이 읊조린다. 이 영화는 작품에 대한 사랑과 동경인 동시에 그 자체이기도 하고 그 천착의 해피엔딩이기도 하다. 그리고 꿈을 꾸듯이 보여주기도 하면서 꿈이란 무엇인가라는 그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더불어 그 끝맺음에는 현실과 이상의 줄타기에서 어느곳을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기도 한다. 영화를 곱씹다보면 사랑과 동경이라는 키워드는 현실과 이상 속에 감싸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By 그림자놀이 | 2012년 12월 16일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내용 있습니다. 1. 알랭 레네... 얼마만에 듣는 이름인가. 그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내 기억 속에는 여전히 <히로시마 내 사랑>의 감독으로만 박혀 있는 이름. 따라서 그의 작품 세계를 또렷이 이해할 만한 무언가가 내 안에 존재하지는 않았던 듯 하다. 사실상 그의 영화를 처음 보는 것과 마찬가지의 느낌으로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게다가 무려 90세의 노장이 발표하는 작품명이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니! 도대체 이건 무슨 선언인가. 2.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하나의 제의(祭儀)다. 배우들이 초대되는 순간은 클로즈업으로 짤막하게 인서트되며 시작하고, 그들이 저택에 도착하는 순간 역시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