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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14일 |
가정의달 5월,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이웃사촌과 함께 특별한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정겨운 이웃사촌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중동 주민잔치'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은 5월, 대전의 거리마다 대규모 축제와 행사로 웃음꽃이 넘쳐납니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처럼 가까운 이웃과 함께 보낼 시간도 자연스럽게 피어났습니다.
대전역과 함께 한때 한약재와 건어물 시장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대전시 동구 중동에 자리한 '청춘다락'. 이곳에서는 터줏대감 어르신들과 마을 새롭게 정착한 청년들이 시민공유공간을 통해 서로 이웃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식이 익숙한 시대, 직접 준비한 밥상으로 중동 주민을 초대하는 자리에 이웃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5월 13일 월요일 중동의 아침, 이웃을 잔치에 초대하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깨우다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반조성에 힘쓰는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센터가 위치한 중동의 주민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친밀한 이웃이 되기 위한 '중동 주민잔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청춘다락 3층 입주공간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와 함께 잔치를 준비하며 가가호호 초대에 나섰습니다.
평상시 대전의 79개 동을 누비며 마을을 지원하던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직원들이 이 시간에는 청춘다락 앞마당에 솥을 걸어두고 닭을 삶기 시작했습니다. 센터의 직원이면서 동시에 가사를 맡아 수행하는 직원들의 실력발휘가 나타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을의 어르신께서는 부침개를 구워주시며 잔치 준비에 함께 해주셨고, 주민센터와 이웃 가게에서는 요리에 필요한 식기를 선뜻 빌려주셨습니다. 주위의 식당에서는 주민잔치를 반기며 많은 양의 음료도 후원해주셨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신이 가진 시간, 물건 등을 내어 놓아 열린 주민잔치에는 많은 주민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부터 중동의 주민은 다시금 '함께'하는 마을살이를 경험했다.
주민의 정(情),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중동의 이웃들
두 개의 대형 솥에서 뿜어나는 삼계탕의 포근한 김이 청춘다락의 앞마당을 가득 채우면서 1층 공유공간 '풀꽃'에는 어느새 주민이 주민을 맞이하는 점심식사 자리가 열렸습니다. 점심 식사자리에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쉐어푸드, 청사진연구소의 청년들이 함께하여 상차림과 설거지 등의 뒷정리에 동참하였습니다.
어르신 세대와 청년 세대가 좀처럼 교류할 자리가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중동 주민잔치'는 여러 세대가 고르게 한자리에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겨운 음악을 따라 박자와 가사에 맞추어 함께 몸을 흔들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참여해 본 이번 행사는 만남을 이어질수록 사회적자본지원센터와 중동 주민 간의 어색함이 사그라지고 친숙함이 짙어가는 경험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대전의 특색있는 마을잔치였습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중동 주민과 화합하는 과정을 매 해마다 기록물로 만들어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사례를 남겼다.
주민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마을 사업, 중동을 넘어 대전 전 지역으로 확장되다사회적자본지원센터와 청춘다락의 청년들, 중동 주민과 인연을 해마다 이어갔습니다. 2017년에는 '중동돋보기 프로젝트'를 통해 11명의 대전청년이 '중동'이라는 마을에 관심을 갖고, 그곳에 얽힌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 얻은 감상을 기록하여 <이 거리는 유산이다>라는 기록집으로 소개했습니다. 2018년에는 '중동 해프닝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관계를 맺고, 마을 의제를 발굴하여 해결해보는 '중동에서 생긴 일'이라는 결과집도 만들었습니다.2019년에는 중동에서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대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을돋보기 프로젝트'와 '마을해닝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봄꽃과 함께 대전 곳곳에서 다양한 지역의 즐거운 이야기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대전 전지역으로 마을청년 활동을 확장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https://www.saja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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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3일 |
대전은 청년정책 추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도시입니다. 구직 청년의 다양한 활동비를 보조 해주는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매년 대전 지역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요. 주요 대학가에 위치한 일자리 카페 '꿈터'는 언제 가도 사람으로 북적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예술가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대전시는 청년들이 직접 만나고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 마련에도 힘을 쓰고 있는데요. 관련 정책에 힘입어 개관한 여러 청년 활동 공간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주요 청년 공간인 ‘청춘나들목’ 과 ‘청춘다락’ 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청년의 삶으로 여행을 떠나자! #청춘나들목
대전역 지하 1층과 지하 3층에 위치한 ‘청춘나들목’은 여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여행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플리마켓도 열립니다.
대전역과 은행동, 대흥동과도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요.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개별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대전의 많은 청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3월 5일에는 대전청년네트워크 2기 아카데미의 마지막 과정이 진행됐습니다. 청년이 정책의 당사자로서 시정에 참여하며 직접 의견을 내는 협의체인 ‘대청넷’은 지난 2018년 1기에 이어 2기 역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청년의 노동, 인권과 관련된 강의를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마을 공동체와 청년의 콜라보, #청춘다락
동구 중동에 위치한 ‘청춘다락’은 청년과 마을 공동체의 연결을 통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공간입니다. 중앙동 주민센터가 소제동으로 이전하며 남은 건물을 대전광역시에서 매입하고, 2017년 리모델링을 거쳐 마을 활동가와 주민, 그리고 청년을 잇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청춘다락의 1층은 전시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주민들의 공간입니다.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가 입주한 2층에는 마을 활동을 위해 개방된 공유 주방과 회의실이 있습니다.
3층이 바로 ‘마을 청년 공간’인데요. 청년단체의 개별 사무실과 개인 및 단체 코워킹 스페이스가 위치해있습니다. 지역의 소외 가정과 청년 대학 자취생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쉐어키친, 포트락 파티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쉐어푸드, 내가 사는 마을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모인 청사진 연구소, 청각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네트워크 청공소 등의 팀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 청년 단체들의 마을 활동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곳.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기획운영팀 오민희 팀원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청년들이 가진 각각의 문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 각자 다를 수밖에 없죠.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 것 인가를 생각하게 되거든요. 여기 모인 청년들은 마을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그 방법으로 생각하는 분들이에요.”
오민희 씨는 집과 일터의 분리가 아닌 ‘일치’를 사회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우리 동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환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사회에 만연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가 바로 그 대안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을 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고, 청년들이 단순히 왔다 가는 게 아닌 인근의 마을 분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것이 청춘다락이라는 공간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청년을 지원하는 단체로서 대전시의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은 시민들의 활동이 활발한 도시입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이나 청년 정책에 대한 행정 지원도 크고, 무엇보다 시민 분들이 협업을 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요. 대전이라는 도시의 문제를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공동체 활동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모든 세대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그리고 2019년 현재, ‘청년’이라는 세대에 포함된 이들에게는 그 어떤 물음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대전에 사는 청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값진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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