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27 posts
Italy.
June, 2012.Milan - Venice - Padua - Verona - Milan---------------------------------------------------------------------------------------------- (2013. 6. 4 일기) 피렌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 놀러오라고 몇 번 말했지만, 난 '냉정과 열정 사이'의 낭만 때문에 '결코 갈 수 없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었다. 아마 내 어이없는 낭만시리즈의 마지막 resort로 남아있는 피렌체. 그곳도 비가 온다는, 흐린 날이 있다는 친구들의 말. 그냥 완벽한 이상향으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인걸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동경할 때 마냥 순수하게 기쁠 수 있는, 얼마되지 않는 것들 중 하

Milano, 2012 hiver
차비와 숙박비, 이동시간을 고심한 끝에 베네치아에서 인터라켄으로 바로 가는 대신 밀라노에서 반나절을 보내기로 했다. 물론 고려하던 사항 중 하나는 '밀라노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도 포함되어 있었다. '밀라노'하면 밀라노 대성당과 패션의 도시라는 이 두 가지밖에 떠올리지 못했으니까. 성당이야 그냥 보면 끝이고, 명품 거리니 패션의 거리니 다 결국 그림의 떡일텐데 싶었지만 기차를 다섯 시간 넘게 타고 가서 곧바로 숙소에 드는 것 보다야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오후 세 시에 도착, 밀라노 기차역과 제일 가깝고 저렴해서 예약했던 호스텔로 갔다. 문을 수동으로 닫아야 움직이는 옛날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까지 올라갔는데 이미 로마에서 한 차례 겪어봐서 조금은 익숙하게 문을 여닫았다.

츄플엣지의 이탈리아 여행-1
아직 사진이 정리 되지 않은 관계로 맛폰에 있는 사진들만 대충 적절히 올려가며 유럽여행기를 정리하려한다. 모쪼록 저와 동행하셨던 많은 분들이 메일로 온전히 사진을 보내주시길 앙망하지만 그분들이 과연 나와의 의리를 지켜주실지... 내 메일함은 아직도 아무도 보내주지 않았다.... ... 한통은 오겠지? 여행지의 의리와 인정을 간절히 바라며 여행기를 올려본다. 혹시나 이 여행기가 알려지면 그분들이 메일을 보내주시겠지... 라는 망상과 함께. -------------------------------- 파리에서의 여행을 마친 용사 (= 나) 츄플엣지는 유일한 파티원이자 영어 마스터 여동생 레알이를 한국으로 돌려보낸채 이스이터널의 아돌마냥 솔플하게 되었다. 할줄 아는 말이라곤 익스큐즈미

베네토, 세미나 여행
121022-26 밀라노-비첸차-베네치아 이번학기(..도?) 세미나 여행은 이탈리아로. 우연과 약간의 의지가 겹쳐서(지망제 뺑뺑이) 벌써 연속 네학기째 이탈리아다. 오늘 조교에게 가서 부클렛 받아왔다. 자료를 받고 보니 더 설래인다. 여행 제목은 베네토veneto. 어감이 일단 베네, 한데(그건 bene겠지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찾아봤다. 베네토는 베네치아를 주도로 하는 이탈리아의 지역 이름이기도 하고, 또는 베네치아의- 라는 형용사도 된단다. 이번에 가서 하는 일은 복잡할 것 없이 돌아다니면서 건축을 스케치하는 것. 어떤 건축을? 주인공은 르네상스의 거인 안드레아 팔라디오. 사실 여기까지 나를 끌어들인 것도 애초에 수강신청할때 본 빌라 로툰다 사진 한 장이었다.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