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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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사회학

거침없는 무애자|2020년 2월 12일

딸이 위조한 연세대 재학 증명서를 보고 그 애비는 "이야~ 서울대 문서위조 학과 뭐 이런 거 없나?"라고 감탄해요. 문서위조가 범죄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그 위조문서를 사용할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년에 꼭 이 학교 학생이 될 거거든요" 인턴 예정 증명서...... 그들이 원하는 건 단 하나 돈이죠. "부자니까 착한 거야. 원래 잘 사는 사람들이 구김살이 없어. 돈이 구김살을 쫙 펴줘" 이게 누구 이야기입니까? 장삼이사 갑남을녀네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영화를 우리가 즐기고 또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게 누구덕분입니까?

기생충 관람객 관람 (스포일러 주의)

being nice to me|2020년 2월 12일

일단 봉준호를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은 이미 봤을테고, 어제같은 경우는 순수하게 오스카 수상의 영향으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 같았습니다. 저야 그런 '사람들'을 구경하거 간 경우였는데...예상대로 현지인이 대부분인 상황. 봉준호 영화를 아는 경우야 초중반이 아무리 웃겨도 결국은 찝찝한 결말로 갈 것이라는 것쯤은 예상하겠죠. 그러나 이번 관객의 상당수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반응이 나온 장면은, 문광이 지하실 계단에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뇌진탕을 일으키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직전까지 슬랩스틱 코미디같은 장면이 이어지기에 대부분의 관객이 굴러떨어지는 장면도 그 연장으로 생각하며 박장대소 했는데... 뻐걱! 하는 소리가 나는 순간 헉! 하는 비명과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 그리

한국 영화사 100년 그리고 오스카상의 거머쥔 기생충

내 평생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화가 오스카상을 거머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쁘고 감개 무량하다. 백인들이 주류인 미국 할리우드 영화 산업 그 다양성의 변화 앞에 한국 영화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기생충을 봤던 관객으로써 이 영화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부자들의 그 삶속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한 가난한 가족 그리고 그 주변인들 그걸 영화속에 웃음과 재미로 무장하고 현실 사화를 통렬히 비판하는 영화 일런지? 그런 한국영화가 전세계가 인정하는 영화가 되었다.... 정말 대단하고 우리의 인식과 우리의 이야기가 전세계에도 먹힌다는 걸 알게 해준 변화의 물꼬를 봉준호 감독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라고 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이 뇌리를 스쳐 지

아무리 모든 "만"을 갖다 붙여도.....

까마구둥지|2020년 2월 11일

물론 시대적인 시류도 있고 그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글로벌한 시대이지만,... 아무리 모든 "만"을 갖다 붙여도..... 이번 기생충[Parasite]의 아카데미 작품상및 4관왕은 '비현실적'인 사실입니다. 우리 시대에 그야말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었던 톰 행크스, 제인 폰다, 마틴 스콜세지, 샤롤리즈 테론등이 축하해주는 모습은 그냥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의미에서 영원한 건 없군요...기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