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346 posts
겨울 유럽여행 (31) 로마 : 첫째주 일요일의 팔라티움
1. 로마 이틀차. 기분 좋게 눈을 떴다. 이 날은 2018년의 첫번째 일요일이었다. 일요일, 특히 첫번째 일요일이라는 날은 로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 매달 첫째주 일요일, 로마에서는 주요 박물관, 유적지, 미술관 등지에서 무료 입장 행사를 연다. 2) 매주 일요일, 바티칸에서는 교황 축사 행사를 연다. 내가 만약 로마에 2주 이상 머문다면 별다른 고민이 없었겠으나, 내게 주어진 시간은 1주 남짓한 시간 뿐이었고, 그래서 일요일은 이 날 하루뿐이었다. 덕분에 상당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아무래도 바티칸에서 12시에 열린다는 교황 성하 축사 행사는 가야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모형으로만 봤던 그 분을 한번 정도는 실물로 뵙고 싶

겨울 유럽여행 (30) 로마 : 산 탄드레아 성당과 야경
1. 판테온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보나 광장이다. 원래는 나보나 광장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나보나 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정신이 없었다. 크리스마스라면 옛날에 다 지났는데 왜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겸, 새해 겸해서 열어놓은 건가? 알쏭달쏭했지만 어쨌든 요란스러운 축제 분위기에 김이 팍 샜다. 밤에 왔다면 전등 불빛 버프 때문에 또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아직 불을 켜기엔 이른 때였고, 그래서 설치된 마켓과 놀이공원 등의 모양새는 조잡해보였다. 게다가 사람들, 특히 애기들이 잔뜩 뛰어다니고 있었고, 길 한편엔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었고, 무엇보다도 테러 위험 때문에 몸수색하는 입장줄이 매우 길었다. 으음, 아냐, 오늘의 나는 여기에 가고 싶지 않아.

겨울 유럽여행 (29) 로마 : 영원의 도시에 도착하다
1. 기회가 된다면 몇 달 정도 살아보고 싶은 도시들이 있다. 도시의 분위기가 유난히 마음에 들었거나, 음식이 유난히 입맛에 맞았거나, 언젠가의 추억이 유난히 아름다웠거나 하는 다양한 이유들 때문이다. 물론 그럴듯한 이유야 하나 만들어 가지면 그만이고, 어쨌든 내겐 살아보고 싶은 도시들이 몇 군데 있는데, 지금 이걸 주절주절 언급하는 이유는 그 도시들 중 하나가 바로 오늘 포스팅할 로마이기 때문이다. 사실 로마는 유럽 여행자들에겐 악명 높은 도시다. 유적이 하도 많아 15년 가까이 걸려 뚫었다는 지하철은 노선도 짧은데다가 더럽기 짝이 없다. 소매치기는 극성인데다가, 바닥은 우둘투둘한 자갈 바닥이라 캐리어 끌기도 참 힘들다. 버스를 타도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 도시세는 또 왜 그렇

알폰소 쿠아론의 신작, "Roma" 예고편 입니다.
오랜만에 알폰소 쿠아론 작품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는 개봉용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은 편 입니다. 일단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로 공개 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공개가 예정 되어 있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매우 기대가 되는 상황인데,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매우 매력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미 해외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가 좋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포스터는 못 찾았네요;;; 어쨌거나 예고편 입니다. 예고편이 묘하게 다가오네요.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