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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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놈, 강한놈, 사악한놈

착한놈, 강한놈, 사악한놈

MAIZ STACCATO|2025년 1월 23일|만화/애니

춤을 추던 시절, 힙합 바지에 치렁 치렁한 악세서리를 하고 시내를 걷고 있었다. (by 음악과 무대) 누군가가 내 어깨를 덥썩 잡으며 말을 걸었다. 야, 너 마이즈 아니냐? 너 뭐야? 하며 인상을 쓰고 돌아봤다. 거대한 덩치. 기억에 없는 얼굴이었다. 그 옆에는 연예인 뺨치게 아름다운 여성이 그 놈의 팔짱을 끼고 있었다. 뭐야, 이 자식. 여자랑 같이 있으면서 시비를 걸어? “역시 몰라보는군. 나 관이야.” 독특한 이름의 고등학교 친구였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어렴풋이 그 시절의 얼굴이 보이는 듯했다. 시간 좀 있냐며 커피나 한잔하자는 말에 흔쾌히 승낙했다. 옛 친구야. 괜찮지? 그가 옆에 있는 여성에게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근처 카.......

어느 제주 소년의 일생

어느 제주 소년의 일생

MAIZ STACCATO|2025년 1월 20일|만화/애니

제주도에서 태어난 소년, [우]는 처음 보는 항구에 내렸습니다.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배 안에 숨어있다가 잠든 모양입니다. 깨어나보니 이미 바다 한가운데 였습니다. 어른 들에게 혼날까 봐 숨어있던 [우]는 배가 멈추자마자 무작정 달렸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 사람들은 모두 처음 듣는 언어로 말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이었습니다. [우]는 배가 고파 음식을 훔쳐 먹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붙잡혔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에 무서워 귀가 들리지 않는 척을 했다고 합니다. [우]를 붙잡은 사람은 그를 신고하지 않고 대신 일거리를 주었습니다. 불쌍해 보였던 걸까요? 가벼운 배달 일을 하며 조금씩.......

오늘은 나무처럼 생일입니다.

오늘은 나무처럼 생일입니다.

나무처럼|2025년 1월 17일|스포츠

5,844일이 되었습니다. 2009년 1월 17일에 시작해서 오늘로써 꼬박 만 16년이 되었고요. 내일부터는 17살이 됩니다 :) 그동안 16,050개의 포스팅을 했고요. 2억 2천8백만 명이 나무처럼 블로그를 찾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나무처럼의 17살 생일입니다 :) 생일을 맞을 때마다 신기합니다. 그냥 우연히 시작한 블로그가 이렇게 오랜 세월 함께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일상을 끄적이다가, 에세이를 쓰면서 두 권의 에세이를 냈고요. 여행을 가다가, 무려 해외여행만 70여 회 이상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에, 현재의 드라마 방송 분야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안에는 제 삶과 생.......

좋아하는 음식은

좋아하는 음식은

MAIZ STACCATO|2025년 1월 16일|만화/애니

“오빠는 솥밥 좋아하잖아.” “내가? 아 그렇구나. 수리에게는 솥밥이군.” 신기한 일이다. 주변 사람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다르게 생각한다. 돈까스, 떡볶이, 장어, 스파게티, 깐풍기, 메밀, 비빔밥, 규카츠, 라면, 설렁탕, 햄버거, 쭈꾸미, 치킨, 순두부, 곱창, 순대국 등. 이쯤 되면 스스로도 헷갈린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뭘까? 친구에게 묻자,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너 음식에 관심 없잖아? 정답! 딱히 좋아하는 음식이 없다.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다. 호불호가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연애를 할 때면 상대의 입맛에 맞출 수 있고, 고깃집에서 양파와 상추만 먹어도 만족하기에 딱히 음식으로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