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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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원의 조건

정사원의 조건

MAIZ STACCATO|2025년 1월 13일|만화/애니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무슨 일이 있으신 걸까? 혹시 또 쓰러지셨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아 긴장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잔뜩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 “자랑스러운 아들~!” 우리 회사에서 편지를 받았다고 하셨다. 회사에서요? 무슨 편지죠? 놀란 마음에 묻자 집에 와서 직접 확인하라신다. 저녁에 가급적 빠르게 퇴근했다. 동료들을 보기 민망했다. 혹시 안 좋은 내용이면 어쩌나…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수습 평가에서 결국 탈락인걸까? 귀가 후 탁자에 놓인 박스를 열었다. [자녀분을 잘 키워주고 우리 회사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를 향한 상장과 편지, 그리고 컵 세트가 들어있었다. 고급스러워 보였다. 아. 이.......

2025년새해첫책 질렀어요|새해맞이추천책 새해에읽기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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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새해첫책 질렀어요 새해에읽기좋은책 새해맞이추천책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2025년 새해첫책으로 어떤 책을 고르셨나요? 저는 요즘 책지름을 조금 자제하고 있었는데 읽고 싶은 책이 많이 쌓여버렸어요.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사실은 달력이 갖고 싶기도 해서 😂) 그동안 눈여겨봤던 책들을 구매했답니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에세이가 많네요. 한동안 에세이를 잘 읽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에세이책들이 정말 끌립니다. 때에 따라서 책의 취향도 변해가더라고요. 한 권의 시집과 세 권의 에세이를 골랐습니다. 잔잔한 감성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2025 새해맞이추천책으로 소개해 볼게요.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파이트 슬립

파이트 슬립

MAIZ STACCATO|2025년 1월 5일|만화/애니

안녕하세요. 이야기할 주제를 생각해오라고 하셨었죠? 매번 수면 시간에 대해 잔소리를 하시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오늘은 잠과의 기나긴 사투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괜찮겠지요? 사투라는 단어에 반응하시네요. 하.하.하. 잠을 적으로 느낀 것은 유치원 때부터 였습니다. 아버지가 재믹스라는 게임기를 사주셨는데, 어른들은 주말에만 게임을 허락해 주셨지요. 잠자는 척하며 며칠간 부모님을 관찰했습니다. 새벽 2시 정도면 확실히 잠드시는 것 같더군요. 가정부 누나는 5시 정도에 일어나니 저에게는 3시간이 있었습니다. 10시쯤 잠자리에 드는 척을 하고 가만히 누워있다가 2시에 조용히 거실로 나왔습니다. TV에 게임기를 연.......

창문, 놀이터, 그리고 손가락

창문, 놀이터, 그리고 손가락

MAIZ STACCATO|2025년 1월 2일|만화/애니

매일 아침, 깨워준 사람은 가정부 누나였다. 잠이 덜 깬 나의 손을 잡고 욕실로 갔다. 얼굴을 씻겨 준 뒤, 이번에는 식당으로 갔다. 아침 식사를 하는 사이에 어머니는 오늘 입힐 옷을 골라 두셨다. 그 다음에는 기사 아저씨와 함께 방송국으로 향했다. 촬영 중간에 점심 식사를 했고, 대충 2-3시쯤 그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집에 오는 길에 주산 학원에 혼자 내렸다.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다시 가정부 누나가 마중 나왔다. 집에 가면 선생님이 한 분 기다리고 계셨는데 한동안 노래 선생님이셨고 이후에는 바이올린, 종종 피아노 선생님이기도 했다. 음악 수업을 받은 뒤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 자리는 대부분 어머니와 동생까지 함께 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