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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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썸 코스프레: 사무라이와 신선조

썸썸 코스프레: 사무라이와 신선조

MAIZ STACCATO|2025년 2월 5일|만화/애니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아마쿠사 강림이 발매되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전을 넣고 화면을 보는 순간 당황했다. 사무라이 쇼다운 1편과 2편에서 주 캐릭터였던 시라누이 겐안. 3편에서 등장하지 않는 바람에 모르는 캐릭터들로 하느라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등장하지 않은 것이다. 이쯤 되면 개발사에서 겐안을 비인기 캐릭터로 확정지은 것이 분명 했다. 이제 어쩌지… 어떤 캐릭터를 주 캐릭터로 정해야 할까? 다행히 이번 게임은 캐릭터 선택 창에 ‘랜덤’ 버튼이 있었다. 일단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해 당분간 랜덤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주가 지나 게임에 익숙해질 무렵, 시내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

그래도 괜찮은 하루에 하고 싶은 일

그래도 괜찮은 하루에 하고 싶은 일

윗글은 2015년에 발매된 라는 이름의 에세이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 글 중 일부를 편집한 글이다. 구작가의 라는 책은 제목 그대로 많은 것이 잘 풀리지 않아도 그래도 괜찮은 하루라며 우리 독자들을 위로하는 책이었다. 청각 장애를 앓는 있는 와중에 점차 시력까지 잃어가는 구작가가 꼭 그리고 싶어 했던 그림과 쓰고자 했던 글이 정말 따뜻했다. 과거 학교 폭력 후유증 사람과 어울리지 못해 힘들어할 때,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음이 지쳤을 때 나는 라는 책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읽어볼 수.......

중딩 느와르

중딩 느와르

MAIZ STACCATO|2025년 2월 3일|만화/애니

중학교 교무실. 소지품 검사에서 담배를 걸린 학생들이 엎드린 채 매를 맞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나였다. 억울했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에게 매를 맞지는 않겠지만, 대신 놈들에게 한동안 더 심한 폭력을 당할 것이다. 교무실에서 적당히 맞고 청소 며칠만 하자. 그럼 적어도 그 동안은 괴롭히지 않겠지. 몇 몇 선생님은 진실을 알고 계신 것 같았다. 나를 착하고 불쌍한 아이로 인식하는 듯했다. 네가 그럴 아이가 아닌데... 따위의 말도 종종 하셨다. 그래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불량한 아이들에게 끌려 다니던 어느 날, 담배를 배웠다. 혼자만 비흡연자라면 자연스럽게 망을 보는 역할을 하게 되었고 혹시 걸리.......

N사 판타지아

N사 판타지아

MAIZ STACCATO|2025년 1월 26일|만화/애니

내가 소속된 개발 본부는 N사 내부에서도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베테랑이 모인 곳이라는 생각에 든든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분들의 눈 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본부장님은 당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를 개발한 분이셨다. 그렇기에 회사 안에서의 입지도 확실했고 개발진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본부장님은 격식 없이 대하는 느낌이었지만 다들 그 분 앞에만 서면 긴장했다. 왜 그러는지 이해하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다. 매년 체육 대회를 했는데, 대기업 답게 대형 운동장을 빌려서 진행되었다. 여러 본부와 계열사까지 모이니 인원이 어마어마했다. 인사팀 동기에게 물어보니 2000명은 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