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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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만당 金玉滿堂 (1995)

금옥만당 金玉滿堂 (1995)

멧가비|2016년 11월 16일

이미 전성기를 훌쩍 지나 내리막길을 타던 홍콩 영화의 마지막 불꽃과도 같은 영화 중 하나, 라고 개인적으로는 평하고 싶다. 중국 반환을 앞둔 시기 답게 우울하고 센티멘털한 영화들이 득세하던 와중에 드물게 명랑하고 따뜻함으로 채워진 영화였기에 더욱 그 존재감이 빛났는지 모르겠다. 90년대의 문화를 공유한 사람들에겐 시대를 대표하는 요리 영화 중 하나일 수 있겠다. 그러나 막상 영화는 "맛"이라는 개념에 대한 진지한 탐구나 고찰보다는 요리사들의 기교와 승부에 더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영화는 요리 영화의 외피를 했지만 건곤일척(乾坤一擲) 식 무협물, 혹은 요즘으로 치면 배틀물에 더 가까운 플롯을 취하고 있다. 당시 이연걸과 함께 황비홍 시리즈에서 하차한 서극 감독은 자신의 주 종목을 망각할 정도로 어리석진

토라카게 대혈전 虎影 (2015)

토라카게 대혈전 虎影 (2015)

멧가비|2016년 8월 16일

마치 일본 B컬처에 대한 안내서와도 같다. 감독이자 각본가인 '니시무라 요시히로'는 이른바 "잡탕"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B급 장르 영화 경력이 탄탄한 사람. 장르적으로 왜곡된 일본 B컬처를 뒤섞어 마치 미치지 않았나 싶은 영화로 뽑아내는 기술은 안정적이다. 이 영화에서는 서구 오리엔탈리즘에 가까운 닌자, 아니 NINJA를 본격적인 소재로 삼으면서 파워드 수트, 파칭코 등 예상치도 못한 기상천외한 소재들을 예상치도 못한 타이밍이 찔러넣고 있다. 경락 맛시지 받듯 힘을 빼고 영화에 시청각을 맡기면 좋다. 이게 뭔가 싶고 불쾌하고 낯설다가도 다 보고나면 개운한 느낌. 다만 연출 방식이나 소재 면에서 조금 더 갈 데 까지 가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불이 붙다 마는 듯한 코미디가

신기협려 神奇侠侣 (2011) - 무림의 슈퍼히어로

신기협려 神奇侠侣 (2011) - 무림의 슈퍼히어로

멧가비|2016년 8월 6일

슈퍼맨처럼 눈으로 광선을 쏘는 '경경협(冏冏俠)', 그리고 향기로 사람의 마음을 희롱하는 '향향협(香香俠)'은 중원의 고수로 군림하면서 위세를 떨치고 사사로이 힘을 사용하는 대신 민생치안에 매진하는, 이른바 무림의 슈퍼히어로들이다. 영화는 얼핏 무림판 슈퍼히어로물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중년 부부의 닭살 돋는 로맨스에 집중한다. 닭살 돋는데 둘 다 참 귀여우시다. 은퇴하고 십년 째 결혼 생활을 지속 중인 왕년의 슈퍼히어로 커플이 겪는 사소한 위기는 바로 외도에 대한 심증. 이는 픽사의 '인크레더블'의 영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 외에 무성 영화 패러디라든지, 카니발 등 미국식 소재를 중국풍으로 변주한 잔재미들이 가득한 "창조적 우라까이"에 가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무림 파벌

별당 형래와 여의주 작전(1992)

별당 형래와 여의주 작전(1992)

뿌리의 이글루스|2016년 5월 17일

[웹소설] 적인왕 - ESOSUL 독점 연재 1992년에 오요섭 감독이 만든 아동 영화. 내용은 옛날 하늘나라에서 옥황상제의 소중한 보물인 삼색여의주가 있었는데 그것을 손에 넣은 자는 천하를 지배할 강력한 힘을 얻는다고 해서 지옥사자가 삼색여의주 중 하나를 탈취하고 남은 두 개를 마저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원숭이 얼굴, 고양이 얼굴 부하들을 데리고 여의주 탐색에 나선 가운데.. 형래 도령을 찾아서 힘을 합쳐 싸우라는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천장군이 하계로 내려와 인간으로 변신해 돌쇠라 이름 짓고 형래의 하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요섭 감독은 본래 여러 영화의 단역/조연 출현 및 아동 영화의 무술감독 경력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다수의 영구 시리즈 무술감독을 맡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