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는 항상 제게 연말정산 같은 영화였습니다. 수년동안 마블 작품들을 이것 저것 보다보면 한번 크게 나와서 쫙 정산을 받아 정리를 끝내는 그런 느낌이었지요.물론 이번에는 시빌 워가 중간정산 같은 느낌을 주었기에 다소 애매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대 최대 스케일을 자랑하다보니 느낌이 겹치거나 하진 않았네요. 영화에 대해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만한 스케일을 그만한 시간 내에 담아낸건 충분히 칭찬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열심히 스포일러를 피해다닌 보람은 확실히 느껴지네요. 쓰레기 같은 번역때문에 8점을 주고 싶지만 영화 자체는 충분히 즐거웠기에 9/10점을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