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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인가 동키호테인가 [워 머신]

장성인가 동키호테인가 [워 머신]

아이언맨이 아닙니다 이라크에 장군으로 취임한 글렌 맥마흔이 망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글렌 맥마흔은 자기관리가 뛰어나며 성실한 군인이자 장군이었지만 야망을 가지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강경대책을 펼치다가 망합니다. 노파심에 쓰지만 워 머신은 미군만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회의적, 반성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강하게 나간 블랙코미디물에 가까워요. 사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라크 전쟁에 관심있던 분이라면 한 명이 떠오를 겁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요. [워 머신]은 스탠리 매크리스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고, 전체적인 전개는 스탠리 매크리스털이 망하는 역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탠리 매크리스털에 대한 묘사와 그의 팀에 대한 묘사는 현실과 상당한 거

워 머신

워 머신

DID U MISS ME ?|2017년 6월 1일

세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다. 하다못해 오늘 저녁에 된장찌개를 먹을지 김치찌개를 먹을지 논쟁하는 것도 정치다. 살아가면서, 두 개 이상의 선택지에서 고민하고 결정하게 되는 모든 행위들은 다 정치적인 것이다. 하다못해 전쟁터에서야 오죽하랴. 하지만 이 영화는 전장 한 가운데에서 순간순간의 모든 선택들을 집중 조명하는 본격 전쟁물도 아니고, 포스터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덜 떨어지게 생긴 놈들만 나오길래 코미디물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다. 본인의 야망을 끝까지 밀고 나가 관철시켜, 끝내는 승리를 쟁취하려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지를 않는다. 망할 대통령은 무시하고나 앉아있고 오바마가 이렇게 얄밉게 등장하는 영화도 드물 거야, 주위 관료들은 뭣 좀 해보려하면 태클부터 걸고 본다. 게다가 웬 멀대 같

얼라이드

얼라이드의 매력은 드라마에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데 감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럴 수 없는 상황을 가장 설득력있게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얼라이드는 어떠한 반전도 없고, 내용도 예측가능합니다. 깊이 생각해 볼 주제도 없습니다. 중반서부터는 이 영화가 어디로 흐르겠구나라는 것은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미 예견가능하다가 아닙니다. 이 영화가 영리한 이유는 비극을 잘 써먹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얼라이드 속 서사의 힘은 비극에 있습니다. 덕분에 2차+ 관람까지 유의미한 영화로 다가옵니다. 처음엔 이 영화의 드라마에 빠져 처음부터 끝까지 맥스의 심정에 이입하며 보았는데요. 2차 관람할 때는 안 좋게 끝날 것임을 알고나니 결말까지 카운트다운하는

[문라이트] 흑인영화의 현재

[문라이트] 흑인영화의 현재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2월 24일

맷 데이먼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콜린 퍼스의 러빙 등 최근 배우들이 제작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맷 데이먼은 백인 가족 드라마이고 콜린 퍼스는 백인과 흑인 부부이야기, 문라이트는 아예 흑인 감독이 연출한 흑인영화네요. 묘하게 되었는데 흑인영화를 좋게 본 적이 별로 없는지라.....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흐음... 묵직한 독립영화 스타일인데다 환기가 안되기 때문에 평이 갈릴 것 같네요. 소수자 영화로서 퀴어영화의 최신이 캐롤같은 일반영화화이듯이 흑인영화로서는 몇번 본 전의 흑인영화들과는 달리 진일보한 일반영화같은 이질감이 없는 이야기는 좋았지만 일반영화(?)로서 보자면 평범화된 특별함은 진부한 이야기에 다름이 없으니...그래도 의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