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인가 동키호테인가 [워 머신]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6월 5일 |
아이언맨이 아닙니다 이라크에 장군으로 취임한 글렌 맥마흔이 망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글렌 맥마흔은 자기관리가 뛰어나며 성실한 군인이자 장군이었지만 야망을 가지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강경대책을 펼치다가 망합니다. 노파심에 쓰지만 워 머신은 미군만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회의적, 반성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강하게 나간 블랙코미디물에 가까워요. 사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라크 전쟁에 관심있던 분이라면 한 명이 떠오를 겁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요. [워 머신]은 스탠리 매크리스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고, 전체적인 전개는 스탠리 매크리스털이 망하는 역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탠리 매크리스털에 대한 묘사와 그의 팀에 대한 묘사는 현실과 상당한 거
그리드맨 - 유타의 정체와 눈치없는 최종보스
By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2018년 12월 15일 |
저런 갑분싸 甲 외계인은 좀 처맞아야 됩니다. SSSS.GRIDMAN 11화의 제목은 '결전'. 지난화 마지막에서 아카네에게 칼빵을 맞힌 히비키가 쓰러지고 마는데, 급하게 구급차를 부르려고 하지만 전화가 먹통이 되었지요. 도시기능을 관리하는 괴수들이 전부 다 죽었기 때문에 인터넷과 우체국, 교통관제 외 사람들의 기억 리셋과 부서진 도시의 복구까지 마을의 모든 유지장치들이 맛이 가버렸습니다. 학교의 친구들도 어제 본 그리드맨과 괴수의 싸움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구요. "나는 하이퍼 에이전트, 그리드맨이니까." 한편 의식을 잃고 있던 히비키는 드디어 기억을 되찾는데! 정확히는 그리드맨 자신의 기억이 돌아온 것이며,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유타는 사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란 무엇인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9월 23일 |
영화를 봐오면서 점점 편수가 쌓이다보니 매너리즘에 스토리를 보게되고 그러다 또 연출로 돌아오는 등 뫼비우스의 띠를 돌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 영화란 내게 무슨 의미였나를 생각해주게 하는 작품이라 좋았습니다. 사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샤론 테이트 사건을 다룬다고 했을 때 예상한 바가 있고 보고 나서는 이게 그의 정석이지라고 생각되면서도 실화라는 한계에서 어쩔 수 없이 기대치를 낮추고 봤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물론 당시대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놓치는 수많은 지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볍게 보기엔 161분의 허들이 높긴 하지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전에 샤론 테이트 사건의 개요만 알면 관람하기에 충분할 것 같네요. 빵아저씨와 디카프리오
얼라이드 (2016) / 로버트 저메키스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1월 26일 |
출처: IMP Awards 나치 독일군이 파리를 함락한 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 특수요원이 독일군 유력인물에 대한 암살 임무를 맡고 프랑스령 모로코에 침투한다. 현재 레지스탕스 요원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와 부부행세를 하며 임무를 완수한 영국 요원 맥스(브래드 피트)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마리안과 사랑에 빠져 런던에서 결혼한다. 결혼 후 시간이 지나 부부 사이에 아이도 있는 상황에서 영국군 방첩 부서에서는 맥스의 부인 마리안이 신분을 숨긴 독일군 특수요원이라는 의심을 하고 덫을 놓는다. 자신의 부인이 적국의 위장요원이라는 첩보를 알고 고뇌하며 직접 증거를 찾아나서는 스릴러. 짜임새 있는 이야기에 날렵하고 깔끔한 소재, 주역을 맡은 배우들의 호연까지 버릴 구석이 없이 잘 찍은 영화다. 의심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