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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신작, "시간이탈자" 스틸컷들입니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 임수정, 조정석, 조진욱이라는 꽤 괜찮은 멤버들이 나오는 영화이기도 하고 말이죠. 1983년과 2015년에 사는 두 남자가 서로의 인생을 보기 시작하면서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임수정, 유연석의 '은밀한 유혹'을 보고..
영화를 본 게 아니라 ‘지푸라기 여자’라는 전 세계를 뒤흔든 베스트셀러 소설을 우라까이해서 만든 한국 드라마의 1시간 50분짜리 요약본을 본 느낌이다. 차라리 16부작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영화 하던 사람이 대박 난 한류 드라마 느낌으로 따라 만든 것 같다. 각색이 총체적으로 어설퍼서 이야기는 당연히 말이 안 되고 배우들이 뭘 해도 웃음이 나왔다. 임수정이 장기 훈수 둘 때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이경영이 피아노 칠 때가 압권이었다. 다른 배우는 몰라도 거의 모든 한국 영화에 출연해 무게감을 잡아주는 걸로 유명한 이경영까지 웃겨 보인다는 건 정말 심각한 거다. 그 바람에 원래 코믹 파트 담당인 박철민이랑 도희만 멀쩡해 보였다. 박철민은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본의 아니게 씬스틸러가 됐다.

간신 & 은밀한 유혹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니, 그야말로 간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연산군은 임숭재를 채홍사로 임명하여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하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왕을 다스릴 힘이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바로 왕 위의 왕이란 말입니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은밀한 유혹> 긴장감 늦출 수 없었던 범죄 멜로
'지푸라기 여자'라는 프랑스 소설이 원작인 영화다. 관람 내내 짜임새있게 와닿았던 연유는 이 때문인 듯싶다.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초반부터 끝마칠 때까지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굳이 비슷한 류의 영화를 떠올리자면, 지난해 개봉한 '나를 찾아줘'나 아주 예전 영화 '적과의 동침' 따위가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제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 해도 중간 중간 지루하거나 졸릴 만한 요소가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만큼은 그렇지가 않았다. 물론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은 데다, 이 영화와 관련한 사전 정보에 대해, 심지어 장르조차, 전혀 모른 채 관람한 결과일런지도 모른다. 마카오에서 친구와 함께 여행사를 차린 유지연(임수정), 그녀는 동업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빚마저 잔뜩 떠안은 채 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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