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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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향수와 첫사랑 - 건축학개론 vs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문화계 흐름이 7080을 추억하는 분위기에서 어느새 90년대 향수에 빠져들고 있다. 90년대에 중고생 혹은 대학생이었던 이들이 현재 30대로 접어들면서 '그때 우린 그랬지'라고 추억하는 셈이다. 사실 그 추억이란 것이 사람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간직하게 마련이지만 자신의 기억 속 어린시절은 지금보다는 낫다고 느껴지기에 '그때 그시절'의 향수에 빠져 있는 게 아닐까. 우리는 왜 그러한 향수에 빠지게 되었을까. 또 왜 그때 그 시절의 그녀들을 추억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한번쯤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현실의 삶이 갑갑하기 때문일까. 물론 그러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이 내가 그렇게 원했던 미래의 모습이 아니기에 더욱 그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이

첫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바다가 들린다)
학창시절 수만은 학우들중에서도 유독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그땐 미처 몰랐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의 '바다가 들린다'의 원작소설이 새로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책을 사서 읽어보고 싶었지만 서점에 갔을 땐 미처 찾지 못했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기전에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자 싶어서 돌려봤다.그리고 새삼 깨달았다.잠시 까먹고 있었는데.. 이것도 건축학개론이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처럼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었다는 걸.. 특별할 것 없이 다가온 인연, 그리고 이어지는 조금은 특별한 에피소드, 큰 감정의 변화 없이 그저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나중에야 문득 생각해보니 자꾸만 언급되는 첫사랑.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그런 사랑. 사실 네 첫사랑은 너만 모르고 다

내 눈속의 사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이글루스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풋풋한 대만 영화.사실 이전부터 올비님의 리뷰(를 이글루에 올리기 전에 페북에서 본 거였지만)가 구미를 당기게 하는 영화여서 시사회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개봉하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영화였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각본을 쓴 감독이 일본만화 광인지, 조금은 흔한 일본 학원연애물처럼 시작되는 오프닝, 영화 사이 사이 당시에 풍미를 누렸던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등이 언급되는 것 또한 재밌다고 생각되는 이 영화는 첫사랑을 그린 이야기라면서 초반에는 시종일관 코믹한 장면들만 연출되고 있다.조금은 짖궂고,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그래도 관객들을 하나로 모아 웃음짓게 하는 익살스런 장면들이 이어지고 이어지면서 비로소 영화는 정상적인 궤도에 오른다. 첫사랑.첫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개인적으로 건축학 개론보다 훨씬더 공감가고 풋풋했던 영화. 진연희란 배우 매력있음. 이거 보면서 진짜 학창시절 그때 그것이 생각 많이 났다. 마지막 장면이 참 좋았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