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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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차의 몇번째 칸에 타고 있을까? '설국열차'

나는 기차의 몇번째 칸에 타고 있을까? '설국열차'

중독...|2013년 8월 19일

정말 즐겁게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며칠이 지나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보고 난 직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 두고두고 곱씹을수록 감탄을 하게 되는 영화가 있지요. 굳이 영화를 이 두 타입으로 나눈다고 하면, 설국열차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입니다. 그것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가진 장점이기도 합니다.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담고 있어 진지해지지만 기분이 더러워지지는 않는 영화, 심각한 메세지를 지루하게 풀지 않고 충분한 재미를 통해 풀어간다는 것도요. 설국열차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이 오갔다고는 하는데, 그런 이슈에서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세상의 어떤 영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재밌고 모든 사람에게 재미없을 수 있겠습니까? 단 하나 마음에 걸렸던 것은 한

설국열차

설국열차

A Piece of Peace|2013년 8월 19일

스포일러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다른 분들이 많이 다뤘기에 영화 보고 난 후 배우들의 이야기와 느낌이나 뻘소리나 좀 해볼까 합니다. 틸다 스윈튼. 많은 분들이 말하셨다시피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분량이 조금 더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정도로. 중간까지 바톤을 들고 뛰다 다른 캐릭터들에게 그 바톤을 넘겨주는 느낌인데, 그 바톤을 받는 다른 캐릭터들이 영 시원찮은 러너들입니다. 이 영화의 초반이 강렬한 이유는 액션씬보다는 액션씬의 정당성을 만들어주는 메이슨(틸다 스윈튼 분)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커티스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좀 아쉽습니다. 초반은 크리스 에반스로 충분한 배역이었지만 후반부에는 크리스 에반스로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영화 // 설국열차 - 두유노우 뉌궁뮌수?

영화 // 설국열차 - 두유노우 뉌궁뮌수?

김구몬|2013년 8월 19일

매번 이런 식인 것 같지만 이번에도 영화를 본지 한참이나 지나서 후기를 씁니다. 영화자체는 개봉 첫주인가 둘째주인가에 봤었는데, 이번에도 약간 그 붐이 사그라들쯤에 적는 군요. 뭐.. 후기라고 해도 뭘 적을까요? 사실 저는 그냥 이 영화를 평범하게 봤습니다. 그냥 뭐.. 무난무난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극장에서 두번 볼 것같지는 않지만, 영화를 봤던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던 그런 느낌이었어요. 뭐.. 괴물때도 그랬고 살인의 추억도 그랬고 올드보이도 그랬듯이.. 뭔가 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볼때마다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네요. "오, 그냥 재미있었어. 뭐 또보진 않겠지만. 너도 한번 보렴." 이전 영화에대한 이야기를 들먹거릴 필요는 없고, 설국열차만

아버지와 함께 본 설국열차

아버지와 함께 본 설국열차

제목만 보면 아버지랑 함께 영화를 자주 보는 효자 같지만 '프리윌리2' 이후로 처음 같이 본 영화라고 기억합니다... 아니 '라스트 액션 히어로'가 마지막이었나? 아무튼 아버지와 함께 문화 생활 같은 건 거의 20년 만의 일이네요. 누설 있습니다. 누설 주의. 마지막 장면에 대한 누설입니다. 주의 주의. 하긴 인터넷에 다 퍼져서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의. 영화를 다 본 뒤에 아무데나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작은 걸 퍼먹으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그 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요. "마지막 장면 있잖냐? 그 흑인 애랑 동양인 여자 애랑 백곰 나오는 거." "네." "그게 말이야, 인류가 멸망한 순간에 세 인종이 다 살아남았다는 걸 말하는 것 같다 이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