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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와 일본영화, 갈림길의 시작점

한국(상업)영화와 일본(상업)영화의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하긴 하는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90년대엔 할리우드의 대자본 앞에서 사상최악으로 망해가던 건 똑같았다. 극장에서 한국영화 ‘따위’를 보지 않았던 것처럼, 일본 역시 연인들의 데이트용 영화로서 일본영화는 어딘가 다사이(ダサい:촌스럽다)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 두나라의 영화는 화려하게 부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 일본영화 역시 그 나름대로 부활한 거다. 적어도 일본 극장가에 가보면 지금도 수많은 일본제 영화들이 개봉되고 있음을 확인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기폭제가 된 영화가 하나씩 있는데 한국의 경우엔 (1999), 일본은 (1998)이

[모바일] 소울아크: 시즌2 리유니온 (2019)

뿌리의 이글루스|2020년 5월 16일

2019년에 ‘블루스톤 소프트’에서 모바일용으로 만든 캐릭터 수집 RPG 게임. 내용은 ‘소달기’가 ‘태상노군’의 ‘소울 아크’를 훔쳐 달아난 뒤. 1000년 동안 은거한 이후 현대에 이르러 12선인의 한 명인 ‘태공망’과 협력하고 양산박의 영웅 ‘호연작’과 동행하여 태상노군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본작은 ‘블루 스톤 소프트’가 2018년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소울아크’의 시즌 2로, 같은 해에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라그라로크’로 유명한 ‘이명진’ 작가의 웹툰과 연계로 이루어진 미디어믹스 작품의 게임 버전이다. (웹툰은 2017년에 나왔다) 소울아크의 대규모 업데이트 정도가 아니라 리부트 업데이트라고 해서 시즌제로 만들어 전작을 시즌 1. 이번 작을 시즌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超人学園ゴウカイザー (1996)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超人学園ゴウカイザー (1996)

멧가비|2016년 9월 24일

각종 메카 애니의 작화 디자인과 '아랑전설' OVA로도 유명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오오바리 마사미의 디자인 참여만으로 화제가 된 게임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 게임과 더불어 미디어믹스 기획으로 제작된 OVA인 동명의 본작은 여러가지 의미로 시대상을 짚을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원작인 게임판 마저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불러온 2D 격투 게임 붐을 타고 만들어진 수 많은 아류작 중 2군도 채 되지 못한 범작 중의 하나인 데다가, 영상화인 본작은 게임 기반의 영상물이 가질 수 있는 한계들을 떨치지 못하고 오롯이 품고있다. 다수의 인물을 메인으로 내세워야 하는 점에서의 파편화 된 플롯, 게임을 병행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불친절한 스토리 진행이라는 총체적인 난국을 안은, 그저 게임의 영상화

제이람 ゼイラム (1991)

제이람 ゼイラム (1991)

멧가비|2016년 9월 6일

'미래닌자'가 아메미야 케이타 세계관의 시작이자 엑기스였다면 이 시리즈는 가히 그 정점이 아닐지. 음산하고 기괴한 크리처만으로 영화는 위압감을 풍긴다. 영화의 타이틀이자 메인 악당인 제이람이 주인공 이리아 일행과 싸우며 점점 흉물스러운 유기물 그 자체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종의 어트랙션과도 같은 영화. '미래닌자'와 마찬가지로 아메미야 케이타 감독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은 빛을 발하지만 스토리 텔러로서는 여전히 다소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터미네이터인지 프레데터인지에서 영향 받은 듯한 각본은 본작만의 개성이나 재해석 없이 그저 크리처를 보여주는 도구로만 존재한다. 편집 역시 늘어지긴 마찬가지라, 영화의 러닝타임을 절반으로 줄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덕분에 영화의 내러티브가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