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람 ゼイラム (1991)
By 멧가비 | 2016년 9월 6일 |
'미래닌자'가 아메미야 케이타 세계관의 시작이자 엑기스였다면 이 시리즈는 가히 그 정점이 아닐지. 음산하고 기괴한 크리처만으로 영화는 위압감을 풍긴다. 영화의 타이틀이자 메인 악당인 제이람이 주인공 이리아 일행과 싸우며 점점 흉물스러운 유기물 그 자체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종의 어트랙션과도 같은 영화. '미래닌자'와 마찬가지로 아메미야 케이타 감독의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은 빛을 발하지만 스토리 텔러로서는 여전히 다소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터미네이터인지 프레데터인지에서 영향 받은 듯한 각본은 본작만의 개성이나 재해석 없이 그저 크리처를 보여주는 도구로만 존재한다. 편집 역시 늘어지긴 마찬가지라, 영화의 러닝타임을 절반으로 줄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덕분에 영화의 내러티브가 늘
닥터 후: 내부의 적 ( TV 영화)
By 멧가비 | 2015년 7월 1일 |
Doctor Who: The Enemy Within (1996) 50주년 기념 단편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폴 맥건의 8대 닥터가 메인으로 등장한 유일한 영상물이어서 그 나름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반대로, 인공호흡기 끼고 있던 닥터 후 프랜차이즈를 완벽히 관에 봉인한 결정타를 먹인 망작이라는 점도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평가하기가 미묘하다. TV 영화라고는 해도 영화는 영화. 미국을 배경으로(사실은 캐나다)한 야외 로케이션에 돈 바른 티가 제법 나는 타디스 내부 세트 등, 영화라는 매체의 장점이 확실히 튀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합작이다보니 미국에서의 시청률 따먹을 생각에 급급했는지, 플롯 자체가 딱 90년대 그저그런 헐리웃 액션 영화의 클리셰로 떡칠이 되어있고 닥터 후 본연의
하마베 미나미X아카소 에이지, 영화 <만약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총리대신이 된다면> 공연!
By 라미의 멀티 뮤지엄 | 2023년 12월 2일 |
미카도로이드(ミカドロイド.199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12월 25일 |
1991년에 하라구치 토모오 감독이 만든 SF 호러 비디오 특촬 영화. 토호에서 토호 시네팩 브랜드로 제작된 오리지널 비디오의 첫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2차 세계대전 말기에 구 일본군이 본토에서 벌어질 결전을 대비해 비밀병기를 개발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인조인간 ‘백이십사식 특수장갑병 진라호’로 특수장갑을 착용한 불사신 인간 병기인데 전황이 악화되어 패색이 짙어지자 개발 계획이 중단되어 개발자 전원이 입막음의 일환으로 처형당하고 특수장갑이 장착되지 않은 미완성된 인간 병사 오카자키, 리주. 두 명 만이 지상으로 탈출, 완성체 병사인 나베시마는 지하 비밀 연구소와 함께 함께 버려졌는데.. 그로부터 45년의 시간이 지나 90년대 현대에 이르러 비밀 연구소가 있던 자리 지상 위에 주상복합 빌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