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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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SEOUL BBQ에 (4)
일하기 시작한지 셋째날. 가게에 나가서 일할 준비를 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로렌스. 어쩐지 굉장히 삼촌 같은 느낌의 남자였다. 오늘은 로렌스랑 둘이 일하는건가 싶었는데, 가게 저쪽 편에서 불판을 들고 무표정으로 걸어오는 알바생이 보였다. 하루 같이 일했을 뿐인데 포스팅 거리를 세개나 준 그 알바생을 어떻게 잊으리, 바로 조였다. 반가운 마음에 하이! 하고 웃으면서 인사를 했더니 역시 무표정으로 하이 하고 말더라. 로렌스는 굉장히.. 삼촌 같았다. 그러니까 그 생긴게 삼촌 같은 게 아니라, 풍기는 분위기나 말투가 삼촌 같았다. 어린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그... 뭐랄까, 약간 쭈뼛거리는 게 함량 제로, 시원시원하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말 잘 붙이고

토론토 : 디스틸러리 지구 (Distillery District)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한 번 다녀왔을 뿐인데, 토론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기분이 꿀꿀하거나 울적하거나 심심할 때 다녀오면 괜찮을 지역. 나에게 있어서... 한국의 인사동 같다고 하면 되려나. 한국에선 기분이 꿀꿀하거나 울적하거나 심심할 때 인사동에 가곤 했으니까. 원래 위스키 양조장이었던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는, 1990년대 후반에 증류소가 문을 닫은 이후, 복원과 개조를 적절히 행하여 토론토의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대표적인 관광지구district가 되었다. 덕분에 건물 내부나 거리 곳곳에서는 당시 양조장이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건물 벽도, 바닥도, 길다란 문도 낡은 느낌이라 좋다. 적절한 인증샷을 남기고 구경 시작! 거리

어서오세요, SEOUL BBQ에 (3)
* 몸이 아파서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못쓰겠네요. 대신 짬날때 직장 근처 까페에서 그려뒀던 손그림을 업로드할게요. 사실 컴퓨터로 그림 그릴 땐 노트북 패드를 이용해 슥삭슥삭 그립니다만.... 손으로 그린다고 그림이 더 예쁘고 그런 건 없습니다. ------------------------------------------------------------------------ 뭔가 허전하니까 조금 더 보태쓰는... 조와 진키의 상황별 차이. ~실수했을 경우~ 진키 : 음, 이건 이렇게 하는게 아니야. 이렇게 해야하지. 알기 쉽지? 자, 여기 매뉴얼이 있지? 이걸 한 번 읽어보자. 여기 자세히 나와 있잖아? (그리고 손님이 불러 일이 생길때까지 설명

어서오세요, SEOUL BBQ에 (2)
첫째날, 바쁜 손님들 사이에서 조에게 호되게 일을 배운 뒤, 집에 가서 쓰러지듯 잠들었다. 다음날 오후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 또 일을 하러 갔다. 오늘부턴 조에게 "NO NO NO NO, 그거 아니야."를 듣지 않으리라 마음의 무장을 단단히 하고 갔는데, 이 날은 조가 아니라 다른 애가 있었다. 이름은 진키. 진키는 굉장히 상냥하고 느긋하며 꼼꼼한 성격이었다. 조랑은 전혀 다른 성격이네. 바쁜 상황에서도 느긋하고 꼼꼼한 사람들이 그렇듯, 일처리에 있어서 거의 퍼펙트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진키에겐 블로거(나!)로썬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치명적인 무언가가 존재했다. 진키와 나는 손님이 뜸한 틈을 타서 같이 밥을 먹었다. 밥을 먹던 도중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