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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BIFF]<명왕성> 세상을 향한 명왕성의 경고

[2012 BIFF]<명왕성> 세상을 향한 명왕성의 경고

:: 녹차의 맛 ::|2012년 10월 12일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되었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새삼 인간의 오만함을 느꼈다. 인간이 어떤 권리로 마음대로 이름을 짓고, 또 그 이름을 마음대로 빼앗는 것일까? 명왕성의 입장은? 명왕성의 생각은? 신수원 감독의 영화 에서 같은 질문이 등장한다. 과연 명왕성의 퇴출이 타당한 것인가? 태양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면, 명왕성은 이름을 빼앗길 이유가 없다. 한 명문고등학교에서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사망자의 이름은 유진, 교내 부동의 1등이다. 현장에 떨어져있던 핸드폰, 평소 유진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변의 증언 등으로 동급생 김준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하지만 유진의 사인이 자살로 밝혀지면서 김준은 무죄방면 된다. 구류에서 풀려난 김준은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 Annelie by Antej Farac from Germany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 Annelie by Antej Farac from Germany

Critical strike!!|2012년 10월 10일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 'Annelie' by Antej Farac from Germany 어제까지 이번 영화제에서 예매한 총 6개의 작품 중 5개를 보았다. 아직 봐야할 작품이 하나 남았지만(11일 목요일 '막다른 골목') 5개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아넬리Annelie를 선택하겠다. 예매 전 훝어보았던 영화정보에서 코미디라는 장르를 못 본 채 줄거리만 읽고 배제된 자들에 의해 과격한 시위가 펼쳐지는 영화라 생각했다. 상영관에 도착해서야 코미디임을 알았고 피식피식 터지는 웃음과 인상이 찌푸려지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일전에 읽었던 지그문트 바우만의 '쓰레기가 되는 삶들'과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이 영화는 '아넬리'라는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

[BIFF] 까마귀들, Lonely

[BIFF] 까마귀들, Lonely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9일

Crows Lonely [Crows], Poland, 1994, 63min, Program : Poland in Close-up Director : Dorata Kędzierzawska "혼자 먹기 싫어."라고 9살짜리 꼬마 여자아이가 아무도 듣는이 없는 집에서 혼자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는 범행을 감행한다. 이제 막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3살짜리 여자아이를 납치하는 것. 그리고 소녀는 스스로 어린아이의 '엄마 역할'를 자처한다. "내가 이제 네 엄마야. 그러니깐 이제 내 말을 들어야해." 라고 세살짜리 아이에게 호기롭게 이야기한다. 이렇게 엄마와 딸로, 두 소녀는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기는 커녕 꽤 일상적인 일들을 함께 해나가기 시작한다. 함께 awful soup을 먹고, 함께 목욕을 하고

[BIFF] 36, 편리해진 기록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BIFF] 36, 편리해진 기록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8일

36 편리해진 기록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36], Nawapol THAMRONGRATTANARIT, Thailand, 2012 기록과 기억에 관한, 편리해진 기록과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기억에 관한 영화다. 나중에 사진을 보며 추억을 기억한다는 여자 주인공 사이와 사진을 찍기 보단 그 실제를 보며 기억하는 남자 주인공 움. 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냐는 그의 질문에 그녀는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새가 날아가는 장면을 보며 실제의 풍경을 보기보단 디지털 카메라로 기록하는 사이와 그것을 그저 편안히 바라보는 움은 참 다르다. 그리고 컴퓨터 고장으로 그동안의 사진이 날아가버리자 "못 고치면 다시는 못 보는거야"라고 말하는 그녀. 하드 디스크에 있던 일부의 사진은 회색선과 함께 복원되었지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