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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코트라에서 일하는 간간히 영화를 예매하고, 기차와 숙박까지 해결해서 드디어 10월 11일 그곳에 당도하였다. 영화제 방문은 일종의 휴가로, 나흘동안 영화를 보고, 조용히 있다가 가려고 했던 것이었다. 비록 토요일의 숙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긴 했지만 작년 내일로 여행 때 봐 두었던 찜질방이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 영화를 보고 나서 부산을 돌아다니면서 좀 쉬고 마음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국은 영화제 사람들과 같이 지내게 되었다. 얼굴 근육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 것은 사흘째 날 오후 정도...??? 그래도 즐거웠다.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는 여섯 편이었다. 버베리안 스튜디오/굿 바이브레이션즈/백설공주/해변/코뿔소의계절/위기의상태 첫 날은 영국 쪽 영화들을 볼 수 있었고, 두번
![[2012 BIFF]<동물원에서 온 엽서> -생명의 스펙타클](https://img.zoomtrend.com/2012/10/13/b0008702_5078e092ba7fb.jpg)
[2012 BIFF]<동물원에서 온 엽서> -생명의 스펙타클
동물원에 한 여자아이가 버려진다. 여자아이는 동물원에 정착한 홈리스들과 동물들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소녀로 성장한다. 어느 날, 동물원에 잠시 머무른 카우보이 마술사를 사랑하게 된 소녀는, 그를 따라 바깥세상으로 향한다. 마술사와 함께 공연을 하고 약을 팔며 거리를 떠돌던 생활도 잠시, 마술사는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혼자 남은 소녀는 마사지업소에서 일을 시작한다. 아버지로부터, 사랑하던 사람으로부터 두 번이나 버림 받은 소녀는,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바깥세상의 탁한 공기도 소녀를 오염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소녀는 동물원을 부름을 받고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현대사회에서 동물원은 이중의 의미가 있다. 야생을 강제하고 가두어 놓는 폭력적인 공간이자, 급격한 산업화로
![[2012 BIFF]<엔젤스 셰어>](https://img.zoomtrend.com/2012/10/13/b0008702_50788555f296d.jpg)
[2012 BIFF]<엔젤스 셰어>
“쓸모없는 녀석.” 주인공 로비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왜소한 체구에 폭력 전과, 얼굴에 선명한 칼자국까지. 로비는 어디에서나 환영받지 못한다. 애인이 아이를 낳은 것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얼굴의 상처 때문에 일자리도 찾지 못하고, 동네에는 자신만 보면 죽이려 드는 일당이 있다. 감옥에 가는 대신 배정받은 사회봉사 시간에 로비는 자신과 비슷한 ‘루저’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들의 신원보증인 해리는 세상이 모두 쓸모없는 녀석들이라 욕하는 이들을 마음으로 보듬는다. 해리의 호의로 방문한 위스키 공장에서 로비는 자신이 위스키에 큰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로비는 루저 친구들과 큰 한 탕을 준비한다. ‘엔젤스 셰어(Angels' Share)’는 위
![[2012 BIFF]<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하이브리드 무릉도원](https://img.zoomtrend.com/2012/10/13/b0008702_50781d5f8cdd3.jpg)
[2012 BIFF]<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하이브리드 무릉도원
여기 이상한 마을이 하나 있다. 시대적 배경도, 지리적 배경도 전혀 느낄 수 없는 마을. 어지럽게 움직이는 카메라와 흥겨운 음악. 사람들은 제 각각 손에 술병과 불꽃을 들고 춤추고 노래한다. 이곳은 어디일까? 이들은 누구일까? 주인공 허쉬파피는 ‘남쪽 마을’에서 자신을 ‘두목’이라 부르는 아버지와 함께 산다. 아버지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어느날, 마을에 태풍에 불어 닥친다. 두려움에 사람들은 ‘저 편’으로 달아나고, 남은 사람들은 달아난 사람들을 향해 겁쟁이라 비웃으며 태풍을 맞이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 마을은 물로 가득 차 버린다. 물고기와 새우를 실컷 잡아먹으며 웃고 떠드는 것도 잠시. 마을을 삼킨 물이 썩어가면서 생물들이 죽어가자 아버지는 마을회복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제방을 터뜨린다. 하지만 마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