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아르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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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 '나'라는 가면을 쓴 '나'

<히트맨> - '나'라는 가면을 쓴 '나'

(2024/06/11 : 넷플릭스) 어쩌면 연출자에 '리처드 링클레이터'라는 이름이 달라붙어 있지 않았다면 외관만으로도 내용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일 것만 같은 이 영화를 고르는 일은 아마 없었을 거라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틀과 포스터를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레 멀끔한 외모의 살인청부업자가 매력적인 제거 대상과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게 되는 일련의 소동극을 떠올리게 될 듯하거든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의 각본을 쓴 이가 '리처드 링클레이터'라면 뻔해 보이는 그 서사의 관성에서 영화가 몇 발쯤 벗어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될 수밖에 없지요. 실제로 그 기대에 부응하기도 하.......

안도르 SE01

DID U MISS ME ?|2023년 1월 9일

는 그 둘 모두를 해준다. 그런데 시즌 피날레까지 다 보고 나니, 이 오래된 두가지 소망은 악마의 계약과 그 형식이 비슷하단 것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스카이워커라는 성씨를 쓰는 인물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으니 됐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형식 안에서 에스피오나지 형식의 장르적 접근법을 취했으니 된 거지? 악마는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약속은 다 지켰다고. 근데 정작 제일 중요한 재미가 없다. 다른 장르를 들여오랬

모비우스 (2022) / 대니얼 에스피노사

기겁하는 낙서공간|2022년 4월 12일

출처: IMP Awards 자신이 앓고 있는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노벨 의학상 후보까지 오른 인공 혈액 권위자 마이클 [모비우스](자레드 레토)는 혈액의 응고를 막는 성분을 배출하는 흡혈 박쥐의 DNA를 인간의 유전자와 섞는 실험을 한다. 언제 죽을 지 모르기 때문에 불법적인 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려고 한 마이클은 동료 마틴(아드리아 아르호나)와 함께 공해상 화물선에서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한다. 몸은 건강해졌지만 살인을 마다하지 않는 흡혈 충동이 생긴 마이클은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만,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절친이자 실험의 스폰서인 마일로(맷 스미스)는 자신에게도 약을 투여하라고 다그친다. 천재 과학자가 조급한 실험의 결과로 원하는 효과를 얻는 대신 부도덕한 부작용으로 범죄자가 되는 과정을 흡

모비우스

DID U MISS ME ?|2022년 4월 3일

가장 큰 불만은 결국 또 그것이다. 악당을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면서 전혀 악당답지 않게 군다는 것. 그래, 안티 히어로까지는 괜찮아. 그래도 본격 피카레스크물로 가기는 힘들었을테니.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냐? 대도시 뒷골목을 배회하며 하나의 도시괴담으로서 공포를 뿌릴 뱀파이어 캐릭터인데 왜 영화가 멋대로 면죄부를 발부해주고 있는 거냐고. 전국 스포 자랑! 이상하고 헐거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마이클과 마일로의 요양병원 도원결의는 그 자체로 너무 급하다. 이 둘이 왜 서로를 형제라 부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너무나도 축소되어 있다. 그냥 지나가는 단역 1 정도의 분량이면 또 모르겠지만, 이 둘의 관계는 결국 수퍼히어로와 수퍼빌런 사이의 관계 아닌가! 그것도 그냥 빌런이 아니라 형제에